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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스트 괴롭히기'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등장인물들의 뚜렷하고 일관된 성격이었어용. 특히 남주인공 강차겸이라는 인물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언제나 상대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포식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태도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인물의 근본적인 성격은 흔들리지 않아서, 행동 하나하나가 무척 차겸이답게 느껴졌어요. 여주인공 도유인 역시 정말 흥미로운 인물이었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막상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당황하거나 서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그런 모습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인물의 개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어요. 무엇보다 두 사람의 상반된 성격이 만들어 내는 긴장감이 정말 좋았어요.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태도가 부딪히면서 대화만으로도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거든요. 특히 재치 있는 대사와 능청스러운 반응 때문에 읽다가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웃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등장인물들이 이야기 속 관계에만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이에요. 각자의 관심사와 생활, 가치관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정말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법한 사람들처럼 느껴졌어요. 이런 세심한 묘사 덕분에 인물들의 행동과 감정에도 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냥 유쾌하기만 한 작품은 아니었어요. 웃다가도 문득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들이 있었고,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감정의 변화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클라이맥스가 정말 가슴을 울리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인물의 성격을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대사와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점이었어요.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단조롭지 않고, 서로 부딪힐 때마다 새로운 재미가 생겨났어요. 사디스트 괴롭히기는 개성적인 등장인물과 재치 있는 대사, 유쾌한 코미디, 그리고 섬세한 인물 묘사, 감동적인 이야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었어요. 무엇보다 읽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습니당! 캐릭터의 일관성이 얼마나 큰 매력이 될 수 있는지 느끼게 해 준, 무척 즐거운 독서였어용. 정말 강추하는 웰메이드 작품이니까 고민하지 말고 지르세요!
오랜만에 몰입감 있게 후루룩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ㅋㅋ 잘 쓰시네요 작가님 전작들도 한번 보러 가보겠습니다
BDSM 소설이란 약관의 나이를 넘어선 서로 다른 두 개체가 상호 합의의 감독 아래, 비록 그것이 사회적 함의 및 생존 본능에는 상당히 위배될지도 모르지만, 명백히 특정 인간 집단의 욕망 중 하나라고 단언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을 묘사하는 글을 일컫습니다. 말을 지렁지렁 늘려썼지만 결국 묶고 때리고 맞고 지지고 볶는 장르입니다. 예컨대 일종의 "플레이" 이지요. 돔(dom)은 윽박지르고 채찍을 휘두르고 촛농을 들이붓고 뺨을 치지만 상대를 진심으로 경멸하지는 않고, 서브(sub)는 울고 빌며 무릎을 꿇고 순종을 맹세하지만 스스로를 진심으로 낮추지는 않습니다. 서브미시브가 잘못하여 매를 맞는 상황에서, 돔의 입에서 나오는 어떤 말도, 그가 하는 어떤 난폭한 행위도, 그리고 그가 상대에게 표하는 어떠한 태도도 표면 그대로의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을 겁니다. 플레이가 끝나면 그들은 사회적인 자신으로 돌아갑니다. 마치 어떠한 연극 하나가 끝난 것처럼요. 이러한 롤 플레잉(roll playing)은 bdsm을 행하는 당사자들에게 어떠한 이상, 그러니까 판타지를 심어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환상은 비단 행위 그 자체만이 아닌, 플레이 당사자 간에도 작용하게 됩니다. 서브는 통상적으로 아름답고, 유능하고 강한 돔이 자신의 플레이 상대이길 바랍니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에서 세베린 폰 쿠지옘스키가 반다를 보는 것처럼 자신을 지배하는 것에 있어 많은 면에서 정당성을 갖춘, 완전하고 안정적인 사람이길 바라죠. 돔 쪽의 환상도 비슷합니다. 이쪽은 아름답고, 순종적 얌전한, 소위 "지배하는 맛이 있는" 상대를 바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살을 바라는 공. 빛더미에 앉은 돔우미. 돔도, 서브도, 그 어떤 작품에서도 찾아보지 못한 조합이었습니다. 게다가 공 쪽이 연하라니요. 이건 먹어야죠. 서른 살 되면 참한 서브에게 전재산 양도하고 자살을 희망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홉수 제대로 걸린 스물아홉 살 사디스틱 여주에게 감겨 서브까지 자처한다?? 키워드부터 제대로 돌아있어서 안 펼치고는 못 배겼습니다. 그런데 웬걸...이 작품의 진정한 또라이는 강차겸이 아닌 도유인이었습니다. 이 여자 진짜 심상치 않습니다. 자살(희망) 3년 전까지도 조용히 인생 정리하기는 커녕 회초리들고 날뛰면서 사람 후려패는 (근데 그거 아십니까? 정작 강차겸은 도유인 외에는 때려본 적 없습니다 ^^ 맛도리...) 재벌공집착광공상처공새싹 연하남이 한 번 꼬셔보겠다고 볼기짝까지 들이밀게 만드는 여자란 만만찮을 리 없지요...여주 언니의 입체적이고 은은한 매력에 스며들었습니다...그러다가도 강대강인지 역시 강차겸이 더 또라이 같기도 하고...아닌가 도유인이 더 돌아있나...결국 결론은 못내고 후반부 두 사람의 염병천병을 즐겼습니다 ^^ 얘들아 행복하렴... 작가님이 진짜 캐릭터 조형에 공을 많이 들이신 것 같고요, 둘의 관계성도 깊고 무엇보다 달달합니다. 정석적인 재벌연하남 X 할리퀸의 조합을 보고 싶더라도 만족하실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비틀린 욕망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지배 - 피지배 관계에 관한 고찰을 곁들인. 총체적으로는 퀄리티 좋은 로코입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다립니다.
기대되네요 잘볼께요!!!
왘ㅋㅋㅋㅋ 사디스트 제대로 괴롭히네요! 믿고 보는 작가님ㅋㅋㅋ
차겸이 괴롭히기ㅋ 플레이에서만 으른이고 순정다정남이네요. 차겸이 발따개 나도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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