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3.0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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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왜 너를 조금 더 일찍 사랑하지 않았을까.
네가 사랑할 때 나도 사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이홍연.
늘 태연한 척, 씩씩한 척, 긍정적인 척하지만 변변한 작품 하나 내놓지 못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구질구질 인생이다. 계약했던 영화는 또 엎어지고, 썸을 타던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이별을 통보한다.
그녀의 십년지기 친구 주효신.
술에 취한 홍연을 보며 효신은, 과거 그녀를 거부했던 그를 겹쳐 본다. 그리고 어느새 홍연을 특별하게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효신아.”
눈이었다. 먼지처럼 작은 눈이 겨울 찬 공기를 타고 다리 위를 떠다녔다.
“그 여자는 되는데 왜 나는 안 되는 걸까?”
홍연의 이 눈빛을 효신은 기억하고 있었다. 찌릿한 무엇인가가 효신의 가슴 한구석으로 파고들었고 둔탁한 통증이 뒤통수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억지로 퉁명스럽게 대꾸한 효신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가자. 감기 걸려.”
“너도 그랬잖아. 그 여자는 됐는데.”
반쯤 졸음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나는 아니었잖아.”
순간 눈앞이 아득해지는 이유가 단지 굵어지기 시작한 눈송이 때문이 아니란 것을 효신은 깨달았다.
“그러니까 너는…… 알 거 아냐, 주효신.”
작가
- 짝사랑 중입니다 (진양)
- 고백의 순간 (진양)
- 사랑할 일은 절대 없어 (진양)
- 바보 로맨티스트 (진양)
- 연애의 발견 (진양)
- 애프터 웨딩 (진양)
- 바보 로맨티스트 (진양)
- 피크 (Peak) (진양)
- 꽃길, 꿈길 (진양)
- 콘판나(외전) (진양)
- 콘판나 (Con Panna) (진양)
- 노크 (Knock) (진양)
- 달려라 써니 (진양)
- 메이드 인 아일랜드 (진양)
- 바보 로맨티스트 (진양)
- 스쿨 센세이션 (진양)
- 온리유 (진양)
- 얼굴이 못생겨서 미안해 (진양)
- 이별한 사람들만 아는 진실 (진양)
- 여름날 (진양)
리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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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mar***2025.05.17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you***2025.04.20
아.. 이거 진심 명작이네요.... 작가님 다른 작품들은 다 읽은터라.. 워낙 좋아하는 작가님이시긴 한데.. 전 이 작품이 가장 여운이 오래갈것 같아요 요즘 자극적인 로설들에 비하면 여주도 매력없고 심심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자존감 낮은 여주를 이거보다 더 현실적으로 잘 쓸 수 있을까 싶어요 진짜 빠져 읽었어요 감정선이나.. 문장 표현들, 스토리 흐름이 일반 로설들이랑은 다르네요 진짜 이런 작품이 필력이란 말을 붙일만한 작품 같아요 작가님 작품은 구작도 아묻따 최고네요
ara***2025.03.25어디가 후회남…?? 여주는 모지리 X신이고 남주는 음…ㅋㅋ 걍 건방지게 느껴지네요
tow***2025.02.22자존감이 낮고 외적으로 떨어지는 여주가 별로라는 평도 있지만 전 오히려 다른 로설에서 여주를 뽀얗고 툭건들면 뿌러질거 같고 이목구비 화려한 여자로 표현하는게 더 이질적이고 비현실적이라 이 소설이 더욱 와 닿았던거 같아요… 현실적이어서… 효신이가 자기가 홍연이한테 상처준말을 똑같이 들었을때 홍연이처럼 상처받는 장면들 후회남코스 밟는게 너무 좋았다…ㅎ 그리고 꼭 외전 봐야합니다. 효신이가 홍연이한테 감정이 생기게되는 과정이 서술되어있고 태율이 연애이야기도 나오고 마지막에는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min***2024.07.29-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yhl***2024.06.14
ㅋㅋ아니 여주가 감정적으로 매달렸다가 역전된게 보고싶은거지 오만 곳에 민폐떨고 다니는 청승녀가 보고싶은건 아니었는데… 아니 여주 성격 개이상함ㅋㅋㅋ열등감 현실도피 환자같음 본인의 능력부족 자존감을 잘난 남자의 사랑으로 채움..
min***2024.04.21왜좋아하는건지 모르겟어요
ksh***2024.01.24진양님 작품 너무 좋아해요 책 사두고 전여친에 대한 나쁜 후기때문에 읽지 못하고 있다가 저같은 독자가 있을까봐서 리뷰 남겨요. 일단 이 작가님 작품 특징이 잘난 남주 그보다 모자란 여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그래서 보통 로맨스에 익숙한 독자들이 이 모자란(외적인 거 포함한 능력 부분)여주때문에 읽기 힘들어 하시는데 여기 여주인공만 봐도 위 플롯에 해당하죠.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서 보기 불편하다 전 여친이 찐사랑이다 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인데 읽어보니 댓글들과는 다르더라고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보통 누구를 대놓고 좋다고 자신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밝히질 못해요.자신을 그만큼 믿고 사랑하니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또 전여친이 계속 등장하긴 하지만 일부분이고 제가 보기에 남주는 전여친보다 여주를 더 사랑한다고 생각해요.그러니 그런 오해에 전여친과 해어졌겠죠.글 어디에도 전여친과의 사랑이 찐사랑이라고 읽힌만한 부분이 없었어요. 남주가 여주에게 사랑에 빠진 부분이 정확히 표현되진 않았지만 전 사랑에 빠지는거는 진짜 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럴수 있다고요. 저처럼 묵은지 만들어 뒀다가 읽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전 넘 잼있었어요.
min***2023.12.08스며드는 사랑이러고하지요
esc***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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