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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저문 사랑 상세페이지

존재가 저문 사랑

  • 관심 8
소장
전자책 정가
1,200원
판매가
1,200원
출간 정보
  • 2024.11.0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3만 자
  • 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149994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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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저문 사랑

작품 정보

#현대물 #첫사랑 #오래된연인 #운명적사랑 #애잔물 #잔잔물 #후회남 #무심남 #절륜남 #순진녀 #순정녀 #상처녀 #능글남 #직진남 #순정남 #다정남 #능력남 #평범녀 #다정녀 #능력녀 #오해 #성장물 #힐링물 #달달물 #일상로맨스 #사내연애 #비밀연애 #고수위

“만약에 말이야…… 그러니까 내 존재가 싫어지는 날이 오면…….”

정희는 항상 그렇게 말하곤 했다. 언젠가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존재를 싫어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눌어붙은 입술을 떨어뜨린 그녀의 목소리는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흩어질 것만 같았다.

‘그냥 내 손 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 안아 주지도 말고, 변명하지도 말고.’

“정희야.”

그녀는 매듭지어지지 못한 말을 속으로 대신해야 했다. 왜냐면 민재의 목소리가 곧바로 그녀의 생각을 끊었기에.

“만약에 말이야, 네 존재가 싫어지는 날이 온다면 그건 아마 내 존재가 세상에 없기 때문일 거야.”

그의 음성은 그녀가 던지는 시린 가정이 터무니없다는 확신을 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굳건한 바위처럼 정희의 홍채에 단단히 뿌리내렸다.

사랑이 이렇게 아프고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토록 찬란하고도 불안할 수 있을까. 너무 행복한 이 현실이 금방이라도 흩어질까 봐 두려웠다. 흐르는 시곗바늘을 꼭 붙잡아 두고 싶을 만큼.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때랑 똑같을 수 있겠어, 응? 상황이 많이 변했잖아.”

평온한 날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이의 변화를 가장 빨리 감지할 수 있는 것은 당연 사랑받던 이. 정희는 뼈저리게 민재의 변화를 흡수해야만 했다.

“……또 우는 거야?”

“네가 진짜 그럴 때마다 나는, 나는 너무 지친다고.”

“정희야, 넌 가끔 나를 너무 숨차게 만들어.”

그녀는 그제야 완전히 깨달았다.

‘아유, 우리 정희 왜 이렇게 이뻐? 안 예쁜 데가 없어. 가까이 오지 마, 나 꽃 알레르기 있다?’
‘오빠, 그런 멘트는 자꾸 어디서 배워오는 거야?’

‘오빠. 왜 얼굴에 뭐 묻었다고 말 안 해줬어? 내가 물어봤잖아!’
‘귀여워서.’
‘으, 진짜 저 가식.’
‘가식이라니, 나는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일 뿐.’
‘하여튼 선수야, 선수.’

그러니까 차민재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내 남자 친구는 나의 손을 놓지만 않았을 뿐,
소리 내어 뱉어내지 않았을 뿐.

‘오빠! 갑자기 어쩐 일이야?’
‘보고 싶어서,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한 번도 안 쉬고 여기까지 달려왔어.’

어쩌면 꽤 오래전부터 내게 분명히 고하고 있었다.
이별을.

*남주/ 차민재
우월한 외모만큼 능력도 뛰어난 대기업 마케팅 팀 직원.
대학 동창이자 입사 동기인 정희와 비밀 사내연애 중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정희를 처음 만난 날 다짐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운다는 빌어먹을 캔디처럼 그녀를 혼자 두지 않기로.
그런데 왜, 어느 순간 그녀에게서 답답했던 모친의 모습이 떠오르고, 우는 그녀를 담고 있는 제 눈동자에는 혐오했던 부친의 그림자가 스칠까.

*여주/ 윤정희
화사한 미소만큼 능력도 뛰어난 대기업 마케팅 팀 직원.
대학 동창이자 입사 동기인 민재와 비밀 사내연애 중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녀의 마음속에 큰 짐을 지우게 한다.
누구든 자신을 떠나도 무던히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자. 그렇게 다짐해왔다. 항상 그래왔듯 사랑하는 이가 제 존재를 싫어할 날이 분명 올 테니까.
그런데 그가 주는 안락에 너무 기대고 말았다. 시릴 만큼 깊어진 사랑에 차민재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지경까지 되어버리고 말았으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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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6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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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운이 많이 남네요 남주가 대리 달 정도면 시간이 많이 흐른 거 같은데 아직도 여주을 못 잊었다니 그냥 다시 잡지 키워드에 운명적사랑은 맞지 않다 생각해요

    rr0***
    2025.02.11
  •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애쓰는 듯한 문장, 대사들이 과하고 부담스러워요.

    pjh***
    2025.02.0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pic***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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