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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e북 판타지물 ,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라제스

소장단권판매가3,600
전권정가10,800
판매가10,800
라제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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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라제스 3권 (완결)
    라제스 3권 (완결)
    • 등록일 2019.08.23.
    • 글자수 약 15.2만 자
    • 3,600

  • 라제스 2권
    라제스 2권
    • 등록일 2019.08.23.
    • 글자수 약 13.6만 자
    • 3,600

  • 라제스 1권
    라제스 1권
    • 등록일 2019.08.23.
    • 글자수 약 14.2만 자
    • 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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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시대물,서양풍,판타지물,왕족/귀족,계약,복수.
*키워드 : 귀족공, 미남공, 능력공, 어쌔신수, 능력수, 순정수.
*공 : 이븐 아비세나 레아비스콘티 - 제국의 3대 귀족 가문인 레아비스콘티 후작가의 가주.
부모는 물론 키워준 외숙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황제와 황가에 복수하기 위해 살고 있다. 이 구역의 의심병말기환자.
*수 : 라즈 – 대륙 남부의 유명한 암살단 히르쉬의 특급 어쌔신 출신. 어릴 때부터 감정을 죽여가며 어쌔신으로 키워진 탓에 만사에 무감각해졌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간도 쓸개도 다 빼줄 수 있는 일편단심 민들레


라제스작품 소개

<라제스> 암살자에게서 태어나 암살자로 길러져 암살자로 살았다.
감정을 억누르고 지워버려 아무것도 원하지 않게 되었다.
열 번의 임무를 수행하며 스물여섯 해를 살아온 결과 그는 삶에 대한 그 어떤 욕구도 가질 수 없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그에게 살기를 원했다. 행복해도 좋고, 불행해도 좋으니 의미 없이 죽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다.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면 생부라도 찾아보며 생을 이어가라는 말에 무작정 먼 길을 떠났다.
그리고 산더미 같은 건초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생부를 찾으려다 새벽 직전의 하늘보다 더 짙은 어둠을 안개처럼 온몸에 두른 남자를 만났다.
너무나 어두워서, 어둠의 한 조각 같은 존재인 자신보다 훨씬 더 캄캄한 어둠을 두른 남자는 어째서인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래서, 그 남자의 속삭임에, 숨이 넘어갈 정도로 유혹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본문발췌===
‘젠장….’
지금까지 스물여섯 해를 살아오며 누군가와 몸을 섞으며 기쁘다고 생각한 적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기억을 더듬어 볼 필요도 없다. 이번이 겨우 두 번째고 상대가 남자인 것은 처음이다.
라즈에게 있어 섹스라는 것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였다. 몸을 쓰지 않으면 달성할 수 없는 임무가 주어졌을 때 어쩔 수 없이 필요에 의해 택해야 했던 수단,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었다.
첫 경험조차 원해서 가진 것이 아니었다. 반드시 누군가와 섹스를 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첫 상대가 설익은 감정으로나마 유일하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는 것이 작은 행운이었을 뿐이다.
그 뒤로는 누구와 몸을 섞어도 기쁘다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좋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오히려 싫었다. 욕지기가 나올 만큼 싫었다. 몸에 다른 사람의 살갗이 닿는 것조차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었었다.
‘…정신이 나갔었어.’
어젯밤은 몸이 마음의 제어를 벗어나 멋대로 움직였다. 싫다는 생각은 단 1초도 하지 않았었다. 그저 좋았다. 기뻤다. 상대가 자신의 몸에 흥분하는 것이, 자신의 반응에 만족하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라즈는 간밤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쩌면 평생 잊지 못할 하룻밤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마저 들고 있었다. 그만큼 강렬하게 뇌리에 박힐 정도의 쾌감은 단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경험한 일이기에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혹은 몇 번이든 몸을 허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두려움은 공포로 화하여 라즈의 몸을 덮쳤다.
‘말도 안 돼.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일어나서는 안 돼.’
라즈는 입술을 깨물며 몸을 일으켰다. 몸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억지로 움직여 가까스로 상체를 일으켰다. 몸을 덮고 있던 비단천이 스르륵, 몸을 따라 내려가다 가슴께에 멈추어 버렸다. 끈적끈적한 피부가 축축한 비단천을 그 자리에 붙들어 맨 것이다.
멍하니 가슴께를 바라보던 라즈는 짧게 혀를 찼다. 어지간해서는 울혈이 생기지 않는 체질인데 그가 얼마나 심하게 다루었는지 가슴이 온통 울긋불긋했다. 양쪽 유두는 아직도 빨갛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신경이 잔뜩 몰려가고 있는 곳은 울긋불긋한 가슴 쪽이 아니었다.
라즈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침대 바로 옆의 화려한 일인용 소파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는 팔걸이에 팔을 올려 턱을 괸 채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라즈를 노려보고 있었다. 깨어난 직후부터 느껴지던 강렬한 시선의 주인공은 바로 그였다.
라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다갈색에 가까운 짙은 금발 머리에 그보다 조금 짙은 눈썹과 깊은 아이 홀 아래로 맑은 스카이 블루의 눈동자가 자리 잡고 있다. 날렵한 콧날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입술과 함께 선이 굵은 얼굴선에 딱 알맞은 만큼의 균형미를 자랑했다.
저도 모르게 꿀꺽, 목구멍이 울렸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잘생긴 얼굴 때문이 아니다. 미동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상대에게서 풍겨 나오는 강렬한 기운에 온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투명한 창을 통해 아침의 밝은 햇살이 그의 금갈색 머리카락에 부딪혀 잘게 흩어지고 있었다. 태양빛을 머금은 푸른 눈동자에 자신의 얼굴이 비추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선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기운이 풍겨 나오고 있었다.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어쩌면 자신보다 훨씬 더 어둡고 새카만 기운이 강렬한 햇살 아래에서 어두운 밤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를 바라보고 있는 사이 머릿속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목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째서 이런 기분이 드는지, 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는지, 어째서 자신이 그토록 저 남자의 손길에 반응했는지 그 이유를 알려 주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뿐인데, 시선 하나를 받고 있을 뿐인데 가슴에 날카로운 비수 같은 것이 박혀 오는 것 같았다. 존재하지도 않는 상처에서 붉은 피가 뿜어 나와 새하얀 비단천을 흠뻑 적시고 웅덩이를 만들어 몸 전체를 가라앉히고 있는 것 같았다.
깨달은 것은 아마도 간밤의 어느 한순간이었으리라. 지금은 그저 후폭풍에 시달리는 것뿐이다. 그뿐이다. 외면한 것이 아니라 눈앞에 닥친 상태임에도 몰랐을 뿐이다.
마치 석상처럼 손가락 하나 꼼짝하지 않고 있는 그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근거리던 심장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머릿속에서 풍랑을 일으키던 감정이 입을 다물고 있는 사이에 천천히 깊은 어둠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엇인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받을 것만 받으면 그걸로 끝. 저 남자와는 단 하룻밤이라도 더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되는 거다.
라즈는 잠시 더 그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허리를 세웠다. 삐끗하면서 당장에라도 신음이 나올 만큼 허리가 아프고 몸속 깊은 곳에서 통증 같은 것이 피어올랐지만 참았다. 인내는 그의 특기 중의 특기였다.
힘겹게 몸을 추스르는 라즈를 상대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그저 노려보고만 있었다. 그는 라즈가 침대를 벗어나 옷을 입는 동안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두 사람의 체액으로 범벅이 된 몸을 옷으로 가리고 나니 그나마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다. 라즈는 마른 목에 침을 삼키며 상대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하룻밤 상대를 했으니 약속한 것을 달라고 할 요량이었다. 그때 라즈보다 상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누가 보냈지?”
“…….”
갑작스런 질문에 라즈는 그저 눈만 한 번 깜박였다.
“다시 한 번 묻겠다.”
라즈를 바라보는 눈동자는 어느새 파란 하늘이 아니라 한겨울의 호수처럼 차갑게 얼어 있었다. 간밤에 열기를 띤 채 자신을 바라보던 그 눈동자와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났다.
“누가 너를 보냈지?”
낮게 깔리는 목소리엔 온기라고는 한 옴큼도 존재하지 않았다.
“대답해.”
그의 목소리에 쿡―하고 심장이 쑤셔 왔다.


저자 프로필

미즈하라

2016.09.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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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미즈하라

목차

prologue
Rhazes
epilogue
Side Story 1
Side Story 2
Side Story 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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