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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를 사랑하다 1권 상세페이지

창녀를 사랑하다 1권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500원
판매가
1,500원
출간 정보
  • 2016.12.15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3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5853366
ECN
-
창녀를 사랑하다 1권

작품 정보

스물네 살 때였다.
“석민아, 너 직장 다니잖아. 월급 받잖아. 그럼 갔다 와서 월급 받으면 갚으면 되는 거야 임마. 남자가 새끼야, 남자가 그런데도 좀 가보고 그래야 진짜 남자가 되는 거지.”
김태성.
나에게 그 말을 한 놈이었다. 나보다는 한 살이 많았고 직장 후배였다.
“후.. 그래요, 가요 가, 한번 가봅시다.”
그 말을 할 때까지만 해도 난 꽤 오랫동안 그런 곳에 출입을 지속적으로 할 줄은 몰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화대’ 는 정말 쓸데없는 지출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나 스스로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했었기에. 주변에 유흥비로 수천만 원의 카드빚을 진 형들이 사는 모습을 실제로 본 후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나로서는 상상도 되지 않는 금액인 수천만 원.. 매일 빚 독촉 전화를 받는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걸 언제 다 갚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소주를 한잔한 후 늦은 밤이었다. 그래서 우리 셋은 택시를 탔다. 나를 꼬신 김태성, 그리고 당시 내가 친형처럼 따랐던 김혁재,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었다. 우리의 숙소가 있던 곳은 수원이었고 가야하는 곳은 성남 모란 시장 부근이었다. 그곳에 ‘뭔가’ 가 있다고 했다. 택시비는 사전에 ‘쇼부’를 보고 갔다. 택시기사는 이만 원을 달라고 했다.
한 이십분쯤 달렸을까?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택시에서 내려서 분홍색 불빛이 새어나오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긴장도 별로 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는 그저 어쩔 수 없이 따라온 이곳을 어서 빨리 벗어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없었으니까.
군대도 가기 전 스무 살, 그때 친구들과 흔히 말하는 ‘역전’을 가본 적이 있었다. 기차역 앞에 죽 늘어선 그리 높지도 않고 조금은 촌스러워 보이는 모텔들. 그곳에는 모텔마다 할머니 한명씩이 앉아 있었다.
“총각 놀다가.”
할머니들은 그 골목을 지나는 나와 친구에게 앵무새처럼 그 말을 반복했다. 챙피한 이야기지만 나와 친구들은 그곳에서 첫 경험을 했다. 그 와중에 조금 놀아본 녀석은 안마시술소라는 곳도 가봤다고 했다. 나로선 전혀 어떤 곳인지 상상도 되지 않는 곳이었지만.
군대도 가기 전 스무 살의 그때, 그곳의 역전은 딱 네 번을 갔다. 친구들과 세 번, 그리고 나 혼자 딱 한번이었다. 그 후에는 그곳을 갈 일도 이유도 없었다.
그때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돈을 주고 섹스를 하는 곳을 내발로 찾아온 건. 물론 자의가 아닌 타의였지만.
“어때? 죽이지?”
김태성 개선장군처럼 득의양양하게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난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형식적인 고갯짓만 해주고 말았다.
그녀들은 쇼윈도 안의 마네킹들처럼 정렬해있었다. 전부 유니폼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고, 가게마다 그 유니폼은 다 달랐다. 그 말은 가게 한곳에서 일하는 여자들은 전부 같은 옷을 입고 있다는 말이었다.
한복, 스튜어디스, 교복, 경찰제복.. 남자들의 로망중 하나라는 제복 패티쉬. 이곳에 오는 남자들은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것일까?

작가

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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