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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가 대체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거지?' 시라이 도모유키의 소설은 유독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한다. 시작하자마자 대뜸 환상, 미스터리, SF, 여타 무수한 하위 장르의 소재를 가져다 사방에 벽을 친다. 꼭 평범할 것 같은 캐릭터들을 우수수 그 안에 쓸어담고 마구 흔든다. 그리고 뚜껑을 열면, 짜잔 뭔가 뒤죽박죽된 사건뭉치가 굴러나온다. 그럼 얼굴을 싹 바꿔, 세상합리적이고 논리정연한 추론을 쏟아놓는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다시말해 앞선 물음은 에측할수없는 결말! 같은 찬사인 동시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다는 곤혹스러움이기도 하다. 장단을 이어가는 솜씨는 탁월하며, 장르의 변주는 기발하고 재미있다. 한편으론 불편하고 아슬아슬하며 자칫 허황된 느낌마저 없지않다. 만약 그의 소설, 세계관을 좋아할 수 없다면 아마 이 점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눈쌀찌푸려질만큼 잔혹하고 정신이 아득해질만큼 현란한 이야기. 그렇지만 한 글자도 허투르 쓰이지 않은, 정교한 추리소설. 엘리펀트 헤드는 전작 '그리고 아무도 죽지않았다'와 '명탐정의 제물'을 합쳐놓은 것 같다. 전자에선 과감하고도 기이한 상황설정을. 후자에선 교묘히 구석구석 배치된 복선과 단서의 추리쇼를 이어받았다. 그 점에서만큼은 이 소설이 시라이 도모유키의 현 최고작이라 평하고 싶다
이런 장르를 특수 설정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그런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현실에 판타지적인 설정을 집어넣어 독특한 변주를 주는 미스터리, 말만 들었을 때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어 그런 미스터리를 의도적으로 피해 다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그동안 멍청한 짓을 했구나 하며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소설은 마치... 끈적한 오물이 묻어있는 정교한 퍼즐 상자처럼 느껴진다. 일본 작가들은 선뜻 건드리기 힘든 소재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내 편견이 섞여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만일 당신이 자극적인 소재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굳이 구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별로 거부감이 없는 편인데 소설 후반부를 읽을 당시에 작가 머리 뚜껑을 따고 어떤 뇌를 가지고 있길래 이런 생각을 했는지 알아보고 싶어졌다. 주요 등장인물은 많지 않다. 한정된 인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정말 복잡하게도 만들어 놨다. 아마 이런 게 필력이고 실력이겠지. 본격 추리를 좋아하기에 직접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아쉽게도 나는 그리 똑똑하지 않다. 그래도 대략적인 그림은 유추할 수 있었던 걸 보면 아마 당신은 나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그래도 감히 예상하건대 작가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숨겨진 진실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미스터리가 으레 그렇지만 진짜 상식을 벗어났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 아니 진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한 거지? 특수 설정 미스터리는 다 이런가?
이 작가의 소설은 누가 이 구멍 안에 네가 좋아할만한 무언가가 있다고 해서 손을 집어 넣었더니 찐득찐득한 똥으로 가득한 구멍이었고 뭔지도 모를 무언가를 찾으려고 억지로 팔을 더 뻗어서 그 똥더미 안을 헤집는 기분임...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와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읽을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점점 똥냄새가 더 고약하고 찐득해지는 것 같음... 쉽지 않음...그치만 결국 그 똥더미 안에서 금은보화를 찾음... 똥 잔뜩 묻어있고 똥냄새 겁나 나지만 난 분명 이걸 찾고 있었던 거지... 최고로 불쾌하고 최고로 역겹고 최고로 짜릿했다
이 작가의 글은 치밀하다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한 구절도 의미 없이 쓰이는 구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필요한 장면들을 독자의 뇌에 욱여 넣는 방법을 잘 알아서 문장들을 독자들 머릿속에 잡아두게끔 만들고 때가 되면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사실 시라이 도모유키의 작품은 대부분 다 비슷한 플롯을 사용해서 읽을 때마다 역시 비슷하게 가는구나 싶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게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발한 발상으로 추리소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느껴집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더라도 읽어 둘 가치가 있습니다
1위 소식 당시에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북으로 나왔네요 바로 구매 후 읽으러 갑니다
진짜 미친 작가. 추천은... 지뢰요소가 많아서 잘 모르겠는데 글은 재밌어요.
작가가 또라이거나 천재거나 둘 다거나... 여러가지 의미로 미친 소설. 이런 정교한 플롯을 짤 줄 알면서 굳이 저런 엽기적이고 문제 있는 소재를 써야 할까 싶다가도, 그런 소재를 쓰기 때문에 이런 플롯이 통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주변의 미스터리 팬들 있으면 추천하고 싶은데 동시에 추천했다 손절당할 것 같은 작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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