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대단원!
2020년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라플린 주연 영화 상영!
매력 넘치는 〈에놀라 홈즈 시리즈〉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오늘날 젊은 세대를 위해 쓰인 최고의 미스터리 탐정소설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
- ≪북리스트≫
소녀 탐정으로 런던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신나는 모험과 기발한 추리를 선보이고 포복절도의 즐거움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천의 얼굴 에놀라.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에놀라와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를 보이며 쫓고 쫓기는 관계로 긴장감을 더해주었던 대탐정 셜록 홈즈. 그리고 에놀라를 집 나간 철부지 여동생으로만 여기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법적 권한을 행사하려 들었던 마이크로프트 홈즈. 이들 삼남매의 활약은 마침내 마지막 권에 이르러서 그 진가를 드러내며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또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에놀라 시리즈’의 시작점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엄마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제시되면서 그간 다채로웠던 에놀라의 모험은 그 짜릿한 대장정의 끝을 선보인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변함없이 소설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의 명암과, 좀처럼 풀리지 않는 암호 해독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한층 성숙해진 에놀라와 오빠들과의 진전, 변화된 관계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의문의 소포에서 발견한 엄마의 흔적,
사라진 공작부인의 행방을 찾아라!
“내 아내는 가냘프고 여리여리한 미녀, 그러니까 연약한 여성성 위에 핀 섬세한 꽃 같은 자태로 명성이 자자한 고위층 레이디 블랑슈플뢰르입니다.” (……)
“우리는 아내가 평소처럼 시녀들과 산책을 즐기다가 어이없이 납치당했다고 믿고 있소.”
카탈로니아 왕족 혈통의 델 캄포 공작이 절세미인 아내의 실종으로 황급히 라고스틴 박사의 사무실을 찾는다. 그 고귀한 태생의, 개미허리를 지닌 여리여리한 공작부인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아내의 가녀린 외모를 묘사하며 칭찬을 쏟아내는 공작의 모습에서 사려 깊고 개혁 성향이 강했던 에놀라는 가부장적인 남성의 전형을 본다. 당시 아름다움의 상징이지만 실상은 여성의 신체를 잔인하게 위축시키기만 했던 ‘코르셋’에 대한 무지의 소치를 단적으로 드러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 ‘코르셋’은 이야기의 후반부에 공작부인의 처지를 가늠케 하는 복선이 된다. 한편 엄마가 사라진 지 꼭 일 년째, 바로 에놀라의 생일날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삼남매는 엄마가 보내온 편지의 암호를 풀고 아연실색한다. 이들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