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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분위기를 들쭉날쭉 하지 않게 연장해나가는 게 진짜 힘들다는 생각을 요즘 책을 읽으면서 느꼈는데요. 변화하는 상황마다 인물의 행동 변주가 지나치게 튀는 법 없이 아주 자연스러워서 몰입이 정말 잘 됐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책에 나온 연주곡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더 몰입이 잘 됐던 것 같아요. 일방 네임이라는 건 매우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장치였는데, 연도화가 보여주는 마음은 이기적이라고만은 표현 할 수 없는, 일차원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성이 있어요. 그래서 초반에 파도치지 않는 검푸른 바다같은 트리스탄이 너무 차갑게 느껴졌던 건 사실입니다. 트리스탄이 도화에게 관심을 줬던 이유는 도화가 보여준 인생목표(피아니스트로서 다시 무대를 서는 것)인데, 모든 걸 가졌어도 비어있는 트리스탄이 단순히 도화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계약을 제안한 게 아니라는 게 이후의 이야기 전개에서 매우 중요한 장치여서 흥미로웠습니다. 전개가 빠르다고 할 순 없지만 글 분위기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게 몰입이 됩니다. 이게 진짜 에보니 캐슬의 최고 장점같아요. 전 1권은 읽는데 2주일, 2~6권 읽는데 8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확실한 해피엔딩이고 노골적인 결말이라고 보기보다는 은은하게 매듭지은 결말이 특히나 맘에 흡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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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대작을 만나게 되었네요 한창 권태기 와서 이거라고 뭐 다르겠냐 했는데 서술이 너무 섬세하고 부드러운데도 전개가 확실해서 읽기 편했어요 .. 덕분에 날밤새고 출근 합니다 이제 작가님 다른 책으로 넘어가 볼까해요 ㅋㅋㅋ
수가 이기적이라는 평이 많은데 저는 솔직히 읽는 내내 도화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트리스탄이 많이 헌신하고 희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관계에 있어서 도화가 마냥 이기적이었다고 하기에는 이미 시작부터 기울어져 있는 관계였던걸요 특히 도화를 둘러싼 환경과 트리스탄의 주변인들이 도화에게 주는 압박이 너무 커서 저는 보는 내내 도화가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으면서 도화의 감정선을 따라가고 공감하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도화의 선택이 이해되어서 더 마음 아팠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트리스탄도 도화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대화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근본적으로 너무 다른 환경에 있던 두 사람이었기에 조금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천천히 서로를 알아갔다면 둘의 갈등을 더 잘 풀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그러기에는 둘을 둘러싼 환경도 문제도 감정도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나버려서 트리스탄과 도화가 한 선택이 모두 아쉽게 느껴져도 둘 중 누군가를 섣불리 비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원하게 해결된 결말은 아니지만 에필로그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둘이 더 행복한 결말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클래식 나오는 글이 너무 좋아서 에보니캐슬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직 읽는 중인데 왜 이제 읽었을까 싶어요.. 이렇게 잠도 못자고 읽을 걸 알아서 그랬는지.. 트리스탄과 이든의 감정선도 잘 표현되었고 글자체가 섬세하네요ㅠㅠ 정말 맘에들고.. 다 읽지도 않았지만 외전 요청 드립니다. 다읽었는데 외전 주세요.. 제발.. 제발제발..
2권 보는 중인데 헤테로 공이 왜 갑자기 치료에 진심이 된건지.. 해테로였어도 수에게 감기는 과정이 안나오고 갑자기 수와의 ㅅㅅ에 몰입하고 있음
작품 분위기가 아늑해요
비엘 보다가 이렇게 운건 처음 엉엉 울었다고요 트리스탄의 사랑이 너무 가슴아파서요 수가 어떻게보면 이기적인데 난 그럴수밖에 없었던 둘의 입장과 마음이 이해가 되던데 단지 이든이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보는동안 답답함은 조금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호흡이 긴 작품을 좋아하고 결말도 좋았고 너무 재밌게봤어요
작품 분위기가 좋았어요
너무 재밌게 봤네요 여운이 길게 남을것 같아요 작가님의 문체가 상당히 부드럽고 섬세하신데 이런 분위기의 글은 처음이였어요 작가님의 다른 소설은 뭐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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