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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3MB
- ISBN
- 9791158899035
- ECN
- -
- 출간 정보
- 2017.11.03. 출간
겹칠 상세페이지
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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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키워드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전문직, 첫사랑, 갑을관계,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집착남, 동정남, 존댓말남, 무심남,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고수위
*남자주인공: 레이 리 - 국제적인 체인형 갤러리 ‘갤러리 칸’의 오너, 검은색이 잘 어울리는 남자.
*여자주인공: 강아진 - 위조 미술품을 만드는 카운터피터, 붉은색이 잘 어울리는 여자.
*이럴 때 보세요:
시련을 딛고 이겨내는 진한 사랑이야기가 필요할 때
*공감 글귀:
“강아진 씨는 붉은색이 잘 어울립니다.”
뜻밖의 말에 아진은 잠시 멍한 얼굴로 레이를 보았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빠르게 입이 먼저 열렸다.
“당신은 검은색이 잘 어울려요.”
인간을 타락시키는 악마의 상징. 온갖 욕망을 부추기는 깊은 밤의 색. 빛의 이면에 반드시 존재하는 그림자와 같은 빛.
이 남자는 아찔할 만큼 검은색이 어울린다.
겹칠작품 소개
<겹칠> 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위조 그림을 만드는 카운터피터가 된 아진.
어느 날 위험에 빠진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레이.
그는 아진에게 개인적인 의뢰를 하고, 의뢰를 수락한 그녀는 홍콩의 어느 외딴 섬에 있는 저택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은 아진의 등이었다.
“가끔.”
입을 연 남자가 손가락 하나를 세워서 아진의 등에 가져다 대었다.
“당신이 캔버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등에 톡 닿은 손가락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갔다. 굳어진 등줄기 위로 붓질을 하는 것처럼 손가락이 매끄럽게 움직였다.
“그럼 당신 위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릴 텐데.”
“지금은… 아닌가요?”
아진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것처럼 레이가 눈매를 가늘게 접었다.
“아직 아닙니다.”
단호하게 부정한 그가 손가락으로 목덜미를 꾹 눌렀다.
“여기서부터.”
손가락이 쭈욱 미끄러져서 엉덩이 골에 닿을 때까지 내려왔다.
“여기를.”
그 주변을 문지르며 레이가 지독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처럼 낮게 속삭였다.
“전부 내 정액으로 가득 칠할 때까지.”
그때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맹세하는 목소리가 더할 나위 없이 경건한 동시에 음험했다. 유일한 진리에 목마른 신자가, 혹은 배고픈 맹수가 제 앞에서 눈을 형형하게 빛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교묘히
myogyo@daum.net
목차
프롤로그
01. 1호
02. 2호
03. 3호
04. 4호
05. 5호
06. 6호
에필로그
외전.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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