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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국 (璉宜國) (외전증보판) 상세페이지

연의국 (璉宜國) (외전증보판)작품 소개

<연의국 (璉宜國) (외전증보판)> ‘나에겐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듯, 그대에겐 그대가 해야 할 일이 있겠지요. 같은 길일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소.’

“신첩이 궁금한 것은 그것이 아니옵니다. 제가 연의국에 도착하기 이레 전에 원비를 들이셨다지요. 그것도 신첩과 가례를 올리기 직전이니까요. 어찌 그러셨사옵니까?”
“그에 관한 건 말하고 싶지 않소.”
“말씀해 주시옵소서.”
시작은 원비로 시작했으나 점점 그녀의 이야기가 되고 있었다.
“신첩을 적이라 여기셨기 때문이옵니까? 그리하여 신첩을 그리 박대하신 것입니까?”
“기어이 내 입으로 답을 들어야겠다면 해드리지요. 그래요. 그대의 말이 맞소. 그대는 내게 적이고 나를 감시할 기의 수단이었지요. 해서 그대를 고단하게 하고 싶었소.”
“어찌……. 신첩을 보고 반갑지 않으셨사옵니까. 신첩의 초상화를 보셨을 것 아닙니까. 전하와 헤어져 있던 시간 동안 신첩이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는지 아시옵니까? 전하께서 그날 잘못되시었을까봐, 그대로 헤어져 다른 사내의 아내로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에 신첩이 얼마나…….”

‘이제는 그대와 내가 갈 길이 다르다 해도…… 원망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중전, 그런 얼굴 하지 마세요. 그대가 가장 그대다울 때는 웃을 때입니다. 도성 밖으로 나가자는 말에 좋아하던 것처럼 말이오.’


저자 프로필

조이혜

2015.01.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조이혜

필명 미갈
글을 통해 사람을 봅니다.
사람의 사랑과, 그리고 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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