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바람을 만드는 사람 상세페이지

바람을 만드는 사람작품 소개

<바람을 만드는 사람> 『검은 개들의 왕』으로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마윤제 작가가 오랜 시간 쓴 소설 『바람을 만드는 남자』가 (주)특별한서재에서 출간되었다.
특별한서재는 글을 쓰는 이, 책을 만드는 이, 읽는 이, 소중한 모두가 자신만의 특별한 서재로 풍성한 인생을 가꾸기를 꿈꾸면서 이제 시작하는 출판사이다. 마윤제 작가의 장편소설을 첫 책으로 출간했다.


광대한 원시의 땅 파타고니아를 배경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일생!

오래전 병원 대기실에서 마윤제 작가는 운명처럼 잡지 기사 한 꼭지와 사진 한 장을 만나게 되었다. 파타고니아 고원에 올라가서 양을 키우며 살아가는 목동들의 일상을 취재한 르포 중 예순여덟 살의 목동 네레오 코르소가 자신의 오두막 계단에 앉아 낡은 브라질산 권총을 닦고 있는 사진 한 장은 이 소설의 시작점이 되었다. 거친 바람이 불어오는 황량한 고원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의 명경처럼 맑은 눈빛과 행복한 표정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소설이 출간된 지금까지도 그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현실의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경험하며 고통스러울 때마다 작가는 아득히 먼 옛날 아프리카를 떠나 베링해협을 넘어 지구의 땅 끝까지 걸어간 사람들의 지난한 여정을 떠올리며 글을 이어나갔다. 안락한 정주의 삶을 버리고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간 그들이 만든 새로운 표석을 떠올리며 3년이란 긴 시간 끝에 마침내 소설을 완성했다.


경계를 벗어난,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 위한 위대한 여정!

“아무도 나의 삶을 대신할 수 없고 속박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경계 너머에는 우리가 알지 못한 새로운 땅이 존재한다
오래전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시작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곳, 자연이 보존되고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마지막 은신처인 지구의 땅 끝 파타고니아는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곳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돌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답을 찾는다. 네레오 코르소는 혼탁한 시대에 세상에 태어난 이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대체 무엇이 그를 경계 밖으로 내몰았던 것일까? 네레오는 우리의 운명이 우연의 산물인지 아니면 천형의 굴레인지, 아득한 세월을 살아온 웨나는 분명 질문에 충분한 답을 해줄 것이라고 믿었고, 그를 찾는 긴 여정 끝에 답을 얻는다.


몰려오는 시간에 굴종하고 운명에 순응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일까?
일상에서 기쁨을 찾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일까?

소설은 우리 삶의 본질, 진리,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한 남자의 일생의 서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에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소통으로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길을 찾는 독자들에게 마윤제 작가만의 진중한 언어와 이야기로 위로와 격려, 용기를 준다.

<줄거리>
일곱 살짜리 여자아이를 잔인하게 죽인 퓨마의 사냥을 의뢰받은 예순여덟 살 네레오 코르소는 퓨마를 잡기 위해 협곡으로 떠난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질 무렵 퓨마에게 공격을 당해 정신을 잃고… 무서운 바람 푸엘체의 전조 속에서 노인은 아득한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의해 가우초에게 팔려간 여덟 살 소년, 가우초가 될 수밖에 없었던 네레오 코르소는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부는 바람이 무서워서 몇날 며칠을 잠 못 이루고 우는데, 늙은 가우초는 그에게 바람의 전설, 웨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날 이후 웨나는 매일 밤 소년의 꿈속에 나타나고, 웨나의 흔적을 좇아 소년의 여정은 시작된다. 책을 좋아하고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가우초 후안을 웨나라고 믿기도 했고, 웨나와의 만남이 간절했던 소년은 스무 살 청년이 되자 파타고니아 고원을 떠나 도시로 내려간다. 웨나가 자신의 삶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확신하는 아나를 만났는가 하면 삶의 본질을 확인하기 위해 달을 찾아 사막으로 가는 무리에 섞이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떠돌다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루이사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하지만….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은 네레오의 선택은 무엇일까?


출판사 서평

신형철(문학평론가)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 지대, 압도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신의 현현(顯現)처럼 느껴지는 그곳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 ‘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도는 이야기. 윗세대에게는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 구도소설을, 아랫세대에게는 파울로 코엘료의 영적 로망스를 떠올리게 할 이런 이야기를 나는 본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소설에 미달하는 교훈담이 되거나, 소설을 낮춰보는 형이상학을 자임하는 경우를 더러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달랐다.
내가 변했기 때문일까, 이 작가가 워낙 잘해냈기 때문일까. 내가 알기로 늘 어딘가로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 작가가 그만의 ‘천로역정(天路歷程)’을 써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내가 책상머리에 앉아 이 소설을 기이한 절박함 속에서 완독한 것은 뜻밖이었다. 예전 같으면 추상이나 관념으로 느껴졌을 주인공 네레오 코르소의 필생의 여정을 연민과 긴장 속에서 따라갔고, 그 장중한 행로가 마감될 때는 마치 내 남은 삶을 당겨 살아버린 것처럼 먹먹한 피로감마저 느꼈으니 말이다.
지금의 나 역시 ‘웨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 불어오는 저 바람이란 무엇이며 그 바람을 만드는 존재란 또 누구인지를, 그러니까 생의 궁극적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현명하게 보여주듯 종교의 위안, 혁명의 성취, 가정의 행복, 이성의 확신, 그 밖의 그 어떤 것도 그에 대한 절대적인 답을 독점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감동적으로 알려준다.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은 그것을 간절하게 묻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조금은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저자 소개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첫 장편소설 『검은 개들의 왕』으로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아르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1. 웨나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죽음보다 깊은 고통이다
2. 온전한 의미를 이해하기 전에 그 어떤 언어와 몸짓으로도 그를 말할 수 없다
3. 찬란하게 빛나는 불빛은 그 밝기만큼의 어둠이 공존한다
4. 사람들이 자신만의 표석을 찾아나서는 것은 삶의 허망함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었다
5. 경계를 벗어난 영혼만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를 포획할 수 있다
6. 우리의 행복은 저 황량한 들판에 피어난 한 떨기 야생화였다
7. 새들의 날카로운 부리에 허망하게 사라져간 우리의 꿈과 이상들
8. 홀수선을 통과한 당신의 웅덩이 바닥에 무엇이 있는가

추천의 글 - 신형철(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리뷰

구매자 별점

5.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