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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상세페이지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 관심 159
모드 출판
총 6권
소장
단권
판매가
3,500원
전권
정가
21,000원
판매가
21,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18.06.0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3484324
ECN
-
소장하기
  • 0 0원

  •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6권 (완결)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6권 (완결)
    • 등록일 2018.06.05.
    • 글자수 약 13.9만 자
    • 3,500

  •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5권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5권
    • 등록일 2018.06.04.
    • 글자수 약 14.3만 자
    • 3,500

  •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4권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4권
    • 등록일 2018.06.04.
    • 글자수 약 15.6만 자
    • 3,500

  •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3권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3권
    • 등록일 2018.06.04.
    • 글자수 약 14.9만 자
    • 3,500

  •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2권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2권
    • 등록일 2018.06.04.
    • 글자수 약 14.1만 자
    • 3,500

  •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1권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1권
    • 등록일 2018.06.04.
    • 글자수 약 13.9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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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 판타지, BL
* 작품 키워드 : 판타지물, 배틀연애, 애증, 강공, 집착공, 강수, 도망수
* 공 : 벨라 이그라임
샬밤 제국의 황자. 엄격하고 냉정한 성격. 제국의 유일무이한 지배자가 되려는 그의 앞에 쓸모를 알 수 없는 박기윤이 나타난다.
#미인공 #강공 #집착공
* 수 : 박기윤
한국에서 차원이동을 한 고등학생. 현실적이고 이성적임. 노예가 되어도, 남첩이 되어도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못한다.
#평범수 #강수 #도망수
* 이럴 때 보세요 : 황자와 노예. 양 극단에 선 두 사람이 서로 교차하며 나란히 걸어가기까지의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확인을 하는 거지. 내가 더 강하고, 내가 더 사악하다는 것을.”
“내가 더 많이 사랑하니, 언제나 내가 질 수밖에.”


기윤은 무엇에 홀린 듯이 협탁 서랍에서 수건에 싸인 과도를 꺼내 들었다. 지금 기윤을 움직이는 것은 절망과 복수로 범벅이 된 사념이었다. 손발이 실에 걸린 목각인형처럼 몸이 제멋대로 움직인다.
치켜 든 차가운 칼의 감촉이 손에 달라붙자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여전히 이그라임 황자의 아름다운 얼굴은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칼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언제나 이런 순간을 생각해 왔었다. 죽이고 싶었다. 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죽이고 싶었다.
진심은 충동이, 충동은 다시 진심이 되었다.
기윤은 과도를 고쳐 잡았다. 첫 살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흥분과 이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두려움에 온몸이 떨려 왔다. 황자를 죽이면 자신도 반드시 죽는다. 고문으로 고통스럽고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그래도 상관없다.
죽은 후에 영혼이라도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았다. 혹여 염라대왕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면, 사람을 죽였으니 지옥으로 보낸다면 가면 된다. 죄에 따른 벌을 피할 생각은 없다. 대신에 이놈도 내게 나쁜 짓을 했으니 정상참작을 해달라고 하자.
머릿속에서 딴 생각이 떠올랐지만 기윤은 마주한 현실을 직시했다. 팔이 부들부들 떨려 왔지만 과도를 쥔 손이 하얗게 변하도록 힘을 꽉 주었다.
인간의 몸은 단단한 갈비뼈로 감싸여 있다. 칼을 휘둘러 사람을 죽이는 데에는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윤은 알지 못했다. 어설픈 칼놀림이 단번에 황자를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것 따윈 기윤에게 상관없었다. 칼을 휘두른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했다. 기윤은 눈을 꼭 감고 황자의 가슴을 향해 힘껏 과도를 내질렀다.
그 순간 팔목이 무언가에 붙잡혔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사적으로 깨달은 기윤은 눈을 떴다. 황자의 날카로운 눈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흥분으로 미친 듯이 뛰던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천천히 자리에 일어나 앉은 황자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가볍게 과도를 빼앗았다. 그리고 그것을 기윤의 목덜미에 다시 겨누었다. 서늘한 감촉에 기윤은 눈을 감았다. 이것으로 끝이다.
“진심이었나 보군.”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던 이그라임 황자는 침대 밖으로 내려섰다. 밖으로 걸어 나가는 황자의 발소리에 기윤은 힘겹게 눈을 떴다. 부러진 과도가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이그라임 황자의 커다란 뒷모습이 어둠속에 묻혀가는 것을 기윤은 가만히 지켜보았다.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작품 정보

평범한 고등학생 박기윤은 어느날 별다른 계기 없이 다른 세계에 떨어져 노예가 된다. 비참해진 상황에도 자신의 가치를 찾고 세상에 적응해 살아가던 기윤의 앞에, 제국의 아름다운 황자 벨라 이그라임이 나타난다.

“먼, 북쪽의 먼 이국에서 왔습니다.”
“북쪽? 그러고 보니 음색이 이상하군. 이름은 무엇이냐?”
“박기윤이라고 하옵니다.”
“성도 이름도 이상하군.”

노예의 목 따위는 단숨에 베어버릴 수 있을 정도의 권력자. 그의 시선에 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째서인지 이그라임 황자의 눈은 기윤을 매번 발견하고, 매번 알 수 없게 그를 바라본다.

“오후 내내 생각한 기윤의 얼굴이 떠올랐어. 고요한 물의 정령 쉴마를 보여주었을 때, 나를 올려다보던 기대 가득한 얼굴. 흥분에 반짝거리는 검은 눈동자. 내가 황제가 될 거라는, 진심이 담긴 노골적인 아부도 마음에 들었지. 그 얼굴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자신만이 가진 욕망을 깨달은 이그라임 황자는 결국 호곡의 3일을 이용해 노예따위, 손에 넣어 즐겨보기로 가볍게 생각하고...

“제게 못할 짓을 했다는 것 알고 있으십니까? 당신이 잘못을 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당신을 싫어하고,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곳이 죽을 만큼 싫다면 죽어보거라. 죽여주지는 않을 테니 재주껏.”

기윤의 용서받지 못할 반항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손에서 놓을 수 없어지는데ㅡ

“확인을 하는 거지. 내가 더 강하고, 내가 더 사악하다는 것을.”

깨진 거울도, 세상을 비춘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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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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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병이 겁나 찐하구만. ㅎㅎ

    imk***
    2025.06.08
  • 요즘 너무 상업화 돼서 그게 그거에 다 뻔해서 읽을게 앖어서 옛날에 읽었던 소설들 중에 검색해서 이북 출간된거 있으면 모으는 중인데 좋네요. 그땐 결말을 몰랐지만 이젠 읽을 수 있게 됐네요

    lld***
    2025.05.13
  • 추억으로 구매해서 책장에 박아놨다가 얼마전에 벨테기 와서 오랜만에 읽었네요 옛날 그 느낌은 아니지만 잘 읽었습니다 기윤아 ㅠㅠ,,

    rla***
    2025.03.02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qkr***
    2025.02.11
  • 키워드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몇년 지나 재탕해도 잼나요

    hon***
    2025.01.23
  • B는 있는데 L은 없는듯항

    sun***
    2024.11.30
  • 첨에 1권까지 보고 취향아닌거같아서 안읽다가 다시 도전했는데 너무 재밌네요.. 피폐물에 찌든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능력수 키워드에 당당히 이름 올릴만한 기윤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주는 남자.. 마지막 기록까지 보니까 실제로 존재한 인물을 보는거 같아 더 여운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zmf***
    2024.11.10
  • 호불호는 확실히 개인취향인가 봅니다 저는 판타지 요소부터.수 성장물, 공 감기는 클리셰적인 요소까지 굉장히 재밋게 읽었어요 소개에 나온 설정 보시고 취향이다 싶으시면 1권부터 시도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mhs***
    2024.11.08
  • 나 이런것도 좋아하는구나

    jmh***
    2024.11.07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kin***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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