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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집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위층집

어둠을 찢고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국내 최초 층간소음 테마 소설집
소장종이책 정가16,000
전자책 정가31%11,000
판매가11,000

위층집작품 소개

<위층집>

# 새로운 소재의 연작소설집 출간
# 층간소음에 대한 공포 스릴러
# 한국 현대사가 녹아든 실화와 상상의 경계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쿵쿵-.
효비는 거칠어진 얼굴을 두 손으로 비볐다. 거울엔 동그란 눈에 고장 난 인형 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소녀가 보였다.
‘가족이 있었다면 날 이렇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야.’
그녀는 치밀어오르는 울음을 삼켰다.
쿵쿵- 소리가 또 들려왔다.
‘저 소음을 없애지 못하면 한 글자도 쓰지 못할 거야.’
마감을 지키지 않는 작가는 먹고살 수 없다. 효비는 위층으로 직접 올라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 ‘위층집’(박성신) 중

“감히 아내에게 눈물이 나게 해? 올라오기만 해봐라.”
아니나 다를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초인종 소리가 났다. 박승관은 문을 열고 나갔다.
화가 난 노부부 뒤에 백수 아들을 달고 왔다. 인해전술로 나오시겠다? 누가 무서운 줄 알고? 화가 난 노인네들이 제각기 욕설을 시작했다.
“이런 미친놈이 드디어 실성했구나.”
“영감 미친놈한테 미친놈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요.”
아이들을 욕하는 것을 참을 수 없지만, 말려들면 안 된다.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아 증인을 만들어야 한다. 박승관은 아랫배에 힘을 주고 소리 질렀다.
“뭡니까? 왜 오밤중에 행패예요?”
-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윤자영) 중

“사람 사는 집에 소리가 살아 있어야지, 아무렴.”
유이는 윗집의 소리를 받아 자신도 반응했다. 그래봐야 음악방송의 볼륨을 높이거나 싱크대의 수도를 틀어놓고 쌓아둔 설거지를 하는 것이지만, 유이는 집과 집이 생활의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이웃의 소리가 들려올 때면, 유이는 그에 화답하듯 티브이 볼륨을 크게 하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기 돌리는 일을 반복했다. 어떤 때는 직접 노래를 부르고, 어떤 때는 베란다 창가에 서서 시를 낭송했다.
유이는 소리 내는 여자를 자처했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유이를 멀뚱히 보고 지나쳤다. 유이는 꼬박꼬박 인사했다. 아주 가끔은 혼자 사는데, 청소기를 왜 그렇게 자주 돌리냐는 아래층의 핀잔 어린 말을 듣기도 했다.
“청소기 소리가 좀 컸나요? 주의할게요.”
유이는 말뿐이다.
- ‘소리 사이’(양수련) 중

여자의 표정이 싹 변했다.
“좀 불쾌하네요. 사생활 아닌가요? 주의할게요, 소리가 시끄러웠다면요. 더 용건이 없으시면 이만 닫겠습니다.”
여자는 연우 면전에서 문을 쾅 닫았다. 연우는 불편했지만, 상대방도 꽤나 불쾌했을 거라 생각하면서 괜하게 일을 만들었나 후회했다.
이틀간은 조용했다. 연우는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일 후, 어김없이 불쾌한 신경을 거슬리는 신음이 났다.
“아… 아… 아… 아….”
연우는 5번째 가설을 노트에 적었다.
- ‘506호의 요상한 신음’(김재희) 중


저자 프로필

박성신

  • 국적 대한민국
  • 수상 2011년 갤럭시탭-텍스토어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 대상
    2009년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전 최우수상

2015.01.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박성신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 공모전에서 시나리오 〈처절한 무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제1회 갤럭시탭 삼성 문학상에서 시나리오 〈30년〉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주로 부모와 자식, 가족이란 관계가 서로에게 구원인가 원죄인가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아내려 노력해왔다. 이후, 장편소설 〈제3의 남자〉를 황금가지에서 출간했으며, 현재 영화 제작예정에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밌는 이야기 탄생을 위해, 현재 드라마·소설·시나리오를 넘나들면서 글쓰는 작업에 활발하게 참여 중이다.

윤자영
2015년 단편소설 「습작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단편소설 「피 그리고 복수」가 제2회 엔블록 미스터리 걸작선에 당선, 각색되어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방송되었다. 장편소설 『교동회관 밀실 살인 사건』, 『십자도 시나리오』,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파멸 일기』와 「시험지 빼돌리기 작전」, 「육개장 전쟁」, 「외계인의 최후」 등의 단편, 학생들과 함께 쓴 추리 소설집 『해피엔드는 없다』를 출간했다. 청소년 과학 소설 『수상한 졸업여행』으로 우수과학도서, 책씨앗 2020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와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의 상반된 작업의 균형을 유지하며 오늘도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양수련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상시나리오학을 전공했으며 한동안 잡지기자와 편집자로 활동했다. 미스터리 소설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 『바리스타 탐정 마환_평생도의 비밀』과 호접지몽 에세이 『혼자는 천직입니다만』을 비롯, 오디오북 『호텔마마』 『은둔 여행자』와 작법서 『시나리오 초보작법』 『시나리오 Oh! 시나리오』 『장르소설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등이 있다. 제6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우수상, SK텔레콤 모바일 영화시나리오공모 대상, 2018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등을 수상했다.

김재희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고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시나리오작가협회 뱅크 공모전 수상, 엔키노 시놉시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6년 베스트셀러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데뷔했다.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으며, 《경성 탐정 이상 2》는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되었다. 2020년 《경성 탐정 이상 5》로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완결했다. 김성호 형사 시리즈 《섬, 짓하다》는 프랑스에서 《샤만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목차

위층집 | 박성신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 | 윤자영
소리 사이 | 양수련
506호의 요상한 신음 | 김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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