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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상세페이지

  • 관심 22
소장
전자책 정가
4,500원
판매가
4,500원
출간 정보
  • 2023.06.1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2만 자
  • 1.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0626657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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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 로맨스
*작품 키워드: 현대물, 공포/괴담, 인외존재,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계략남, 다정남, 애교남, 유혹남, 절륜남, 상처녀, 동정녀, 까칠녀, 냉정녀, 무심녀, 더티토크, 추리/미스터리/스릴러, 고수위
*남자주인공: 범 - 지난밤부터 수아의 꿈속을 들쑤시는 정체 모를 놈. 칠 일의 밤을 자신에게 주면 그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해 주겠노라 속살대며 유혹한다.
*여자주인공: 천수아 - 오래도록 짝사랑한 소꿉친구가 사고사로 이승을 떠난 이후부터 슬픔에 허덕이고 있는 여자. 선물받은 호랑이 그림을 침실에 들인 그날 밤, 사랑하는 사람을 흉내 내는 ‘무언가’가 찾아오는 악몽을 꾼다.
*이럴 때 보세요: 끝없이 갈구해도 한없이 범람하는 미친 사랑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네가 미친년이라면, 나도 미친 새끼 좀 하지 뭐. 둘이면, 좀 낫지 않겠어?

작품 정보

오래도록 짝사랑했던 소꿉친구가 죽었다.
병증을 닮았던 해묵은 사랑은 갈피를 잃고 그녀를 좀먹었다.
그렇게 남은 나날은 전부 슬픔에 잠겨 죽어 가리라, 수아는 속단했다.

어딘지 스산하고 소슬한 호랑이 그림을 침실에 들이기 전까지는.

“수아야, 나야. 나 여기 있어.”

그것은 소꿉친구의 겉가죽을 뒤집어쓴 채,
밤마다 그녀의 꿈속에 찾아와 몸을 얽어 대며 사랑을 속삭였다.

“나 보고 싶어 했잖아.”

젖은 입술이 귓불에 내려앉아 느른한 목소리로 귀를 간질였다.

“너는 뭐 하루라도 아랫도리를 안 놀리면, 좀이 쑤시나 봐?”
“좀이 아니고 좆이 쑤시지. 지금도 수아 아래에 쑤셔 박고 싶어.”

놈이 수아의 허리를 둘러 안으며 머리를 비비적거렸다.
유순한 짐승처럼 애교를 부리는 꼴이 몇 해는 묵은 새끼 여우 같았다.

“너는 아니야?”

곧이어 제 머리를 그녀의 허벅지에 얹더니 고개를 푹 파묻으며 흑흑, 우는 시늉을 했다.

“걔보다 내가 더 예뻐. 내가 훨씬 더 사랑스럽게 굴 수 있어.”
“…….”
“그러니까 죽어서 사라진 새끼는 잊고 나 사랑해 줘.”

쿵쿵 뛰는 심장이 과연 사랑에서 비롯한 것인지, 공포에서 시작한 것인지는 구별이 어려웠다.

다만, 이 썩은 내 나도록 너절해진 사랑까지 놈이 범할 수 있다면
영원히 이 밤에 머물 수도 있을 듯했다.

작가 프로필

백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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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2

구매자 별점
9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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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gyw***
    2025.03.02
  • 내용에 비해서 무섭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잠자는 바다는 지릴뻔 했는데

    gog***
    2025.02.18
  • 작가님 차기작 예정 없으신가요? 출간했을 때 특이해서 재밌게 읽었는데 소식이 없어서 슬퍼요

    nys***
    2025.02.14
  • 마음아픔이들에게는 교과서같은 소설입니다...... 저는 이게 진정한 사랑으로 느껴집니다.....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정말 추잡.추악해서 좋았어요....정말 인간의 한 면모를 보는듯했달까요......그리고 주인공이 계속 초조해하고 두려워하는것또한 아픔이들의 사랑이 느꺼졋어요...안정형이될수없는 불안이들의 마음을 너무잘아시네요... 작가님은 괜찮으신걸까요? 걱정이 됩니다.......저는 작가님의 소설덕분에 오늘의 우울을 떨칠수있었습니다.....앞으로도 아픔이 글 써주세요(그러나 다른것도 좋습니다...작가님의 필력이너무마음에들었어요).. 이것은 작가님만의 김치찌개입니다..... 작가님 다음권나오면 아묻따구매하겠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 본 소설중에 1위예요..........저는 수아랑 범의사랑만이 진짜같네요.....다음권기대하겠습니다

    rla***
    2024.11.24
  • ....ㅈㄱㅁㅂㅈㅇ특이해요

    wls***
    2024.10.18
  • 우울하고 정신병 돋는 내용이긴한데 그렇다고 너무 쌉피폐 결말까진 아니라 생각해요. 그리고 꾸금 조아하는 편이지만 이 작품만큼은 씬은 대강 스킵해서 봄.. 워낙 오싹해서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ㅋㅋ

    uan***
    2024.10.12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a66***
    2024.10.06
  • 피폐, 오컬트 좋아하는데 짧게 들어갈 내용만 잘 집약해서 흡입력 좋아요. 확장될 서사 요소들이 많았지만 여주의 심리에만 집중한 느낌이네요. 재밌었고 다음에는 좀 더 세계관이 확장된 글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mon***
    2024.03.14
  • 왜 난 슬프지 그냥 슬픈 느낌

    blu***
    2024.03.09
  • 을씨년스러웠어요, 피폐하고 음울하고 기괴했달까.. 한국 괴담을 너무 잘 녹여놓은거같아요 스릴러, 공포물 읽어도 별로 안무서운데 이상하게 이거 읽으면서 분위기에 압도되서그런지 무섭더라고요 그만큼 필력이 좋으셨어요bb 작가님 추후작품에 노란장판 느낌 왕창담은거 녹이셔도 너무너무 잘 어울릴거같네요

    dlw***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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