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알파>오메가 형질 변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도서의 후반부(125화 이후)에는 마약 투여 및 제삼자에 의한 강제 추행, 폭력 등의 수위 높은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헤어지자.”
“…뭐?”
동생이 쓴 BL 소설의 악역에 빙의한 뒤, 현우는 주인공인 이승혁을 가지기 위해 별짓을 다했다.
그렇게 억지로 승혁과 결혼하고 관계를 이어갔지만….
결국 불행한 결혼 생활을 참지 못하고 이혼을 요구한다.
“정말… 미안하다. 너에게 그런 짓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이제라도 다 바로잡고 싶어.”
“형, 그게 무슨 좆같은 말이야. 형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 응?”
그러나 좋아할 줄 알았던 승혁은 생각보다 완강하게 이혼을 거부하고,
현우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대화를 마무리한 뒤 승혁을 뒤로한다.
그리고 당한 사고.
현우는 승혁과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간다.
‘이건 신이 나에게 내린 기회야.’
회귀한 현우는 먼저 질척이며 승혁에게 결혼을 요구했던 발언을 철회했다.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했던 것 같아. 미안해. 다신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그러나 이번에도 승혁의 반응은 애매하기만 하고,
결국 피하려는 현우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굴기 시작한다.
“형, 그러는 게 어딨어요?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해요? 네?”
“아니, 그게….”
“내 상처받은 마음 책임져요.”
“…….”
얘 상태가 좀 이상한데.
원래… 이렇게 달라붙고 그랬나?
******
“아아, 그 사람이 형 새로운 애인?”
“어, 내 애인이야.”
“아하, 근데 어쩌지. 내일부터 그 애인 못 보게 생겼는데.”
“…뭐?”
다정하게 미소 지은 승혁이 현우에게 속삭였다.
“그 새끼 살리고 싶으면 당장 헤어지고 와요.”
“……!”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다.
현우는 침을 꿀꺽 삼키며 돌아버린 것 같은 주인공을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