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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달은 외로울까 상세페이지

호수에 비친 달은 외로울까작품 소개

<호수에 비친 달은 외로울까>

<추천평>

인생과 글쓰기의 가장 큰 공통점은? 결정적 순간에 완벽한 혼자라는 것이다. 이 책은 날 것의 삶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그 이야기로 자신의 글을 물들이는 강렬한 통과제의적 체험을 향해 우리의 손을 잡아준다. 그렇게 '삶'과 '글'이 강렬하게 부딪치는 순간! 철학하기가 시작된다.
- 정여울(한신대학교 ‘교양글쓰기’ 강사)

‘고독’을 통해 소통할 수 있을까? 텍스트의 결을 섬세하게 추적하는 준서, 나연, 시후, 하람과 함께 읽고 말하고 쓰며 통합적으로 철학해 보자. 어느 새 고독이라는 다면체와 마주 선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조희정(한성대학교 ‘교양글쓰기’ 전임강사)

무엇보다도 ‘고독’ 이라는 테마가 좋았다. 철학이 결국 ‘생각하는 방법’ 에 관한 이야기라면, 우리들의 생각을 낳게 하는 ‘조건’인 ‘고독’을 똑바로 응시하고 그것에 친숙해지는 데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 장세진(연세대학교 ‘교양글쓰기’ 강사)




1. 독특하면서 도전적인 철학 교양서‘텍스트로 철학하기’

움직임과 열정만이 세상을 바꾸는 때다. 그러다보니 말에서도 명사보다 동사가 더 대접받는다. 꿈틀꿈틀 대는 세상에서 철학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해야 철학이 움직일 수 있을까? 철학은 사변을 거쳐 무엇인가를 추상화하고 개념화한다. 그래서인지 늘 차가운 기호로 바뀌어 우리 곁에 있었다. 철학과 생활 사이의 분리를 어떻게 메울까?
철학이 삶을 만나는 데에서 실패하고 있는 이유는 삶에서 철학을 읽어내지 않고 철학으로 삶을 읽어내려 한다는 데 있다. 삶이라는 재료 속에 철학이 있고, 삶 속에 철학의 생기가 있는 것이다. 일상의 삶 속에는 이미 철학이 숨 쉬고 있다. 다만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며 살 뿐이다. 그러기에 생활은 ‘숨겨진 철학’이다. ‘철학하기’는 생활 속에 묻혀 있는 철학적 요소를 밖으로 캐어내는 활동이다.
《텍스트로 철학하기》는 삶의 밑바닥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철학하기’를 ‘읽기-말하기-쓰기’라는 구성으로 접근한 독특하고 도전적인 철학 교양서이다.
‘텍스트로 철학하기’ 시리즈는 1편 고독, 2편 성장, 3편 죽음으로 되어 있다. 고독으로 출발하여 성장을 거쳐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누구나 홀로 태어나 자라며 살다가 죽는다는 데에서 착안했다.
이 세 가지는 일상에서 시시각각 대면하는 실존적인 사항이다. 사람이 많은 데에서도 문득 외로워지고, 시도 때도 없이 자기를 키워야 하며, 사랑에 실패하여 죽도록 괴로울 때도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삶을 규정하고 움직이게 하는 테마들이다. ‘텍스트로 철학하기’는 텍스트 읽기(그리고 해석 방법)―말하기―쓰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2. 읽기, 말하기, 쓰기의 그물로 철학을 낚다
― 이 책의 특징 1

‘텍스트로 철학하기’란 어떤 것인가? ‘사태’ 또는 ‘문제 상황’를 읽고(텍스트 읽기, 텍스트 해석) 생각하여 판단하고(말하기), 그것을 표현하는(쓰기) 것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사고의 처음에서 마지막까지 그 흐름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 이것은 현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많은 상황과 마주해야 하는 우리의 일상에서 이런 능력은 늘 요구받는다.
‘텍스트로 철학하기’는 세 개의 항해로 이어진다. 첫째는 텍스트 꼼꼼히 보기이다. 텍스트의 핵심을 어떻게 파악하는가는 생각의 출발이다. 그래서 꼼꼼하게 텍스트를 보고, 그것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것을 시작한다. 둘째는 질문과 토론으로 사고의 과정을 증폭케 한다. 의심 질문으로 생각을 진전시키고, 급격한 도약으로 향하는 것이다. 철학자들은 앞선 대사상가들의 견해를 의심하고 그 빈틈을 찾아내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사상을 세워왔다. 그들의 창조행위는 과거에 사고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고, 이전의 철학이 닫아버린 사고의 공간을 열어젖혔다. 의심과 질문은 눈에 안 보이는 것을 생각게 하고 새로운 것을 사고하게 하는 실천이다. 셋째는 그 결과를 일반적인 주제로 확대하여 글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는 사유의 마지막 과정이다. 특히 쓰기의 영역은 그 동안 ‘글쓰기’ 방법론에서만 다루었지만, 필자들은 ‘글쓰기’를 철학‘하기’의 최종 단계로 보았다.

3. 삶의 현장에서 철학하기
― 이 책의 특징 2

‘삶의 현장에서 철학하기’, 철학으로 삶을 읽지 않고 삶에서 철학을 읽어내기 위하여 삶 속으로 들어간다. 삶의 바다에 뛰어들어 철학이라는 물고기를 낚으려 한다. 삶에서 출현하는 숱한 문제 상황을 사람들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패턴을 찾는 것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 상황(사건)을 끌어들여 다양한 형태로 침투하는 삶의 문제를 구체적인 의미와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사고와 행동의 페턴을 찾아가는 것이다.
삶에서 우리가 접하는 텍스트들은 다양하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질적으로 심화되고 양적으로 팽창한 텍스트들로 가득한 세계가 만들어졌다. 이런 세계와 마주하는 항해를 시작한다. 삶에서 등장하는 숱한 삶의 문제 상황들, 특히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사태’에 사람은 어떻게 대응할까? 이렇듯 삶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삶의 현장에서 철학하기’라 부를 수 있다. 이는 실제 우리가 호흡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중심에 두는 새로운 개념의 철학하기 이다.

4. 철학하는 네 명의 캐릭터 등장

“한국 사회는 대화와 토론 문화가 부재하고 힘 있는 자의 ‘독백’이 지배하는 사회여서 어떻게 서로 긴밀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 책에는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대표 캐릭터를 네 가지로 전형화하고, 이들의 체취가 말하기, 쓰기에 드러나도록 했다. 하지만 이들이 토론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실제 네 명이 토론하는 과정을 염두하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서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텍스트에 근거한 각자의 논리를 펼치고 방향을 모색하는 지난한 과정이 유쾌하고 재미나게 그러져 있다.

① 준서 → 논리적 캐릭터→ 이성
② 나연 → 내성적 캐릭터→ 내면
③ 시후 → 회의적 캐릭터→ 딴지
④ 하람 → 감성적 캐릭터→ 낭만

준서, 하람, 나연, 시후는 텍스트를 중심에 두고 그 해석의 옳고 그름에 대해 갑론을박한다. 말하기 과정에는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기, 상대방 논리의 맹점을 지적하기, 자신의 말에 허점을 인정하기가 포함된다. 이들은 텍스트 밖에서 자의적으로 상상하고 추측하는 것을 피하고 텍스트에 표현된 내용에 충실하게 해석하는 자세를 지킨다. 텍스트 속에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은 그 자체가 훌륭한 철학적 활동이다. 여기서는 특히 텍스트에서 제기된 문제 상황에 걸맞게 묻고 답하는 태도가 중요한데, 대화와 토론은 맥락에 맞을 때에만 그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과정을 거쳐 잠정적이지만 최종적인 해석 결과, 즉 ‘텍스트의 감추어진 의미구조’를 내놓는다.

……
시후 : 역시 인생은 만만치가 않아. 주인공을 존경해야겠어.

나연 : 나라면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었을 거야. 주인공이 외로움을 느끼는 건 당연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데, 외로워야 정상이지. 그렇지 않다면 그건 냉혈인간이야.

준서 : 주변 상황이 나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외롭다. 이게 맞는 말인가? 어떤 ‘상황’ 때문에 외로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하람 : 난 나연이 말에 동의해. 이 사람 누가 봐도 확실하게 암울하잖아. 집안이 경제적으로 완전히 몰락했고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 사이즈의 고시원 쪽방에서 혼자 살아야 하잖아. 이런 상황에서 외로워하는 건 당연한 것 같은데.

시후 : 나연 왈. 누구나 외로울법한 객관적인 상황이 존재한다. 준서 왈. 외로움은 어떤 상황과는 상관이 없다.

준서 : 맞아.

시후 : 객관적인 조건은 분명 중요해. 이렇게 생각해보자구. 만약 주인공이 ‘관 사이즈’의 쪽방이 아니라 그보다 좀 나은 곳을 골랐다고 치자. 이를테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삐까번쩍한’ 원룸 같은 곳. 그래도 이런 감정을 느꼈을까? 그건 좀 아니지. 열악한 환경에 혼자 떨어지면 누구라도 외로움이 커지는 법. 친구 집에 별 생각 없이 얹혀살다가 눈치 보여서 나오긴 했지만, 주인공이 그 당시에 외로움을 느꼈다는 얘기는 없다구.

하람 : 그런데 고시원에 뚝 떨어지게 된 뒤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야. ‘객관적 조건’이 외로운 감정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은 외로움에 일조 할 수 있어. 친구들은 다 예쁜 옷 입고 다니는데 혼자 헐벗고 다닌다고 생각해봐. 외 롭지 않겠냐고.

준서 :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 외로움에 일조한다. 그럴 듯한데. 하지만 오로지 그것 때문에 주인공이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냐. 주인공이 도대체 왜 외로움을 느끼는지 텍스트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외롭다’라는 단어가 처음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이 어디지?
……
―《텍스트로 철학하기-고독》 우리는 왜 문득 외로움을 느끼나


저자 프로필

권창규

  • 국적 대한민국
  • 학력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 경력 연세대학교 문학 강사

2015.01.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유헌식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쾨테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헤겔의 역사적 사유에 나타난 새로움의 문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요즘은 철학을 넘어 인문학 전반과 예술분야까지 기웃거리고 다닌다. <철학과 현실>과 <헤겔연구>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철학을 위시한 인문학이 일상의 삶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저자 - 권창규
철학/국문 전공, 연세대 강사(국문학 박사); 논리 담당

저자 - 윤호준
역사/철학 전공, 대중음악평론가; 표현 담당

저자 - 박혜성
국문학 전공, 무학중학교 교사; 논리 담당

저자 - 민정현
법학 전공, 여행 작가; 표현 담당

저자 - 손성삼
문예창작 전공, 대한축구협회 기획실; 텍스트 담당

저자 - 이하람
철학 전공, 서울대 영문과 박사과정; 텍스트 담당

저자 - 노미선
경제학 전공; 캐릭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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