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6.1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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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실존역사물, 1987년, 캠퍼스물, 첫사랑, 친구>연인,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순정남, 동정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걸크러시, 성장물
*남자주인공: 장이상 – 투쟁심으로 들끓는 운동권 학생. 곱상한 낯에 심상치 않은 기개로 데모를 이끌고 다니는 덕에 인지도가 높직하다. 위험천만한 사투인 만큼 소중한 이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인지했건만, 때마다 꽂히는 해선의 맹랑한 도발에 결심은 매번 허물어진다.
*여자주인공: 이해선 – 살아가기 급급한 비운동권 학생. 비상한 머리를 지녔지만 궁상맞은 형편 탓에 대학 입학을 두 번이나 포기했다. 가까스로 상경한 만큼 가족을 위해 삶과 투쟁키로 다짐했건만, 때마다 찾아드는 장이상의 애정 공작에 결심이 매번 위협받는다.
*이럴 때 보세요: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해 총동원되는 아날로그 플러팅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연애를 하든 바람을 피우든, 그건 상관 안 하겠는데. 결혼은 나랑 해.”
작품 정보
아등바등 챙긴 대학 등록금을 손에 꼭 쥐고서.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사랑 찾아 산골로 갔다더니.
서울 한복판은 과연 낭만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부옇게 흩날리는 최루탄 잔재에, 글자 빼곡 들어찬 대자보까지.
하기야 낭만이든 데모든 신경 쓸 겨를은 없다.
가난한 이해선은 삶 자체가 곧 사명이고 투쟁이었으니.
“이해선이 시키는 거라면 뭐든 해, 다 해.”
그러니까 장이상의 애정 공작만 사라져도
하루하루를 빈틈없이 살아 낼 수 있을 텐데.
라디오 전파 타고 웅웅 흐르는 사연 따라
무선 호출기 타고 삐삐 울어 대는 신호 따라
그의 연정이 불쑥 새어 들어 통 집중이 힘들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 줘?”
“몰라 물어?”
정말이지 안 되는데.
전선에 선 운동권 학생 장이상과는 더욱이 안 되는데.
“……나도 너 좋아한다, 뭐! 그래서 어쩔 건데!”
엿 같은 세상에도 한 떨기 낭만은 피어난다고 했던가.
“고백은 네가 먼저 했다, 이해선.”
민주를 향한 갈망이든, 사랑을 향한 열망이든
결코 숨길 수 없는 것들은 존재하는 법이다.
작가 프로필
-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 헤어질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은현)
- 포말 (정은현)
리뷰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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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에 사랑이 잘 녹아있어요
nsa***2025.06.236월... 1980년대말... 민주화... 마음을 어찌나 울리는지.... 한편의 멋진 드라마였어요... 짧은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멋진 작품 감사합니다!!
tkf***2025.06.236월에 읽어서 더 뜻깊었어요. 전작도 좋았는데 전작의 부모님 얘기가 더 마음에 와닿네요
bs0***2025.06.23읽고 리뷰남기겟슴다
dmg***2025.06.22먹먹하고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for***2025.06.2180년대 사회분위기 시대의 아픔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중간에 흐름이 좀 끊기는 느낌이 있었고 후반부 허걱 하는 장면이 있어서 별점 하나 뺍니다.
bes***2025.06.21민주화운동은 로맨스소설이어도 막막하네요. 잘 읽었어요
pjs***2025.06.21작가님 전작 본적 없고 우연히 눈에 들어와서 구매하게 됐는데 보물을 찾은 기분입니다! 넘 재밌어요ㅜㅠ
sma***2025.06.21전작하고 연작이라니 기대됩니다.
ojh***2025.06.20재밌게 잘 읽었어요
tha***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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