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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포르노그라피 상세페이지

남자의 포르노그라피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출간 정보
  • 2016.12.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9만 자
  • 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5853342
ECN
-
남자의 포르노그라피

작품 정보

한 번도 한 적 없는 은밀한 이야기들
제목을 '남자의 포르노그라피’라고 정한 것은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어느 날 다른 책의 원고 집필을 까페에서 하고 있었는데, 아주 예전에 읽었던 배우 서갑숙의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가 문득 생각나서였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 배우가 자신의 치부까지 다 까발린, 그런 솔직하고 적나라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그리 흔하지 않은 종류의 책이다.
남자의 섹스와 性에 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풀어놓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그런 책을 본적이 없으니까.
확신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여자들은 어렴풋이 알지만 그리 자세히는 알 수 없는 남자의 성에 대한 아주 은밀한 부분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도 음성화되고, 금기시 되는,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대놓고 하기에는 민망한 이야기들. 물론 그건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커피숍에서 남자둘이 앉아, 혹은 남자와 여자가 단둘이 마주보고 진지하게 “나는 말이야, 딸딸이를 칠 때 콘돔이 아닌 양말을 거시기에 씌워놓고 해.” 같은 말을 할 수는 없을 테니까.
아주 예전의 야설 같은 그런 느낌의 책으로 다가갔으면, 그렇게 읽어줬으면 하는 게 글을 쓴 사람으로의 솔직한 마음이다. 한번 읽고 버려도 부담은 없지만, 읽는 동안은 “야.. 나 같은 놈이 여기도 있었네.”라거나
“나만 그런 건 아니었구나..”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어쩌면 읽는 동안 몇 개의 글에서는 자신의 옛날 경험이 떠오르며 아랫도리가 불끈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재미가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쓰레기 같은 책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글들은 개인적인 경험담, 혹은 생각들이고, 한사람의 추억이나 인생사 혹은 생각들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의미 있게 다가갈 수도 있으니까.


야동을 보면서 혼자 해결하기 시작한 게 벌써 햇수로 십몇 년이 돼 간다.
예전에 한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너무 자주 해대다가는 나중에 못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걱정 같지 않은 걱정을 하면서도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할 때까지만 해도 내 물건은 아직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 소주를 두병씩 먹고 와서도 거뜬하게 일어섰었으니까.
최근 꽤 큰 변화가 생겼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는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아예 한 시간 정도 잘 서지도 않는 그것을 잡고 씨름을 할 생각을 하면 시도조차 귀찮아진다. 어떨 땐 술기운 하나 없는 맨 정신인데도 불구하고 작동을 안 할 때도 있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다. 반복이 너무 과하다 싶으면 그렇다는 것이다.
충격이었다.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할 것 같던 내 물건이 방송인이자 작가인 유명인 허지웅의 소설 속에 나오는 말마따나, 더 이상 ‘성기’가 아닌 ‘소변기’가 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평생 못 끊을 것 같던, 그래서 “아직은 쓸 만하니까 뭐..”라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절주와 금연을 본의 아니게 할 것도 같다. 술과 담배보다는 여자와 섹스 하는 게 좋으니까. 어쩌면 매일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야동을 보면서 딸딸이를 치는 다소 ‘한심한 짓거리’도 그만둘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여자랑 섹스 할 기회가 별로 없는 상황의 차선이지만, 그 차선을 최우선적으로 즐기다가, 결국 최우선을 할 기회가 왔는데 그것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요즘 생각 많이 해보는데 그건 정말 비참한 일이다. 아무리 그래도 야동을 보면서 딸딸이를 치는 것보다는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게 좋으니까.

작가

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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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포르노그라피 (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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