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최대 도시 애틀랜타는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다. 인구가 줄고 성장이 정체돼 있는 다른 전통 대도시들과 달리 인구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발달도 눈부시다. 2000년대 이후 한인 인구 급증으로 지금은 LA, 뉴욕과 함께 명실상부한 미국 내 ‘빅3’ 한인 거주지가 됐다.
2022년 현재 조지아에 진출해 잇는 한국 기업은 기아자동차, SK, 금호 등 130여개나 된다. 요즘은 조지아주 사바나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앨라배마, 테네시 등 인접한 주까지 합치면 미국 남동부에만 250여개 한국 기업들이 들어가 있다. 그만큼 한국과의 교류가 많아졌고 한국 사람도 많이 드나든다.
하지만 애틀랜타를 찾는 한인들이 참고할 만한 여행 안내서나 조지아를 소개한 한글 책자는 의외로 드물다. 그나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여행기나 방문기가 있지만 그것도 으레 코카콜라나 수족관 , 마틴 루터 킹 사적지 같은 것들 뿐이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나온 조지아주 최초의 한글 하이킹 안내서이자 미국 남동부 여행 답사기다. 조지아 등 미국 남동부에 사는 미주 한인들은 물론, 한국이나 타주에서 애틀랜타를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조지아 입문서이자 레저 길잡이라 할 수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한 번 가서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꿈틀거리게 만들 것이다.
조지아주 역사, 인물, 일상까지 담아낸 답사기
조지아주는 미국의 허파다. 사방 천지가 공원이고 숲이고 산이다. 걷기 좋은 곳, 걷고 싶은 곳이 널렸다. 이 책은 그런 곳들을 필자가 2년 반 동안 주말마다 직접 찾아다니며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40 여 곳을 가려 뽑아 소개했다. 주립공원도 있고 동네 뒷산도 있다. 조지아 주요 주립공원을 비롯해 역사 유적지도 소개하고 있고, 바닷가 섬이나 번화한 도시 명소들도 빼 놓지 않았다. 어디든 가족, 지인끼리 함께 걷기 좋은 곳이고, 혼자 걸어도 좋은 최상의 하이킹 코스들이다. 애틀랜타 도심 근교 명소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 권말 부록 ‘애틀랜타 100배 즐기기’와 ‘한눈에 보는 조지아 48개 주립공원’도 단기 방문자들에겐 요긴한 정보가 될 것이다.
책에 실린 내용들은 애틀랜타중앙일보에 2년 정도 먼저 연재됐다. ‘조지아, 그곳이 걷고 싶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매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애틀랜타중앙일보 웹사이트(atlantajoongang.com) 최고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책으로 만들면서 내용을 더 보태고 신문에 싣지 못한 생생한 사진도 듬뿍 실어 현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느 여행안내서처럼 단순히 지역 소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의 말대로 “가는 곳마다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읽으며 지역의 역사와 풍물, 사람들의 일상까지 담아내고자 한” 답사기이자 종합견문록이다. 실제로 한 장 한 장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마치 전문 여행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듣는 것 같다.
일반 서적과 달리 본문에 앞서 실린 다수의 광고도 눈길을 끈다. 시장의 저변이 넓지 못한 미주 한인사회에서 유용한 책 발간을 가능하게 해주는 협찬 광고들이다. 광고 또한 중요한 생활 정보라는 점에서 2022년 미국 조지아 한인들 삶의 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 소개
서울대 동양사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한국 중앙일보에서 근무하다 2001년 도미, 뉴욕 중앙일보 편집부장, LA 중앙일보 논설실장,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2021년부터 애틀랜타 중앙일보 대표를 맡고 있다.
논설 에세이집『그래도 한국이 좋아』(2012), 명언 에세이집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2013), 역사 교양서 『세계인이 놀라는 한국사 7장면』(2016), 『이민자를 위한 시민권 미국 역사』(2023) 등의 저서가 있다. 그밖에『미국 여행가이드』(2011),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가이드 『OC 라이프』(2017), 애틀랜타 부동산 가이드 『그곳에 살고 싶다』(2021) 등 미주중앙일보가 발행한 다수의 책을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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