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1.1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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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소꿉친구, 친구>연인, 첫사랑,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복흑/계략공, 미인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순진수, 짝사랑수, 순정수, 상처수, 삽질물, 일상물, 잔잔물, 수시점
*수: 서율 – 예쁘장하고 새침한 생김새의 늘 신경이 곤두서 있는 대학생. 툭툭 던지는 시비조의 화법을 구사하며 성격이 예민하고 까칠하다. 단 한 사람, 오랜 시간 짝사랑 중인 소꿉친구 도재혁에게만큼은 제외하고.
*공1: 도재혁 – 잘생긴 얼굴로 제법 유명한 학교 근처 카페 아르바이트생. 사교적으로 보이나 내심 냉정하고 이성적이다. 항상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없는 편. 서율에겐 늘 자상하고 상냥하지만 무언가를 숨기는 듯 군다.
*공2: 백차민 – 서율이 미팅에서 만난 잘생긴 남자. 또라이 기질이 있으며 능글맞고 친근하다. 상대방의 기분을 단박에 알아챌 정도로 눈치가 빠르고 이해심이 깊다. 서율에게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수상하게 그의 주변을 맴돈다.
*이럴 때 보세요: 홀로 짝사랑한다고 착각하며 삽질하는 예민 까칠수의 고군분투 캠퍼스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율이 넌 정말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들어.”
작품 정보
#미인수 #까칠수 #츤데레수 #무심수 #순진수 #짝사랑수 #순정수
도재혁은 내 첫사랑이자 소꿉친구였다.
고등학교 시절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촉망받는 수재.
스스로 제 목표를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서울에 있는 유명 대학교에 입학하리란 평가를 듣던 학생.
그러나 정시가 끝난 후, 도재혁은 나를 따라 지방의 작은 대학교로 진학했다.
녀석을 아는 모두가 제정신이냐고 물었지만, 내 마음은 벅차올랐다.
도재혁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 정도면 됐다, 그리 생각할 정도로.
“너는 왜 날 따라왔어?”
“음, 글쎄.”
내 기대감 가득한 물음에 도재혁은 단정하게 정리된 손끝으로 뺨을 톡톡 두드렸다.
낮은 음성은 말을 고르듯 느리게 흘러나왔다.
“하고 싶은 게 널 따라가는 거였나 봐.”
그 대답에 어찌나 설렜는지 모른다.
그러나 스물셋, 서로에게 비밀이라곤 없어야 한다고 말하던 도재혁이 나에게 무언가 숨기기 시작했다.
짝사랑 1n년 차.
내 첫사랑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
***
“서율.”
도재혁은 베란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앉았다.
내 표정을 가린 이불이 사라졌다. 베개에 숨기고 있던 고개를 어중간하게 돌려 녀석을 응시했다.
“왜.”
“잠 다 깼어?”
“어, 네가 15분이나 통화하는 동안.”
볼멘소리로 투덜거리니 녀석은 가볍게 웃었다.
“심심했나 보네.”
바람결에 꽃잎이 흩날리는 이 계절과 짜 맞춘 듯 봄 햇볕처럼 따스한 미소였다. 이 얼굴을 내 앞에서만 보여 주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설렜는데.
“오후 강의 끝나고 세희랑 밥 먹기로 했어. 같이 가자.”
뒤이어 나온 말에 마구 부풀던 설렘은 물먹은 솜처럼 금세 숨이 죽었다.
다정한 목소리는 나에게 묵직한 통증을 안겨 줬다.
“됐어. 내가 너희 둘 사이에 끼어서 뭘 하겠어.”
내가 툭 내뱉은 말에 녀석의 미간이 움찔 떨렸다. 이어질 표정을 더 보고 싶지 않아 괜스레 몸을 돌렸다. 녀석이 붙든 이불을 신경질적으로 잡아당기며 또 얼굴을 가렸다.
“사귀는 거 아니라니까?”
들려온 목소리에서는 약간의 답답함이 느껴졌다. 한숨 섞인 음성은 어쩐지 곤란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별달리 할 말은 없다.
“그래, 뭐.”
그저 최대한 관심 없다는 듯 심드렁하게 대답할 뿐이었다.
작가 프로필
- 번식은 짐승의 의무 (뽀얀서리태, 박이끄)
- 양손에 형아 (삐빔)
- 옆집 동생 갖고 놀기 (삐빔)
- 은밀하게 스며드는 (삐빔)
- 원나잇 메이트 (삐빔)
- 벌려요, 아저씨 (삐빔)
- 짝사랑에 대하여 (삐빔)
- 오메가의 알파들 (삐빔)
- 메이드물+촉수물+소꿉친구물.zip (삐빔)
- 백가(家)네 막내아들 (삐빔)
- 벌려요, 교수님 (삐빔)
- 나를 위한 감금 (삐빔)
- 낯선 상대 (삐빔)
- 얼룩진 꽃 (삐빔)
- XX 중독자 (삐빔)
리뷰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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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민 넌 내 첫사랑이야...
muj***2023.10.19재구매 방지(전권) 선리뷰.
you***2022.09.19백차민 서사 개좋았는데 어른스러운 공이였는데 메인공은 다른 쪽이라 충격이...ㅠ 서브병 도졌어 ㅠㅠㅠㅠㅠㅠㅠ
vls***2022.03.03차민이한테 서사는 싹 다 몰아줘놓고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별로였음… 그래도 삽질물 맛있었다^^
pep***2021.12.05기대되네요~~~~~~
ade***2021.11.171권 샀는데 다음권이 궁금하지 않아요 하차합니다
let***2021.11.17-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sne***2021.11.16
아 별 생각 없이 봤는데 개 재밌음퓨ㅠㅠㅠ 둘다 만나버려라ㅠㅠㅠㅠㅠㅠ 매력 개쩔어버림ㅠㅠ 미친놈들임ㅠㅠㅠㅠ
oio***2021.11.16헐...담화 궁금해지네요 잘봤슴다
ely***2021.11.16기대 안 하고 샀는데 넘 재밌네요....
nee***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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