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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탑의 여우 아가씨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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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탑의 여우 아가씨작품 소개

<낡은 탑의 여우 아가씨> 백호 수인 셰인은 소속된 길드에 배신당해 전쟁터에서 죽을 뻔했다가 다른 수인들까지 살린 뒤 도망치던 중 노예사냥꾼에게 사냥당하는 여우수인 아가씨 메이를 만난다.

“죄송한데 집까지 좀 데려다주시면 안 될까요? 또다시 누군가 쫓아올까 봐 겁이 나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여우 수인이 머뭇거리다가 그를 간절하게 쳐다보았다. 보호 본능을 저절로 불러일으키는 가냘픈 암컷이었다.

“네 집이 어디야?”
“저기예요.”

그 웃는 얼굴이 얼마나 말갛고 예뻤는지 모른다. 한 번 더 웃어 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너, 나한테 잡아먹히고 싶어?”

그는 일부러 혀를 쓱 핥았다. 압도적인 체격과, 험하게 찡그린 표정과, 여기저기 나 있는 흉터를 내보이며 질 나쁜 불량배처럼 건들거리면서 선을 그었다.

“난 배고프면 닥치는 대로 다 잡아먹는데. 그래도 좋아?”

발정기가 왜 위험한지도 모르고 돌아다니다 사고를 당한 그녀가 측은해 탑까지 바래다주고 식사를 얻어먹기로 했는데.

“설마, 내게 저 풀떼기들을 먹으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어려서부터 낡은 탑에서 혼자 자라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해맑은 메이.

“육식이 뭔지 몰라? 기름 묻은 접시 닦는 법도 몰라?”

메이에겐 보금자리지만 셰인 눈에는 그저.

‘세상에 이런 후진 집이!’

못참고 달려들어 식사와 설겆이는 물론 땔감까지 해결해 주고 밤에는 밤의 특별 교육까지?

날 잡아먹어 달라고 들이미는데 영 세상 물정 모르는 메이를 배려하느라 거절할 만큼 거절했고, 기회를 줄 만큼 줬다.

“너, 이러다가 잡아먹힌다?”

아무래도, 이 암컷,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수컷이 왜 위험한지, 발정기 때 왜 더 조심해야 하는지를…….

망설임이 끝난 그의 눈가에 위험한 미소가 감돌았다.

“고기보다 더 맛 좋은 걸 알려 줄 수 있는데.”

은밀하게 속삭이면서 위로 올라간 그의 입꼬리 끝에 하얀 송곳니가 살짝 내비쳤다.

배신을 하도 당해 타인을 믿지 않던 셰인,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메이를 숲에 꽁꽁 숨겨두고 영원히 혼자 독점하려고 한다.

“싫지 않다면 나랑 발정기 함께 보내.”

낡은 탑에 그녀를 잠시 두고 보로노비스 항에 볼일보러 온 셰인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머릿속엔 사랑스러운 메이의 모습만 가득한데.
옆 테이블에서 들려온 대화 중 특정 단어에 그의 귀가 팔랑이고 말았다.

“……주인에게 초대장 온 거 보니까 이번 경매는 재밌겠더라고.”
“무려 20년 만에 처음이라잖아. 여우 수인 출품하는 거.”
“그쪽도 그 행렬 봤어요? 눈 튀어나오게 예쁜 수인 암컷 아니었습니까?”
“여우 수인 암컷?”
“그런 상등품을 어디서 구했을까?”
“말도 마. ‘금지된 숲’에 있더래.”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셰인이 그 말을 떠든 인간의 멱살을 확 움켜쥐었다.

“으헉!”

숨 막힌 인간이 컥컥거리며 버둥거렸다. 그 바람에 식기들이 떨어지며 와장창 소리를 냈다.

“다시 한 번 말해 봐. 뭐가 어쨌다고?”

자리를 비운 사이, 노예 사냥꾼에게 기어코 잡혀 버린 메이.
셰인은 메이를 무사히 되찾을 수 있을까?


저자 프로필

수레국화꽃말

2019.03.2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수레국화의 꽃말은 행복,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인연의 시작
2. 세상 물정 모르는 여우
3. 신경이 쓰여
4. 거기서 기다려
5. 탐욕의 경매장
6. 마탑의 시험
7. 영원히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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