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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비니언트(convenient)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컨비니언트(convenient)

소장전자책 정가2,200
판매가2,200
컨비니언트(convenient)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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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비니언트(convenient)작품 소개

<컨비니언트(convenient)> 민초희는 쉬운 여자다.

다들 초희를 [쉬운 애]라고 불렀다.

누가 불러도 나오고, 뭘 시켜도 군소리없이 하고, 그냥 민초희는 모두의 하녀였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일진 무리에게 찍혀 용돈을 상납하고 매일 매점에서 빵을 사서 날랐다.

새 운동화나 가방은 빼앗기는 것이 일상이었고 그런 짓을 당해도 늘 가만히 있어서 어느새 민초희는 제일 만만한 애가 되어 있었다.

대학에 가서도 민초희는 변한 것이 없었다.

일진은 없었지만 만만한 민초희를 이용하는 무리들은 있었다.

민초희를 데리고 다니며 결제용으로 사용하는 무리들이 있었고 자기들의 과제를 전부 떠맡기기도 했다.

궂은 일은 모두 민초희의 몫이었고 그 결과는 무리들이 나눠 먹었다.

비싼 것이 먹고 싶으면 민초희를 불러내 친한척하며 제일 비싼 메뉴를 시켜먹고 민초희에게 계산을 시킨 다음에 자기들끼리 2차를 가는 것은 늘 있는 일이었다.

민초희는 한 번도 싫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고 싫은 표정도 지은 적이 없었다.

이쯤 되면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지 않을까 의심도 가는 상황이지만 민초희의 지능은 비극적이지만 멀쩡했다.

박경이 그런 민초희를 보게 된 건 그녀가 술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였다.

친구라는 것들은 비싼 술을 수백만원어치 처마시고 도망갔고 민초희는 혼자 덩그러니 남아서 한참 동안이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꼴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혀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바보 천치를 보는 기분이었다.

“나 바보지?”

한 시간 이상을 혼자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한 방울 마시지도 않은 술값 몇 백만원을 결제하는 민초희에게 다가간 박경은 그렇게 비꼬며 말을 걸었다.

“바보냐? 천치냐? 호구야?”

사실 박경은 민초희를 알고 있었다.

어떻게 아냐고?

지금은 죽은 아버지가 예전에 민초희의 집안 운전기사였기 때문이다.

민초희는 일명 세컨녀의 딸이다.

옛날 말로 하면 첩년 딸.

술집을 하던 엄마가 당당하게 그 집안에 들어와서 안주인 노릇을 할 때 민초희는 항상 구석에서 말이 없었다.

자기 엄마를 전혀 닮지 않았던 여자애.

늘 말이 없고 본처 자식들에게 항상 맞고 있던 여자애.

본처 자식들에게 맞아도 민초희는 한 번도 그걸 이르거나 한 적이 없었다.

그때부터 민초희는 만만한 바보천치였던 거다.

그때부터 사람을 화나게 하더니, 지금도 여전히 사람을 화나게 하는 건 변하지 않았다.

“이용당하고 있다는 거 몰라서 이래?”

“그냥...괜찮아요.”

겨우 나온다는 말이 괜찮다는 말이다.

“너 아무한테니 이렇게 쉬워? 그럼 나한테도 좀 쉬워 보지?”

룸으로 끌고 들어가서 팬티를 벗겨도 민초희는 소리도 지르지 않았고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저 모든 걸 체념한 사람처럼 굴었다.

사람이 너무 쉬우면 화가 나는 법이다.

“앞으로는 누구라도 널 쉽게 대하지 않게 해줄 거니까. 기대해.”

룸에서 기어이 민초희와 관계를 가진 박경은 비로소 자신이 꽤 오랫동안 민초희를 좋아해왔다는 걸 깨닫는다.

계속 지켜보며 화가 났던 건 자신이 민초희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쉬운 취급을 받아서, 그게 화가 났던 거다.

“난 누가 내 여자를 쉽게 대하는 건 싫으니까.”

그런데 모두에게 쉬운 이 여자.

쉽게 몸을 준 이 여자.

마음은 왜 안 주는 걸까.

뭐든 다 쉬운 여자인데 왜 마음만큼은 이렇게 열지 않는 걸까.

쉽지만 어려운 여자.

박경에게 있어서 그런 여자가 바로 민초희였다.


저자 프로필

마뇽

2018.06.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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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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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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