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8.0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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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작품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소꿉친구, 첫사랑, 신분차이, 다정공, 헌신공, 사랑꾼공, 순정공, 존댓말공, 미인수, 상처수, 순정수, 짝사랑수, 왕족/귀족, 일상물, 잔잔물, 애절물
*공: 장오형.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세력가의 막내아들이자 유능한 문관. 폐서인이라고 해도 왕의 핏줄인 희안을 어렵고 불편하게 여기는 다른 이들과 달리 스스럼없다.
*수: 이희안. 정치 싸움에 휘말린 외가가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멸문하며, 폐서인이 된 왕자.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지만 다정한 성향으로 올곧으며 우아한 기백이 있다.
*이럴 때 보세요: 해금 선율처럼 단아하고 따스한 사랑이 보고 싶을 때.
*공감글귀: “나리, 제게 나리는 언제나 가장 귀한 분이셨습니다.”
작품 정보
걸맞은 여식이 없으니 곱상하고 단정한 너도 괜찮을 테다.
아들을 향해 그리 말하는 왕의 얼굴은 아비의 것이 아니었다.
귀비로 삼을 왕가의 여식을 보내란 황제의 명에,
희안은 어미를 잃을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만리타향으로 팔려갔다.
원하던 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황제에게 잊혀 후궁의 외진 곳에서 외로이 삼 년을 보냈다.
말벗 하나 없는 적요한 나날 속에서 생기를 잃어가던 그에게
사신의 신분으로 황궁을 찾은 어린 시절 친우 장오형이 방문하는데….
*
“희안 나리의 연주가 가장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가슴 속이 다시금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술로 몸이 데워졌는데도 그보다 더 따스한 것이 안쪽에서 피어나듯.
꼭 제가 아름답다는 말을 들은 양 귀까지 달아올랐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좋을지 몰라 이희안은 그저 장오형을 마주 보았다.
그의 다갈색 눈동자에 비추어지는 제 얼굴에 당혹이 번져 있었다.
흡사 수줍음과도 비슷하게 보였다.
내가 이런 눈으로 그를 보고 있었나. 그가 나를 만져주고, 외로움을 달래주기를 바랐던 것일까.
작가
- 연꽃 속 진주 (소대원)
- 해홍화(海紅花) : 동백꽃 피는 바다 (소대원)
- 꽃무덤 (소대원)
- 활대 끝의 봄 (소대원)
- 담청빛 새벽 (소대원)
- 오렌지 정원 (소대원)
- 우리는 우주에 남겨졌다 (소대원)
리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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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봤는데도 뭘 본건지 모르겠어요
sil***2025.05.05달달해서 편하게 읽기 좋아요
boy***2025.05.03-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jhi***2025.04.29
참 다정한 사랑이야기입니다. 한번 읽었을때보다 다시 읽으니 그 다정함에 미음이 따뜻해지네요~~
iri***2025.04.28짧은게 아쉬워요. 해홍화 작가님 소설이려서 바로 구매했네요. 너무 보기 좋은 한 쌍입니다.
son***2025.04.07불호 포인트가 있는건 이해해요. 피폐로 받아들일 만한 순간이 분명히 있으니 그런 거 싫어하시면 꼭 스포 확인하시는게 좋겠고요. 그부분만 빼면 그냥 다정공에 술술템입니다.
ahi***2025.03.21저세상 다정남 넘 좋아요~~^^
sun***2025.03.18해홍화 처돌이입니다... 작가 선상님 사랑합니다.
hol***2025.03.17큰 갈등이 딱히 느껴지지 않은… 찐 킬링타임용
did***2025.03.13너무 달아서 이빨 썩는다는 표현 이 작품으로 제대로 느꼈어요 시대적 배경이겠지만 공이랑 수가 서로를 대하는 자세나 태도 말투등이 가볍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짧지만 알찬 작품입니다
par***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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