* 여자 주인공 : 금매아(30) 민간 군사 업체 골드 오키누스 사의 대표이사이자, 수장 금해랑의 손녀딸로 어둠의 공주님이다. 인생에 있어서 즐거운 일이 없다. 흑백 무성 영화 같던 그녀의 세상에 사로라는 색이 덧입혀진다. 처음에는 얼굴, 몸매가 취향으로 그저 호기심이었다.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인생이 너무 다르다는 걸 깨닫는다. 그가 꿈꾸는 평범한 삶을 살도록 상처를 주면서까지 억지로 떠나보냈다가 뒤늦게 후회한다. “됐어. 그냥 보내줘. 그 얇고 예쁜 손목 꺾어서 어디다 쓰게.”
* 남자 주인공 : 사로 앨르먼(22) 외곽 빈민 도시 출신으로 생존력은 만랩이며 정이 많고 삶의 의지가 확고한 사람이다. ‘얇고 길고 평범하게’ 가 인생의 좌우명! 눈치가 빠르고 유들유들한 성격으로 살아남기 위해 자존심을 버릴 줄 안다. 금매아의 외모는 취향이지만 그 외의 다른 모든 것에 질색했다. 하지만 점차 그녀가 주는 안락함과 온기에 마음을 연다. 혼자 꿋꿋이 살아가던 사로는 그녀와 함께하며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사랑의 결핍을 마주하고, 항상 외롭게 자라왔던 자신에게 애정과 안정감을 줄 누군가를 원하게 된다. “그때 지갑을 훔치는 게 아니었는데….”
* 이럴 때 보세요 : 뒷세계의 공주로 불리는 여자와 생존만을 목표로 살아온 유기견 같은 남자가 만나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