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7.1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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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 작품 키워드: 동거, 첫사랑, 로맨틱코미디, 일상달달물
* 남주인공: 한재민 – 자수성가형 기업인. 평생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인생. 어느 날 갑자기 16년 전 여름에 딱 한 번 만난 적 있던 여자가 찾아온다.
* 여주인공: 윤수 – 평범한 대학원생. 졸업만 하면 별일 없이 살게 될 줄 알았는데 아빠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 좋은 계절. 삶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결국 16년 전 여름에 딱 한 번 만난 적 있던 남자를 찾아 나선다.
* 이럴 때 보세요: 햇살과 더위,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그 비를 맞고 자라는 어린 잎. 등 뒤로 청결하게 내려앉은 여름밤. 그 반짝이는 여름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연인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 공감글귀 : 여름은 그랬다.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이 여름으로 인해 생의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작품 정보
그때는 몰랐다. 스물여덟, 정말이지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때마침 위층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본인 침실 바로 밑이 내 방인 걸 알면서도 매일 여자를 데려와서 뒹군단 말이지. 생각해 보니까 일부러 나 엿 먹으라고 하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얼음이 든 바스켓을 질질 끌고 2층으로 올라 방문을 벌컥 열었다.
“오빠! 내가 집에 여자 데리고 오지 말랬지!”
어두운 방 안에는 예상했던 대로 두 사람이 엉켜 있었다. 둘 다 대강 반쯤 헐벗고 있던 것 같았지만 잔뜩 분노한 층간 소음 피해자의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다. 그대로 침실 중간까지 대차게 걸어 들어가는데, 잠깐. 생각해 보니 저 여자는 무슨 죄야? 물론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도 죄라면 죄겠지만 그게 섹스하려다가 물벼락까지 맞을 죄인가? 결국은 손을 멈췄다.
“오 초 드립니다. 여자분은 비키세요.”
잠시 굳어 있던 여자는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침대에서 뛰쳐나왔다. 나는 그 길로 침대에 누워 있던 다른 누군가를 향해 시원하게 얼음물을 쏟아 버렸다.
계절에 맞지 않게 서늘하다고 생각되던 날씨였다. 하지만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향하는 길에서 문득 깨달았다. 약간 덥네. 한재민의 침대 위에 있던 얼음 조각들은 모두 녹아내렸을 것이다.
우습게도 그와 나의 열을 식히려 했던 그 날부터 비로소 여름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작가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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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 작가님 좋아하나봐~ 늦은 외전이라도 재민과 수의 훗날 얘기도 철 덜든 아빠 한재민씨도 만나고싶어요
tjd***2025.03.21완전좋은데요!!! 다작해주세요 외전도 있으면 좋겠어요
now***2025.01.021권은 좀 아쉬운 별4개, 2권은 김빠지는 별3개입니다. 읽덮할뻔ㅜ
mar***2024.08.26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님. 위트있고 필력 느껴지나 덜어내는 공정이 필요해 보여요. 맥락있는 구성만 버완되면 좋은 로코물 쓰실듯.
mar***2024.08.10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내용이네요
yun***2024.05.04한재민에게 야옹이..라는 말은 '' 외로웠던 한재민에게 .. 어느날 갑자기 나의 인생에 들어온 소중한것.. 사랑하는것... 예쁜것``이런것들을 통틀어 말하는거
ysy***2024.02.23조금 따라가기힘든 문체였지만, 작가님의 독특함이라 생각해요!!
ys3***2023.10.02저는 주인공들의 티키타카, 티격태격 다 좋았어요. 새드앤딩일까 조마조마하면서 읽었습니다
kb2***2023.09.25좀 특이했어요. 전혀 예상 못한 스타일. 판타지 키워드가 없어서 더더욱 그랬죠. 외국 판타지 소설 번역된 책같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들에겐 독특함이 어필될 수도 있을 거 같지만..지극히 평범한 저에겐 좋은 낯섬은 아니었네요.
emm***2023.09.23너무너무 산만해서 저는 별로였어요. 그 산만함을 톡톡튀는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산만함이 전반적인 개연성도 잃어버리고 감정의 흐름도 어색하게 만근거 같아서 별로였어요.
mag***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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