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8.03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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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애증, 까칠공, 복흑/계략공, 상처공, 단정수, 상처수, 도망수, 잔잔물, 애절물
*공: 권주혁. 전직 서울 남부지검의 검사. 세상에 미련 없어 보이고, 어딘가 지쳐 보이는 한량 같지만, 아프고 아파도 살아남은 독한 남자이다. 평생 쫓아온 증오의 대상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짓이든 서슴지 않는다.
*수: 이해원. 꽃집 직원. 과거에 지은 죄로 인해, 퍼석한 껍질만 남은 나무 같은 삶을 살아왔다. 우연히 주혁과 함께 살게 된 이후로 조금씩 웃음을 되찾게 되지만, 어쩐지 그 행복마저 제 것이 아닌 것 같다.
*이럴 때 보세요: 증오와 사랑, 그 사이 어딘가에서 폭풍처럼 흔들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공감 글귀: “내가 여기서 평생 너랑 헛짓거리나 하고 살 줄 알았어?”
작품 정보
인생이 송두리째 뽑힌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은 채로, 이해원을 뒤에서만 지켜보던 시간은 지겹도록 흘렀다. 어느새 소년은 어른이 되었고, 권주혁은 13년 만에 단 하나뿐인 증오의 대상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다.
제가 소중한 것을 빼앗겼듯, 이해원에게서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빼앗기 위해서.
권주혁은 늘 생각해 왔다. 이해원은 악랄한 악마일 것이라고, 혹은 교만한 위선자일 것이라고.
그러나….
***
“방금 찾았는데…….”
“…….”
“여기, 이거.”
해원은 손을 불쑥 내밀었다. 추위에 하얗게 질린 손바닥 위에 자그마한 펜던트가 올려져 있었다. 더럽혀진 펜던트에서 진흙이 엉망으로 흘러내렸다. 주혁은 말없이 펼쳐진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입을 굳게 다문 주혁의 날카로운 턱선 아래로 빗물이 느리게 떨어졌다. 주혁은 떨리는 손을 뒤로 숨겼다.
“좀 더러워지긴 했는데…… 그래도…….”
이기적이고, 뻔뻔스럽고, 못된 악마였다, 이해원은. 제가 아는 해원은 그랬다.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해낼 수 없는 짓을 했기 때문에.
“내가 집에 가서 다시 깨끗하게 닦아 줄게.”
문득 주혁은 펜던트를 쥐고 으스러뜨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흉측한 고철 덩어리처럼 찌그러뜨려서 다시는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할 정도로. 누구도 원래의 형태를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뜨리고 싶었다.
“시키지도 않은 짓은 왜 해.”
스산할 정도로 습기가 밴 음성이 안개처럼 스며들었다. 해원은 펜던트를 쥔 손을 움켜쥐었다.
“어머니 유품이라길래…….”
“쓸모없으니까 안 주웠고, 버렸어. 이해 안 가?”
화가 치밀어 오른 탓인지 말투가 서슴없어졌다. 그러자 순한 눈망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커졌다.
“진짜 쓸모없었으면…….”
“…….”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았을 거잖아.”
좁은 간격 사이로 비가 들이닥치고 있었다.
작가 프로필
리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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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 보고 쓰신건지 많이 생각나네요 남주가 차타고 다니면서 뒤에서 처다보는거 처음엔 원망하다가 세상에서 억까당하는 여주(수) 보면서 점점 마음쓰이는 남주 <이런거?ㅋㅋㅋ플러스로 후회공이라니 좋아하는 내용이라 기대하면서 봤는데 엥......장면과 장면 사이에 스킵이 너~~~~무 많아요ㅠ 진짜 뚝뚝 끊기고 너무 뛰어 넘겨져 있어서 첨엔 같이 가다가 저만 남기고 지들끼리 저 멀리 가버려서 어리둥절하게 ?????하면서 봤어요 1권 후반까지 보다가 걍 멈춥니다...사실 수가 공이랑 첫 대면 장면부터 너무 바로 맘 준거 같아서 엥스럽긴 했지만 쭉 이어서 써주셨으면 감정선 따라서 잘 봤을 거 같거든요? 근데 너무 스킵이 많아서 감정선이 전혀 이해가 안가요 하차합니다 ㅠㅠ힝 너무 좋아하는 소재인데 아쉽네요
als***2024.10.17기대하고 읽어볼게요
tak***2024.08.12브랜드 이벤트로 구매해봅니다
dre***2024.08.10감정과잉.. 감정선을 따라가지 못하겠음 공은 지켜 본 시간이 있으니까 서서히 감겼다고 볼수있지만 수 감정을 따라갈수가 없어요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맹목적으로 공을 좋아하는지..
quf***2024.02.18잘….모르겠습니다…..글을 분명 잘 쓰시는게 맞기도 한데 리뷰에서 글이 조금 불친절 하다는거에 동감.. 그리고 ~싫다구! 이런 문체가 저랑 안맞았던 것 같아요 뭔가 텐션이 낮아지는 기분…
che***2023.12.09글 전체적인 분위기가 축축하고 먹먹해요 가끔 글이 불친절할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흡입력 있게 봤어요
msy***2023.10.27-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lal***2023.08.15
모야 ..나 왜우럭...ㅠㅠ
soo***2023.05.02뭐지 싶음… 캐릭터도 사건도 너무 흐릿해서. 문장만 유려하고 감정은 과잉이고.
sne***2023.04.25-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fos***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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