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하는 글로벌 기업, Brilliant브릴런트. 제리태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브릴런트의 실험에 자원하고, 실험체를 모아두는 벽 안에서 자신을 '백설이'라고 소개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백설이가 죽이고 싶어 하는 남자도 만나게 되는데. 이 남자, 자신의 피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단다. 이 남자를 살리느냐, 유일한 삶의 이유인 복수를 이루느냐, 그것도 아니면 기만자의 허수아비가 되느냐. 여러 갈림길이 리태 앞에서 꼬리를 흔든다.
-
"그래…… 저기로 가자."
"괜찮겠어?"
많은 의미가 담긴 물음이었다. 제이가 눈웃음지었다. 친구를 다신 만날 수 없어도, 생과 사를 넘나들어야 한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