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6.1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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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현대물, 조직/암흑가, 동거, 첫사랑, 사제지간, 나이차커플, 츤데레남, 능력남, 절륜남, 상처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애잔물, 이야기중심, 고수위
*남자주인공: 백승오 – 산을 빼앗으러 온 깡패. 인감을 받아 낼 때까지 버틸 작정으로 산 주인의 집에 눌러앉은 와중, 손녀딸이라는 여자가 자꾸만 그의 신경을 긁는다. 예를 들면 죽을 날을 헤아리는 순간조차 반짝거리는 눈망울이라든가, 저만 마주치면 당황한 듯 색색 내뱉는 숨소리 같은 것들이.
*여자주인공: 진이서 – 산 주인의 손녀딸. 돈이 없어 삼수생 신세가 된 것도 서러운데, 또 돈 문제를 맞닥뜨려 모든 의욕을 잃었다. 고단한 생을 놓아 버리고자 모으던 수면제를 불청객에게 들킨 뒤로부턴 어쩐지 조금씩 숨통 틔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일까, 어둡고 칙칙한 건 이골이 났는데도 저 깡패가 계속 눈에 밟힌다.
*이럴 때 보세요: 음지에 처박혀 살던 남자에게 단 한 줌의 빛이 얼마나 맹목적으로 작용하는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너는 아마 내게 빛인 것 같다. 내게 드리워진 그늘을 지운 걸 보니.
작품 정보
6개월 전 백승오가 등장하고 나서부터였다.
“산을 파실 때까지, 이 집에서 신세 지겠다고 했습니다.”
할머니의 산이 필요하다며 깡패들과 함께 들이닥친 그는
그대로 방에 들어앉아 반년째 애매한 대치를 이어 가고 있었다.
“그래 봐야 소용없어요. 할머니는 산 안 파세요.”
참 이상한 깡패라고, 이서는 되뇌었다.
깡패치곤 머리가 길고 문신도 없고, 노인에게 유독 약하게 굴고.
분명 산을 빼앗는 데엔 협박과 무력이 직통이겠건만,
그는 늘 고상하게 이서네 집안을 돌볼 뿐이었다.
“밥값, 손녀님 수학 가르치는 걸로 하고 싶습니다.”
명문대 졸업장을 들이밀며 선생놀이를 하겠다고 할 땐
과연 그가 어디까지 할까 싶었다.
깡패에게 과외라니. 도무지 속셈을 모르겠다고 생각할 무렵.
“오래 기다렸는데, 손녀님.”
혈관이 도드라진 손으로 이불 위를 부드럽게 두드리는 행위가
마치 느리게 재생되는 비디오처럼 보였다.
“방에 들어와요. 우리 할 거 있잖아.”
둘 사이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가
떠오르는 태양 빛을 만난 듯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작가 프로필
- 기다림은 지루하지 않았다 (민가비)
- 회귀선 (민가비)
- 실천적 집착 (민가비)
- 임신 선고 (민가비)
리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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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 꼬옥 필요함...페이지가 잘 넘어가네요~~
fre***2025.06.16와 이작품 정말 수작인데 그냥 흔하디 흔한 조폭물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은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제 서재에 수천권 있는데 이책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요. 정말 강추해요!!!!!!!!!
clo***2025.03.05임출육 외전주세요 외전이요
hy2***2025.01.14나만 책장이 이렇게 안넘어가나...
lov***2024.10.28작가선생... 어서 외전을 내놓으란말이오....
won***2024.08.04하아...너무 재밌었어요 ㅜ ㅜ 울컥한 장면도 많았고.. 정말정말 좋았어요~^^
pjy***2024.07.03조폭물 특유의 몸정에서 시작한 사랑타령 클리셰 없어요. 감정이 무르익는 서사도 좋고, 표현이나 섹텐이 예뻤어요. 간만에 으른남주 만나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wor***2024.06.29좀.... 유치합니다. 더 읽다보니 많이 ... 유치합니다
ran***2024.06.27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에요. 중후반부터 전개가 너무 급해서 여주의 심리는 구석에 처박힌채 남주가 자신의 상황만 강요하다가 마지막에 황급히 봉합한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쫓기는 남주의 상황은 있지만 계속 밀쳐지고 거부되다시피하던 여주가 왤케 쉽게 받아주는지...
mag***2024.06.27외전이 있어야할것같음!! 글구 조폭물은 너무 조마조마해서 못보겠음ㅜㅜ
cro***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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