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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봉감별곡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청소년

채봉감별곡

달빛 아래 맺은 약속 변치 않아라
소장종이책 정가11,000
전자책 정가30%7,700
판매가9%7,000

채봉감별곡작품 소개

<채봉감별곡> 스스로 사랑을 지킨 당찬 채봉,
부패한 권세가의 첩 대신 기생이 되다
평양의 아름다운 소녀 채봉은 달밤에 만난 미소년 장필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벼슬자리에 눈이 먼 채봉의 아버지는 딸을 재상의 첩으로 보내려 한다. 부모에게서 도망친 채봉은 기생이 되길 자처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사랑을 되찾고 곤경에 빠진 부모도 구한다. 가부장적 권위와 부패한 권세의 벽을 깨고 원하는 사랑을 이루어 내는 채봉의 지혜로움이 애절한 사랑의 노래 〈추풍감별곡〉과 함께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1. 부패하고 타락한 세도정치의 폐해를 뚫고 피어난 고귀한 사랑
<채봉감별곡>은 조선 시대 말기, 세도정치가 극심했던 19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타락한 정권의 부정부패와 매관매직 등을 뚫고 피어난 젊은 남녀의 용기 있는 사랑을 담고 있다. 19세기에 3대 60여 년간 나라를 지배한 안동 김씨 세도 정권은 자기 가문의 이익을 위해 주요 관직을 독점했으며, 이런 상황 아래 출세를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세도가들에게 돈을 바치고 관직을 사는 것뿐이었다. 특히 함경도와 평안도 등 서북 지역 출신의 양반들은 지역 차별로 인해 과거에 합격하기도 어려웠고 주요 자리에 등용되기는 더더욱 쉽지 않았다. 평양 출신의 채봉 아버지 김 진사는 부패한 지배층은 아니었지만 사윗감을 구하기 위해 한양에 갔다가 벼슬에 욕심이 생겨 세도가에게 거액의 돈을 바치고 벼슬을 산다. 거기에 더해 딸을 첩으로 내놓겠다는 약속으로 더 높은 관직을 탐한다. 하지만 채봉에겐 이미 마음 깊이 정혼을 한,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대부분의 고전 소설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심, 사회가 요구하는 논리에 개인이 따르고 희생하는 결론을 따라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여성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순종적이고 소극적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남성들이 이를 구해 내는 식의 봉건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채봉감별곡>은 이런 이야기들과는 사뭇 달리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우선 초점을 맞추었으며, 의지가 강하고 적극적인 여성 채봉을 내세워 이를 구현하고 있다. 채봉은 정혼한 장필성과의 사랑을 저버릴 수 없어 첩 자리로 가라고 요구하는 부모에게서 도망을 친다. 그러고는 양반가의 여성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자리인 기생이 되겠다고 나선다. 몸값을 받은 채봉은 그 돈으로 부모님을 구하고, 기생이 되어서는 장필성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내어 자신과 자신의 사랑을 지킨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장필성은 채봉을 기생 자리에서 빼내주지 못하지만 채봉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벗어나게 된다.
<채봉감별곡>은 191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고소설로, 작자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신소설보다 훨씬 큰 인기를 끌었다. 겉으로는 개화와 새로운 문명을 내세우면서도 속으로는 봉건적인 사상을 드러내거나 외세를 추켜세우는 신소설보다 훨씬 진취적인 인물과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2. 애절한 사랑 노래 <추풍감별곡>과 함께하는 평양의 정취
<추풍감별곡>은 채봉이 장필성을 그리며 써 내려간 애절한 사랑의 노래이자 시이다. 처음 출판될 당시 <채봉감별곡>의 제목은 ‘추풍감별곡’이었다. 이 작품은 어려서부터 시를 짓고 글을 쓰는 재주가 뛰어났던 채봉의 아름다운 시와 편지로 이야기의 주요한 부분을 풀어내고 있다. 처음 만난 장필성과 하룻밤 만에 사랑을 이루게 된 것도 둘 사이에 나눈 편지 때문이었다. 비록 기생이 되었지만 자기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장필성과 나눈 편지와 글을 이용해 짜낸 묘안 때문이었으며, 기생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이 감사의 마음을 감동시킨 채봉의 진정어린 시, <추풍감별곡> 덕분이었다. 작품 곳곳에서 아름다운 사랑과 정취를 담은 유려한 문장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옛 평양성의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3.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고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의 뿌리이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이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본보기가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다.


저자 프로필

권순긍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5년
  • 학력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 경력 부다페스트 엘테대학교 초빙교수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한국고소설학회 회장
    우리말현장학회 부회장

2015.01.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글 권순긍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란여자중학교, 경신고등학교 교사와 성균관대학교 강사를 거쳐 세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있다. 30년 넘게 우리 고전을 연구해 왔으며 한국고소설학회 회장, 판소리학회 이사를 지냈다. 우리말교육현장학회 회장으로 있으며, 문학교육연구회와 교육문예창작회에서 청소년을 위한 문학 교육을 모색하고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검정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전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끌어내 알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배비장전, 절개 높다 소리 마오 벌거벗은 배 비장》, 《장화홍련전, 억울하게 죽어 꽃으로 피어나니》,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 1, 2, 3》(공저),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리 소설》, 《다시 읽는 우리 소설》, 《우리 소설 토론해봅시다》, 《고전소설의 풍자와 미학》, 《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 《고전소설의 교육과 매체》, 《활자본 고소설의 편폭과 지향》 등을 썼다.

그림 이윤희
계원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과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 깊은 색감의 서정적인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그린 책으로 《나는 코끼리였다》, 《곰의 아이들》, 《흉터》, 《거짓말을 왜 할까요?》, 《바우덕이》 등이 있다.

기획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 1988년 ‘국어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으로 시작해 국어 교육의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애쓰는 국어 교사들의 연구‧실천 모임이다.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 삶을 나누는 국어 교육을 꿈꾸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읽기 자료와 국어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어 교육 이론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데 애쓰고 있다.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채봉감별곡》을 읽기 전에

가을바람은 쓸쓸히 부는데
달빛 아래 아름다운 만남
사랑의 약속
돈으로 사는 벼슬
딸을 세도가의 첩으로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뒤는 되지 않겠습니다
사랑을 위한 도주
나를 좀 팔아 주게
기생이 되어 정인을 만나니
평양 감사의 구원
애절한 사랑의 노래, 추풍감별곡
사랑의 약속은 변치 않아라

이야기 속 이야기
조선 시대의 사랑 _ 사랑은 담을 넘어
기방 풍경 1 _ 기방 규칙 좀 지키시오!
19세기의 매관매직 _ 여기는 매관매직 현장입니다
고전 소설 속 여인들 _ 채봉, 소설 속 여인들과 만나다
기방 풍경 2 _ 기생집을 찾다
평양 기행 _ 채봉이와 필성이의 평양성 데이트

깊이 읽기 _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젊은 남녀의 사랑
함께 읽기 _ 채봉처럼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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