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낙조 상세페이지

낙조작품 소개

<낙조> 윤대감이 장안 행길가에서 무참한 횡사를 하였다는 급보가 서울로부터 북으로 오백 리 평안관찰부에 이르기는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도(賭)하여 한창 정국의 서슬이 사납던 시절, 즉 1910년 초가을 어떤 날 밤이었다.
급보를 접한 지 다음날 이른 새벽 삼, 사의 사정(使丁)에 메운 한 틀의 승교가 서울로 나가는 평양성 대동문 앞에 창황히 내달았다. 그 뒤로는 어떤 젊은 여자가 머리를 흐트린 채 허덕이며 따라온다. 늙은 성문지기는 교군들 앞에 나서며 아닌새벽에 웬 사람이냐고 어성을 높이었다. 그러자 교(轎)의 뒤에 호위하고 섰던 장대한 사내가 덤쑥 나서며 문지기에 속자춘 목소리로 무어라 주절거린다. 어차피 성문지기는 그 자리에 엎디어 놀란 소리로,
"××님께서……."
"쉬―"
어둠침침한 무서운 성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뒤에 따라오던 젊은 여자의 그림자는 마침내 내달았다. 여자는 교에 넌지시 매어달리어 숨이 턱에 오른 소리로 무엇인가 애연하게 부르짖는다. 겨우, 열일여덟밖에 안 되어 보이는 애티 있는 소리는 새벽의 고요한 공기를 흔들며 단말마처럼 떨리었다. 그러나 캄캄한 승교 속은 죽은 듯이 아무런 반향도 없었다.

...책 속에서...


저자 소개

국적 대한민국
출생-사망 1914년 3월 3일 - 1950년 9월 17일
학력 1939년 도쿄대학교 독문학 학사
경력 1946년 평안남도 예술연맹 위원장
1946년 북조선예술가총연맹 국제문화국 국장
북한 김일성대학 강사
1944년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 독일어 교사
1943년 팔로군 종군기자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
데뷔 1936년 소설 '토성랑'

목차

작가 소개
낙조
판권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