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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좀 켜줄래 상세페이지

깜빡이 좀 켜줄래

  • 관심 152
블룸 출판
총 3권
소장
단권
판매가
3,200 ~ 3,400원
전권
정가
10,000원
판매가
10,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2.08.0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6645961
ECN
-
소장하기
  • 0 0원

  • 깜빡이 좀 켜줄래 3권 (완결)
    깜빡이 좀 켜줄래 3권 (완결)
    • 등록일 2022.08.09.
    • 글자수 약 11.5만 자
    • 3,400

  • 깜빡이 좀 켜줄래 2권
    깜빡이 좀 켜줄래 2권
    • 등록일 2022.08.09.
    • 글자수 약 11.5만 자
    • 3,400

  • 깜빡이 좀 켜줄래 1권
    깜빡이 좀 켜줄래 1권
    • 등록일 2022.08.14.
    • 글자수 약 10.2만 자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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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캠퍼스물, 오메가버스

* 작품 키워드: 미남공, 다정유죄공, 자낮수, 미인수, 단정수, 짝사랑수

* 공: 권윤조(20) – 알파. 열 명 중 열세 명은 돌아볼 만큼 빼어난 외모에 모델같은 몸매. 몸에 밴 친절과 매너로 어딜 가나 주목받는 태양같은 존재. 이건 필시 썸이야, 착각하고 고백 각을 쟀다가 차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별명은 ‘어마어마한 쌍놈’
* 수: 이석경(20) – 오메가. 뒤늦은 오메가 발현 이후 사회적 시선과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이 더해져 자존감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입학 이후, 권윤조의 매너와 시그널을 구분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된다. 권윤조를 ‘어마어마한 쌍놈’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그 역시 잘 안된다. 다정유죄의 최대 피해자.

* 이럴 때 보세요: 남들은 알고 자기들은 모르는 쌍방삽질 캠게물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그럼 석경아.”
“…….”
“내가, 너한테만 친절하면…….”
“…….”
“……돼?”
“……되긴 뭐가 돼. 하지 말라고.”
깜빡이 좀 켜줄래

작품 정보

입학한 지 겨우 2주만에 고백한 여자애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권윤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사심 없이 친절한 권윤조.
그래서 기계공학과에서 공식적으로 '어마어마한 쌍놈'이 된 권윤조.
이석경은 그런 권윤조가 어려웠다.

권윤조는 다른 사람한테도 이런 식으로 헷갈리게 행동하는 걸까.
꼭 그렇게 예쁘게 웃어야만 직성이 풀리나.
초콜릿은 왜 나한테만 준 걸까.
별거 아닌, 이깟 친절에 왜 나를 익숙해지게 만들까.

그러나 헷갈리고 혼란스러운 건 어디까지나 석경의 사정이었다.
석경의 마음이 뒤숭숭해질수록 권윤조의 낯짝은 어째 더 해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있잖아, 앞으로……. 깜빡이 좀 켜 줄래.”

권윤조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막으려 단호하게 선을 그어 보지만…….

“너 친절하고 매너 좋은 거 나야 고마운데, 친절에도 깜빡이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석경아, 그런 게 어떻게 친절이야. 그건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나는 됐다고. 아무것도 아닌 그거 다른 애들한테 해.”
“…….”
“어차피 나한테만 친절할 것도 아니잖…….”

……아무래도 망한 듯하다.


[본문 중에서]

눈을 떴을 때, 석경은 단단하고 넓은 어깨에 편하게 머리를 기댄 채였다. 진하게 뒤섞인 아카시아 향과 청포도 향이 콧속으로 훅 밀려 들어왔다. 석경은 화들짝 놀라 급하게 고개를 들었다.
권윤조가 속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석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석경은 반사적으로 제 몸의 냄새를 맡았다. 확인할 필요도 없이 이 익숙한 청포도 향은 제 몸에서 풍기는 페로몬이 맞았다.
머릿속이 하얘진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대체 언제 잠이 든 거지? 어쩌다가 권윤조 어깨에 머리를 기댄 거지?

“하아, 씨이…….”
“……?”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욕설에 권윤조가 눈이 약간 커졌다.
“아무것도 아니야.”
석경은 태연함을 가장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핸드크림을 착잡한 눈길로 바라봤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거 자칫 잘못하면 미친놈 취급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석경은 핸드크림과 권윤조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봤다. 권윤조의 눈동자에 미처 숨기지 못한 흥미가 떠올라 있었다. 석경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이었다. 그 관심이 주저하는 등을 떠밀었다.
들릴 듯 말 듯 한숨을 내쉰 석경은 핸드크림 뚜껑을 따서 손가락에 쭉 짰다. 그리고 핸드크림이 듬뿍 묻은 손가락으로 정수리를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정수리 쪽으로 권윤조의 맹렬하고도 열렬한 시선이 느껴졌다.
석경은 정수리에 핸드크림을 치덕치덕 바르며 권윤조의 눈을 애써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열렬한 눈빛에 점차 아연한 기운이 섞이기 시작했다. 정상이 아닌 취급을 받는 게 분명했다.
“너 내가 왜 이러는지 궁금하지?”
“어? 아니, 응.”
입술을 살짝 벌린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권윤조가 당황한 얼굴이 되어 더듬거렸다. 당황스럽겠지. 저 자신도 이렇게 당황스러운데. 석경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내가 두피 쪽이 특히 건성이거든.”
“…….”
“너는?”
“나? 나 왜?”
“너는 두피 안 건조해?”
“아, 나는 딱히 모르겠는데.”
“그래? 좋겠다.”
대처가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은데, 권윤조의 입가가 미세하게 경련하는 것은 그저 기분 탓이길 바랐다.
“근데…….”
권윤조가 조심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때 권윤조의 입가에 심한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석경은 확실히 보고 말았다. 마치 웃음을 꾹 참아내는 그런 표정이었다. 아, 웃긴가 보다. 근데 뭐가 웃긴 걸까? 정수리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사람을 처음 봐서 웃긴 거라면 참 다행일 텐데, 어쩐지 그런 단순한 이유가 아닐 것 같았다.
“응?”
“그렇게 많이 발라도 괜찮아?”
“왜? 냄새 심해?”
“그게 아니라, 너 머리 떡졌어.”
권윤조가 다시 웃음을 꾹 참았다.

작가 프로필

스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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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5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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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가 청량하면서 고구마가 많은 느낌?

    jhe***
    2025.05.03
  • 짱잼 외전제발주세요

    alr***
    2025.04.29
  • 전 너무 좋았어요. 오메가버스물이지만 나름 심오하게 오메가랑 알파얘기를 다루기도하고... 작위적이지만 이 작위적인것을 이렇게저렇게 찰떡같이 엮으신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대사들이 찰져요 등장인물많아서 헷갈릴게없을정도로 각자개성이강해서 거부감없이 재밌게 웃으면서 봤습니다 작가님개그코드 저랑맞는거같아요 ㅋㅋ 서로 오해삽질하는게 왤케좋죠 ㅋㅋ 수도 질질끌려다니거나 울기만하는 캐릭아니라좋네요. 모두가 수를 좋아하는건 오메가라그렇다칩시다 ㅋ

    hat***
    2025.03.29
  • 둘의 서사는 무척 아름다움. 어려서 귀엽게 볼 수 있음 근데 서로 하는 대화가 정말 유치함 한 페이지에 나오는 이름이 nn개라 몰입하기 어려움... 같은 단어의 반복...

    gra***
    2025.01.11
  • 재밌습니다. 공과 수, 매력도있고 수가 은근 귀여워요~ 친구들의 대화도 너무 재밌고 웃깁니다. 저도 친구들 무리에 끼고 싶을 정도로! 화가날땐 용~용~을 붙이라는 공과ㅎ정수리에 핸드크림 바르는 수ㅋㅋ 그리고 완결된지 오래지만, 태정 준영 수현 세진이 이야기도 더 보고싶어요. 다들 애인생겨서 알콩달콩 커퀴커플되는 이야기가 좋을것같습니다 작가님~!!!!!

    chr***
    2024.12.25
  • 중간에 친구들 때문에 좀 짜증나긴하는데 이어진 후엔 꽁냥꽁냥 너무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 결혼하고 임출육 외전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jhk***
    2024.12.22
  • 애들 대화하는게 대학생같지 않아요 말투는 30대인데 정신연령은 또 어린.. 이질감들어요

    dmd***
    2024.12.02
  • 댕꿀잼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커플도 좋은데 주변사람들이 다 너무 재밌어서 오랜만에 헤벌레하면서 봤네요. 근데 외전 더 주세요 힝 ㅠ

    nin***
    2024.11.16
  • 중간에 고구마가 좀 목멕히긴 하지만 작가님 개그가 저랑 잘 맞아서 전박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elm***
    2024.11.03
  • 너무너무 캐릭터한테 질려요 ㅋㅋㅋ 그냥 사귀지마 소리치고싶음 ㅋㅋㅋㅋ 이물질들도 막 순식간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뭔가 산만하고 정신없음 ㅠㅠㅠ

    hkz***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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