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6.0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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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작품 키워드: #네임버스 #열등감 #애증 #잔잔물 #삽질물
* 공: 서도하 (25) 처음 아이돌을 하게 된 것도, 연기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도 유리현이었지만 자각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다시 만났을 때 또다시 눈앞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며 그를 붙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의 마음에 영원히 얽매이고 쉽게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 수: 유리현 (25) 인생의 전환점마다 마주하며 박탈감을 느끼게 했던 서도하를 쉽게 좋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어 한다. 어떤 형태로든 서도하가 자신에 의해 아프기를 바란다.
* 이럴 때 보세요: 깊은 열등감과 애증 안에 감춰진 '사랑'을 마주해 나가는 두 사람의 짙은 감정선을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너는 망가지더라도 아름다울 거야. 그렇지?
작품 정보
그 이름이 몸에 나타났다.
이제 막 연예인으로서 도약해야 하는 때, 발현한 이름은 유리현에게 불리했다. 연애사와 관련해서 공개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도, 그 상대가 남자라는 것도.
연애 관련하여 더 엄격한 시장에 있는 아이돌인 상대를 생각하면 굳이 연락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저의 팬이라는 언급을 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믿지 않았어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이 결정된다는 게 기분 나쁘잖아요. 그리고 제 이상형이 아니기도 했고요.’
‘하하. 저는 오히려 너무 다르기 때문에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봤죠? 저랑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니까요.’
텔레비전에 나온 커플들이 웃으며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오늘 회차는 취향도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사랑에 빠진 커플이었다. 어느 날 신체에 ‘이름’이 나타난 사람들이었다.
‘이름’은 드물게 사람들의 피부에 상대의 이름이 나타난다는 현상이었다. 위치는 제각각이었다. 팔목, 발바닥, 목 그리고 은밀한 부위까지 알려진 위치는 다양했다. 정해진 시기도 따로 없었다. 이미 사랑하는 사이이기도 했고 모르는 사이이기도, 원수 사이이기도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결국 서로 사랑에 빠졌다.
운명을 믿지 않았던 사람도 결국, 이 현상에 대해 특별함을 인정했다. ‘이름’이 알려지고 나서는 연인끼리 서로의 이름을 문신하는 유행이 번지기도 했다.
유리현도 한때는 낭만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먼 미래에 결혼할 때가 되면 이런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거짓말 같았어요. 사랑에 성공한 사람들만 인터뷰한 건 아닐까? 사실은 실패한 사람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이제 이 말을 믿고 싶었다. 현상 따위는 다 거짓말이라고.
서도하.
그 이름은 저주였다.
작가
리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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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입덕부정을 너무 오랜 세월 동안 함. 드문드문 상황이 이해가 안가거나 누구 대사인지 모르겠고 단어가 빠진 부분들이 있음. 글 자체는 잘 쓰시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쉬움.. 서로 은근 마음도 알고 있고 쌍방임에도 짝사랑하고 있는 웃긴 넘들. 환경이나 상황보다 내면의 열등감이나 기타 등등 땜이라 더 복창 터질 수 있음.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돌고돌고돌아서유턴해서돌고보니 스타트가 맞았다는 그런 느낌.
inu***2024.06.13키워드 취향 연예계에선 어떤지 몰라도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소름끼치는 지켜보고있다 느낌의 캐릭터땜에 막장드라마처럼 눈도 안때고 욕하면서 읽음 ㅋㅋㅋ
coe***2024.06.10진짜 애증 그 자체. 읽는 내내 둘이 연애를 빨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유리현 감정 서술이 다 너무너무 좋고 네임 세계관에서 운명을 믿지 않았던 서도하가 결국엔 사랑하는 것까지…
dkd***2024.06.09둘다 상처가 많고 안 솔직해서 참 어렵네 했지만 또 그런 표현이 좋네요. 살짝 치명치명한 스타일도 오랜만에 재밌었습니다
lak***2024.06.09재밌게 읽었어요~~!
lar***2024.06.08-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ww5***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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