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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 관심 0
비화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2,800원
판매가
2,800원
출간 정보
  • 2017.06.2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4만 자
  • 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610112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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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작품 정보

「요즘 인간 유전자를 가진 동물에 대한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송작가 이수현은 비 오는 날, 사고를 내고 만다.
하필, 수현의 차에 치인 남자는 안락사를 눈앞에 둔 인간 동물이었는데...
고민 끝에, 수현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인간 고양이 '윤'을 거두기로 결심한다.
혼자 살던 수현은 점차 윤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하고,
머리 위에 솟은 동물 귀만 아니면 사람과 똑같은 윤에게 점차 떨리기 시작하는데...

-본문 중-

“너…….”
수현이 영문 모를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윤을 보고 경악했다.
“너 왜 안 씻어!”
그 말에 윤이 화들짝 놀랐다. 아무리 인간의 유전자가 들어간 동물이라고 해도, 엄연히 사람보다는 동물에 더 가까웠다. 게다가 고양이는 물을 몹시 싫어하는 동물이었다. 그러니까, 그 말은 윤도 물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뜻이었다.
“머리가 떡졌잖아!”
더러운 걸 싫어하는 수현이 기겁을 했다.
“오마이 갓. 왜 그동안 몰랐지?”
모를 수밖에 없었다. 며칠 동안은 윤의 상태가 나름 정상적이었고, 그 후에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전 날에는 너무나 피곤해서 윤의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하며 방으로 들어왔었다.
“씻어, 당장!”
“나 깨끗해!”
윤이 손사래를 치며 뒷걸음쳤다.
“뭐가 깨끗한다는 거야, 머리 봐! 아, 더러워!”
“고양이는 스스로 씻을 줄 아는 동물이라고!”
윤이 혀를 날름거리며 자신의 손을 핥았다. 그러자 수현이 윤의 등을 찰싹 내리쳤다.
“웃기고 앉았네!”
수현이 윤의 손을 잡고는 화장실로 질질 끌고 갔다. 윤의 표정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귀가 축 처져서 누가 봐도 씻기 싫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화장실 안으로 윤을 집어넣은 수현이 으름장을 놓았다.
“머리도 박박, 몸도 박박 깨끗이 씻고 나와!”

“너 이리 와봐.”
수현이 머리 위에 수건을 얹은 채 나오는 윤을 불렀다. 윤이 다가오자 수현이 수건을 끌어내리고는 머리를 확인했다.
“야.”
날카로운 눈빛으로 윤을 쳐다보자,
“…….”
윤이 시선을 회피했다.
“뒤지고 싶냐?”
“…….”
“어디서 약을 파냐?”
수현의 말에 윤이 다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윤은 씻기 싫어서 손에 물을 묻혀 머리에 대충 묻히고 나왔다. 그걸 수현에게 들킨 것이었다. 수현이 화장실 문을 열고 샴푸통을 가리키며 말했다.
“빡빡 씻어라. 내가 직접 씻기기 전에.”
그 말에 윤이 픽 웃었다.
“주인, 네가 날 씻겨준다고?”
윤이 상의를 훌러덩 벗었다.
“진짜 씻겨 줄거야?”

작가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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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로 또다시 (희희)
  • 주인님 (희희)

리뷰

3.9

구매자 별점
6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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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읽히고 재밌어요

    yer***
    2023.08.07
  • 소재 자체는 참신하지만 스토리는 진부해요... 인공지능/로봇과 사랑하는 다른 작품의 클리셰를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xiy***
    2017.12.02
  • 신기한 소재는 썼지만 주인공 생활은 평범 그 자체. 고양이 남친있다는 거 이외에는 내 친구, 친구의 친구, 옆집 언니 생활도 이럴거다. 무릇 소설이라는건 상상의 문학으로 평범한 삶에서 느낄 수 없는 굴곡이나 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네요.

    all***
    2017.11.15
  • 소재의 장점을 전혀 못살리고 개연성도 부족합니다...

    mir***
    2017.09.27
  • 소재는 생각해볼만한 좋은 소재입니다. 그러나 생명체를 인간의 의도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혼란이라.....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wke***
    2017.08.21
  • 좋았는데 오타가 있어요 ㄱㅐ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

    ugs***
    2017.07.25
  • 제가 좋아하는 소재인데 중반부부터는 스토리나 개연성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ㅠㅠ 짧아서 그런가 급 마무리 하는 느낌도;; 그래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hd***
    2017.07.13
  • 글을 참 잘쓰시네... 격한 무언가는 없지만 재미있네요. 어디까지가 인간인가 생각도 해보고...

    dlt***
    2017.07.11
  • 참신한소재이긴 했는데 좀 허무한감이 있네요 그래도 가볍게 잘 읽었습니다 :-)

    fur***
    2017.06.30
  • 무료도 아니고 금액 받고 판매하는데 그 많은 오타도 고치지 않은건 좀...

    lem***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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