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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각시작품 소개

<뱀각시> #역사/시대물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전생/환생 #절륜남 #집착남 #직진남 #다정남 #계략남 #상처남 #동정남 #동정녀 #순정녀 #순진녀 #후회녀 #재회 #운명적사랑 #금단의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애절물 #고수위

천 년 묵은 아름다운 이무기, 사현.
승천을 앞둔 그는 무녀의 딸 소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금기를 깨고 그녀에게 반려의 각인을 새긴다.

“사현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저는 뭐든 좋아요.”
“나는 네가 내 각시 말고 다른 것이 되는 건 싫단다.”

그러나 소윤과의 혼사를 준비하던 사현은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그녀를 잃고 마는데…….


애간장을 녹이는 비통한 울음소리가 산기슭을 울렸다.
“아이고, 소윤아……. 소윤아……. 내 딸아…….”
싸늘한 소윤의 주검이 사현을 맞이했다.
‘각시야.’
뱀은 눈물을 흘릴 줄 모른다.
한참을 굳어 있던 사현이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당연하게만 여겼던 불로불사의 생이 감사하게 느껴진 건 처음이었다.
날카로운 돌부리에 얼굴을 비벼 남은 왼쪽 눈알, 마지막 남은 여의주 하나를 파냈다. 그리고 희미하게 남은 영력을 전부 모아 소윤의 사혼(死魂)을 여의주 안에 그러담았다.
‘걱정 말아라, 각시야.’
어미 혼자 쓸쓸히 딸의 장례를 치렀다. 사현을 모시던 신당 근처 양지바른 땅에, 비석 하나 없는 작은 봉분이 세워졌다.
사현은 소윤의 무덤이 잘 보이는 동굴에 똬리를 틀었다.
길고 긴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저자 소개

kantappia@naver.com
@writer_ethan

목차

一.
二.
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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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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