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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지교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24.12.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7.9만 자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672615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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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지교

작품 소개

190cm에 달하는 키와 건장한 체격, 캘리포니아 출신인 TJ.
한국 이름으로 태진은 재인이 이제껏 만나 왔던 어떤 남자와도 달랐다.

선입견 없이 사람과 친해지는 사교성,
언제나 긍정적인 방향을 향하는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방식,
게다가 세심하고 다정한 태도까지.

“좋은 생각이 있어. 오늘은 너 잠들 때까지 내가 함께 있을게. 우울할 때 혼자 있으면 기분이 점점 더 가라앉잖아.”

그의 따뜻한 눈빛과 말, 모든 일을 낙관으로 바꾸는 위로.
이제껏 알아 온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세심하고 다정한 태도를 마주하며,
재인이 그를 사랑하는 건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

정말 우정일 뿐일까? 이렇게까지 날 생각해 주는데?
제멋대로 크기를 키우는 희망과 기대를 재인은 그냥 내버려두었다.

태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줄 때도,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다.

“재인, 날 봐. 응?”
“나, 나…. 사실은 처음이야.”
“아…, 그렇구나. 무섭진 않지? 곧 좋아질 거야. 내가 약속할게.”

그 무엇보다 자신이 태진에게는 가장 가깝고 특별한 존재라는 믿음이 있었다.

***

“태진아. 난 너한테 뭐였니? 우리 사인 뭐야?”

재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뭐라니. 넌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지. 우리 사이를 어떻게 한 단어로 설명해.”

연인의 바람을 목격한 여자의 상심보다 현실은 더 지독할지도 모르겠다.

“좋은 친구고, 누구보다 마음이 잘 맞고, 또 몸도 잘 맞고…. 뭐라고 해야 하지? 아, 그래. 음란지교! 음란지교 같은 사이지!”

지란지교겠지.
아니, 어쩌면 음란지교가 맞을지도 모르겠네.

재인이 믿었던 모든 관계는 신기루였을 뿐이다.
재인은 진심을 다했는데, 결국 태진과 나눈 건 몸밖에 없었으니까.

“나가.”
“…….”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아 줘.”

이제야 깨달았다. 제게만 보여 준다고 생각했던 그 특별한 마음은,
태진에게는 누구에게도 줄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마음이었다는 걸.

재인의 첫사랑도, 첫 연인도, 처음 열렸던 눈부신 세상도 모두 모래성처럼 허물어져 버렸으니까.

그렇게 다시는 태진을 볼 일이 없어졌다.
아니, 없어진 줄만 알았다.

작가 프로필

바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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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같은 사정 (바넬라)
  • 음란지교 (바넬라)
  • 애지중지 (외전증보 삽화본) (바넬라)

리뷰

3.0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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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플랫폼에서 봤던건데. 다시봐도 재밌네요

    jun***
    2024.12.28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덩치에 어울리지않게 많이 가벼웠던 남주네요.

    daf***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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