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신랑의 맛 : 청귤
#시대물 #동양풍 #키작공 #존댓말공 #순진공 #호구공 #자낮공 #하남자공 #동정공 #문란수 #적극수 #유혹수 #계략수 #미인수 #양반수 #공시점
※해당 편은 신방 엿보기에서 파생된 소재이나 실제 신방 엿보기 풍습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풍습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소설로만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그릇된 일임은 알고 있었다. 허나, 너무 일이 커진 까닭이리라.
동하를 찾아오는 이들이 끝내는 행복한 얼굴을 한 까닭이리라.
그들의 행복을 만들어 줬으니 이쯤은 원해도 되는 일이었다. 행복을 바란 게 잘못이라 할 수 있는가.
동하는 그저 그들을 지켜본 것뿐이었다. 그마저 그들이 바란 일이다.
하나, 발기된 좆을 들키는 일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었다.
“내 상공이 오지 않는데, 곤란하게 됐어.”
고운 웃음을 단 사내가 동하를 똑바로 쳐다보며 속삭였다.
“이해하지?”
이제 막 바람맞은 새신랑이자, 신방을 봐 달라고 직접 찾아온 양반이었다. 또한.
“밖에서 뺄 거, 여기다가 빼면 되는 거야.”
동하가 신방을 엿보고 발기한 상태를 눈치챈 사내였다.
뒤에 듬뿍 넣은 윤활제가 바닥으로 철퍽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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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몰래 먹는 맛 : 김치만두
#현대물 #오메가버스 #까칠공 #상처수
“어제는…….”
“원래 히트 때마다 누군지도 모르는 개새끼들이랑 뒹굴어요?”
“뭐?”
“앞으로는 내가 벌리라고 할 때만 벌려요. 발정 났다고 아무한테나 가서 자빠지지 말고.”
“너 지금.”
신의는 하품이라도 할 것 같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 갔다.
“그럼 누가 알아요? 히트 때마다 아무 새끼하고나 뒹구는 것도, 혼자 뒷구멍 쑤시면서 동생 이름을 부르는 것도 내킬 때까지는 비밀로 해 줄지.”
사건은 언제나 사고처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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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간 경매의 맛 : 김소란
#다인플 #수면플 #BDSM #거즈플 #인간경매 #모브물 #굴림수 #평범수 #졸업부터_면접까지
윤세형, 스물 일곱.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하게 살아온 성인 남성.
그는 태어나서 인간 경매라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 본 적도 없었고 결코 상상도 해 보지 못했다.
“본 경매 물품의 아다 졸업식이 있겠습니다. 관계자분들께서는 자리에서 대기해 주세요!”
그리고, 생면부지의 누군가가 제 아다를 졸업시켜 주겠다는 미친 소리를 할 거라는 것 역시 전혀 알지 못했다. 모든 비극은 여기에서부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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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패륜 경호원의 맛 : 테디베어
#도련님공 #계략공 #반말공 #막성인됐공 #경호원수 #순진수 #존댓말수 #중년떡대수
-오늘부터 도련님을 모실 박진호입니다.
친아버지처럼 모셨던 차 회장의 아들, 차윤수의 경호원을 맡게 됐다.
그러나 차윤수는 박진호를 거부했고, 그럼에도 박진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같은 분의 아들이니 제 동생처럼 여기며 꾸준히 다가갔다.
그렇게 차윤수의 마음을 얻은 박진호.
그들은 평화롭게 생활하며, 차윤수는 어느덧 성인이 되었다.
번듯한 청년이 된 차윤스를 보며 박진호는 걱정을 한다.
또래가 느끼는 행복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에게 또래를 만나 건강한 연애를 해 보라고 권유했다.
“형 말이 맞는 거 같아.”
차윤수는 긍정했다. 이에 안심한 박진호, 그러나 평화로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는 낯선 곳에서 묶인 채 눈을 뜬다.
“그러니까 형,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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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제의 맛 : 워터애플
#현대물 #사제관계 #역키잡 #연하공 #복흑공 #능글공 #다정수 #얼빠수 #밝히수 #야외플
과거 자신의 과외 선생이었던 주현을 짝사랑하고 있는 희원.
자신을 학생으로만 보는 주현을 돌아보게 하기 위해 성인이 될 때까지 잠시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다.
“성인이 되면, 그때 다시 찾아오라고 했잖아요. 선생님.”
“하아, 흐…… 이러다, 누가 오기라도 하면…….”
그렇게 스무 살이 되는 해. 희원은 주현이 강사로 있는 학원으로 찾아가는데.
“형…… 쌌네?”
“하아…… 하아…….”
“형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제자였던 희원에게 범해지며 금방이라도 들킬 상황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인 스스로가 당황스럽기만 한 주현과, 특별한 이상 성욕이 없음에도 그저 주현이 좋다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희원.
남몰래 학원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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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장 황제의 맛 : 야니
#서양풍 #배덕 #혐관 #달달물 #상상 #미인수 #여장수 #문란수
에르샤 루이 아스덴.
선황의 자리를 이어받아 황제가 된 황녀.
그 누구도 감히 건들 수 없는 고고한 겉모습 안에는 쾌락에 물들인 에른이 있었다.
‘폐하. 이러한 모습을 보여 주시다니 감격스럽습니다. 그러니 저는 즐겨야겠습니다.’
그가 몰락을 주었던 백작에게 나신을 보이며 갈구하는 추잡한 상상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러한 에른의 눈에는 현실과 상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향해 웃는 이온이 있다.
“폐하. 이제 그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으시죠.”
에르샤는 드레스와 함께 자신을 감싸던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그에게 안기며 욕망을 채운다.
“에른, 정말 여자가 아니란 게 아쉽군. 당신과 결혼해도 좋았을 텐데.”
언제나 평화로울 것만 같은 그 관계는 무심코 내뱉은 이온의 말로 깨질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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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떡대 소대장님의 맛 : 뿔개
#촉수 #하극상 #군부 #연하공 #중년수 #떡대수 #능욕
“미안하네, 곽태건 상병.”
능력도 없이 독단적인 장을 어느 누가 따를 것인가.
“이러니까 폐급 소리 듣는 겁니다. 소대장님.”
앞길이 창창한 멀티 대원인 곽태건 상병은 적어도 꽃 배지 정도는 달고 있어야 할 나이인 폐급 소대장 아저씨를 폭탄 떠넘기기 식으로 넘겨받았다.
“물론 저는 일 좀 못해도 상냥하게 담뱃불 붙여 주는 선임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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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이 촉수에게 구멍을 따먹히는 광경을 본 곽태건은 서늘한 시선에, 말투도 바뀌었다.
“많이 외로웠나 봐, 구멍도 대 주고.”
더 이상 존대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는지 툭툭 저속한 말을 내뱉었다. 치욕스러운 순간에 창문에 달빛이 강하게 비쳐 창우의 달아오른 몸을 숨기지 못했다.
곽태건의 구렁이 같은 손이 스윽, 제 선임의 궁둥이로 갔다.
“왜 이렇게 축축해. 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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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혐관의 맛 : 딱새우
#현대물 #재회물 #라이벌/열등감 #혐관 #SF/미래물 #히어로물
#미남공 #헌신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짝사랑공 #미인수 #도망수 #까칠수 #무심수 #지랄수
뒷골목을 전전하다 능력을 각성한 남솔.
기적적으로 들어간 히어로 육성 학교에서 정의현을 만난다.
집안, 머리, 뛰어난 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정의현에게 남솔은 알 수 없는 거부감을 느끼고, 자꾸 다가오는 그를 피해 졸업 2일만을 남겨 놓고 빌런의 조직으로 도망친다.
그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내가 말이야, 솔아. 원래 좀 참아 보려고 했거든.”
히어로가 된 정의현에게 납치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네가 웃더라. 그 새끼들 옆에서, 너무나도 즐겁게.”
정의현은 발버둥치는 남솔의 볼을 어루만지며 눈가에 키스했다.
“포기해. 이제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