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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상세페이지

[체험판]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40주년 기념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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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8.06.3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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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161 쪽
  • 4.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5977338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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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판]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E. P. 샌더스, E. P. Sanders)
  •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E. P. 샌더스, E. P. Sanders)
[체험판]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작품 정보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연구에 있어 특별히 방대하고 세세하며 획기적인 저서
E. P. 샌더스의 혁명적인 바울 연구서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Paul and Palestinian Judaism)는 팔레스타인 유대교와 바울의 종교 패턴을 분석하여 비교한 책이다. 저자는 팔레스타인 유대교에 대한 1차 자료를 섭렵하였다.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200년까지의 유대교 자료를 히브리어 및 헬라어로 연구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위해 부분만 발췌하지 않고 그 전체적인 종교 패턴을 드러냈다.
방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원전으로 읽고 해석한 일도 뛰어난 업적이지만, 저자는 이 모든 다채로운 색상을 하나로 희석시키려 하지 않는다. 직접 1차 자료를 봤기에 그 안에 있는 다양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샌더스는 하나의 시각을 바탕으로 구성된 “조직신학”을 억지로 만들어내려 하지 않고, “종교 패턴”을 제시한다. 이 종교 패턴이라는 단어는 사실 이 책의 부제, “종교 패턴 비교”에서도 등장한다. 종교 패턴이란 단순히 본질들(믿음 대 행위, 자유 대 율법 등)을 비교하거나 개개 모티프들을 비교하는 것과는 다르다. 샌더스가 정의하는 종교 패턴은 “그 종교 신자들이 기능을 따라 그 종교를 이해한 내용을 묘사한 것이다”(p. 65). 더불어 샌더스는 제2성전 사상에 관한 다소 독자적인 해석을 독자에게 선사하면서도 자신과 유사한 연구를 선행 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을 절대 게을리하지 않았다.

샌더스가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종교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연구하고 독자에게 보여주는 문헌은 랍비 문헌, 즉 탄나임 문헌이다. 일차적으로 탄나임 문헌은 다른 주요 신약학자들이 바울과 유대교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하고 근거로 사용하는 자료이므로 중요하다. 비록 탄나임 문헌이 비교적 후대에 속하기는 하지만(그래서 바울 시대보다 조금 후대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른 자료보다 더 포괄적이고 방대하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정체를 밝히는 데 필수적인 문헌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샌더스 이전에는 많은 학자들이 랍비 유대교를 신약 성경 속 바리새파 사상(율법주의, 분리주의, 교만, 자기의, 위선 등)과 유사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샌더스가 보여주는 하가다(랍비들이 모세오경에 단 주석) 해석에 의하면, 정작 랍비들의 관심은 하나님이 당신의 자비 때문에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데 있었다. 랍비들은 하나님께서 은혜 중에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위해 율법을 주셨다고 보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한다.
탄나임 문헌 다음으로 저자는 기원후 70년 문헌인 사해 사본을 다룬다. 랍비 종교 구조에서 볼 수 있었던 주제들이 쿰란 문헌이라고도 부르는 이 자료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저자는 제1동굴에서 나온 사본들(1QS, 1QM)과 다마스쿠스 언약을 주로 참고하여 사해 사본이 갖고 있는 종교 패턴을 분석한다. 사해 사본을 분석한 뒤 샌더스는 쿰란 공동체에 랍비 유대교와 유사한 종교 패턴이 존재한다고 결론 짓는다. 쿰란 공동체 구성원 역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 덕분에 선택 받았다고 믿었고, 그 때문에 언약에 따른 규칙들에 순종해야 한다고 여겼다(물론 저자는 탄나임 문헌과 사해 사본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알려준다. 그러나 여전히 강조점은 둘을 하나의 종교 패턴으로 묶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종교 패턴 분석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서, 샌더스는 외경과 위경에서 집회서, 에녹1서, 희년서, 솔로몬의 시편, 에스라4서를 골라 분석한다.
저자가 선택하여 연구한 각각의 문헌에는 여러 특징이 있다. 집회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언약 관계를 맺으시고 그 안에서 율법을 주신다는 점을 강조한다. 집회서는 지혜 문헌처럼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다소 세세하게 언급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은 결국 언약이라는 맥락에서 등장한다.
에녹1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의로운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죄인들을 극명하게 구분하지만, 그 기준은 역시 개별적인 범죄 행위보다는 하나님의 선택에 달려있다. 즉,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과 그의 언약에 충성함으로써 그 관계 속에 머무는 사람인 셈이다.
희년서 역시 앞의 두 문헌과 유사한 종교 패턴을 지니고 있다. 희년서 저자는 언약 속에서 신실함을 유지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배교자 및 이방인을 철저하게 구분하며, 이스라엘이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해드린 게 없는 상태에서 선택 받았기에, 하나님과의 언약 속에서 계명을 이행해야 한다. 그래서 희년서 저자에게 의인은 노아나 아브라함처럼 언약 속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신실하게 이행한 사람이다.
솔로몬의 시편에서도 앞서 살펴본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종교 패턴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 문헌의 저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그 선택을 통해 생겨난 언약 속에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이행한다고 본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기에 율법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상을, 범죄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신다. 또한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는 방편이 솔로몬의 시편 저자가 그리는 패턴 속에도 나타난다.
샌더스는 다음으로 에스라4서를 다루면서, 학계 주류 의견과는 다르게, 이 문헌에는 지금까지 나타난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종교 패턴이 체계로서 작용하지 못 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에스라4서는 언약 관계가 지속되지 못 하고, 이스라엘 민족 개개인이 자기의(義)에 빠진 상태, 즉 유대교가 더는 유대교가 아닌 상태를 묘사한다. 달리 말하면, 에스라4서는 유대교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지 않는 종교임을 증명하는 문헌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지 않을 때 유대교가 어떤 모습으로 변질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에스라4서 저자는, 다른 유대교 문헌 저자과 동일하게, 율법을 언약의 맥락에서 지켜야 한다는 언약과 율법의 관계를 끝까지 붙잡는다.
샌더스가 분석한 탄나임 문헌, 사해 문헌, 외경 및 위경의 견지를 종합하면, 우리가 (샌더스 덕분에) 흔히 들어온 “언약적 율법주의”(Covenantal Nomism)가 된다.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종교 패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율법을 주셨다. 이 율법은 하나님이 자기 선택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임과 동시에 이스라엘이 순종해야 하는 의무이다.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상을, 그에 반하여 범죄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신다. 율법에는 또한 속죄 받을 수 있는 방편이 있는데, 여기서 속죄란 언약 관계를 다시 수립해주는 역할을 한다.

꼼꼼하고 통찰력 있는 바울 서신 해석을 바탕으로, 굵직한 바울 학자들과 대화하는 책
위와 같이 1부를 마무리한 저자는, 이제 바울의 종교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2부를 시작한다. 이 연구를 위해 샌더스는 진정성의 논란이 없는 7개의 바울 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빌립보서, 데살로니가전서, 빌레몬서)을 자기 연구의 자료로 삼는다. 저자는 팔레스타인 유대교 종교 패턴을 찾아낼 때와 동일하게 바울 서신을 원어로 직접 살펴보고, 또한 바울에 대한 진지한 학술 논의를 대거 인용함으로써 학자들과의 토론에도 달려든다.
샌더스의 바울 해석을 따라가다보면, 기독교가 새로운 언약적 율법주의처럼 보이다가도, 엄밀히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샌더스가 묘사하는 바울에 의하면, 죄를 피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다는 점에 있지 않다. 대신, 그리스도와 이룬 연합과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연합을 이루게 하는 존재가 죄라는 점을 바울은 강조한다. 나아가 저자가 분석한 바울에게 핵심적인 개념은 “참여라는 관점에서 옮겨감을 표현한 개념들”로, 이는 언약적 율법주의의 틀에 맞지 않다. 따라서 팔레스타인 유대교의 종교 패턴과 바울의 종교 패턴은 서로 다른 종교 패턴이라고 저자는 결론짓게 된다.

이 책 이전의 자료를 섭렵하고, 이 책 이후의 신학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샌더스
이 책의 업적에는 두 요소가 있다. 샌더스는 우선 이 책을 통해서 주제와 관련된 자기 이전의 자료를 거의 모두 정리하였다. 하지만 샌더스 이전에도 유대교 자료 및 그 자료에 대한 해석을 정리한 사람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이후의 바울 신학이 그의 저서를 토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흔히 바울을 얘기할 때 떠올리는 라이트, 던, 버드 같은 학자들 역시 샌더스의 어깨 위에 서 있으며, 바울 전문 신학자가 아니라도 신약학자, 성경학자 아니 그냥 신학자라도 샌더스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절대 말할 수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E. P. 샌더스
Duke University의 the Arts and Sciences Professor of Religion Emeritus이다. 그 전에는 McMaster University에서 신약학을 가르쳤으며, Oxford University에서 Dean Ireland’s Professor of the Exegesis of Holy Scripture이자 fellow of The Queen’s College였다. 저서로는 Judaism: Practice and Belief, 63 BCE-66 CE (1992), Jewish Law from Jesus to the Mishnah (1990), Studying the Synoptic Gospels (Margaret Davies 공저; 1989; 『공관복음서 연구』, 대한 기독교 서회, 1999), Jesus and Judaism (1985; 『예수와 유대교』, CH북스, 1995, 2008), Paul, the Law, and the Jewish People (1983; 『바울 율법 유대인』, CH북스, 1995; 알맹e/감은사, 2021), Paul: A Very Short Introduction (1991; 『사도 바오로』, 뿌리와이파리, 2016), Paul: The Apostle’s Life, Letters, and Thought (2015)이 있다.

옮긴이
박규태
박규태 목사는 번역을 업으로 삼고 글쓰기를 즐거움으로 삼아 살고 있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저자를 발굴하는 데 관심이 많다. 번역한 책으로 『세계를 부둥켜안은 기도』(홍성사),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국제제자훈련원), 『성령』(새물결플러스), 『바울의 종말론』(좋은씨앗), 『두 지평』(IVP)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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