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정보학≫은 종래의 ‘측량학(Surveying and Mapping)’을 바탕으로 공간과학이 합쳐진 ‘측량정보학(Surveying and Geoinformatics)’에 관한 원론을 다루고 있으며, 영어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Geomatics’와 동등한 개념이다. 〈측량정보학 전면개정 3판〉에서는 기존의 측량학 체계를 연계하면서 선택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드론측량 등의 장을 신설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구성체계를 개편하였다. 또한 본문 분량을 대폭 축소하면서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재조정하였고 예제를 추가하고 새로운 업무를 보충하면서 ‘위치기준2025’와 ‘국토관측위성’ 등 미래기술 방향을 크게 보강하였다. 14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측량 · 공간정보 분야는 1878년에 창설된 국제측량사연맹(FIG)을 중심으로 국제사진측량 및 원격탐사학회(ISPRS), 국제측지학회(IAG) 등과 함께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2011년에는 새로운 유엔 조직으로서 글로벌 공간정보관리포럼(UN-GGIM)이 서울에서 창립되었다. 이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위치를 기본으로 하는 지도 등의 정보서비스가 일반화되었고, 모든 정보의 80%가 위치기반이라는 특별한 이유에서 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10년대 당시의 최고 과학기술인 측량기술을 이용하여 조선토지조사사업을 완료하여 지적도와 지형도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새로운 위치기준으로서 세계측지계(KGD2002)를 도입하였고 ‘국가기준점 망조정’을 통해 2008년 말에 국가기준점 성과를 전면 재고시하여 위치기준을 개편한 바 있다. 이후 정부에서는 측량 · 지도 · 지적 · 수로조사 업무를 통합하고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국가공간정보 기본법’과 ‘공간정보산업진흥법’을 제정하였고, 2011년에는 ‘지적재조사 특별법’을 제정하여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의 재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법률에서 “측량이란 공간상에 존재하는 일정한 점들의 위치를 측정하고 그 특성을 조사하여 도면 및 수치로 표현하거나 도면상의 위치를 현지에 재현하는 것을 말하며, 측량용 사진의 촬영, 지도의 제작 및 각종 건설사업에서 요구하는 도면작성 등을 포함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측위기술, 관측기술, 시각화 및 관리기술, 그리고 계측감시기술(monitoring technology)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최신 측량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측량정보학 전면개정 3판〉에서는 기초적인 측량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드론측량 등 신기술과 측량 · 건설기술 법령의 개정 내용을 반영하여 스마트건설과 스마트시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책은 공무원시험이나 기사시험 필수과목인 ‘측량학’을 대비하고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개정된 토목기사, 철도토목기사,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사, 지적기사, 해양기사 등의 측량관련 시험과목과 출제기준에 대응할 수 있게 하였다. 측량학에 대한 기본원리와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먼저, 1장 측량의 기초, 2장 오차론, 3장 수준측량, 4장 거리측정, 5장 토털스테이션 · 각측정, 6장 TS기준점측량, 7장 TS지형측량, 8장 위성측위시스템(GPS) 등으로 구성하였고, 토털스테이션과 위성측위를 기반으로 디지털 측량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서, 9장 국가좌표계, 10장 시공측량 · 계측, 11장 곡선설치법, 12장 노선 · 조사측량, 13장 지적측량 · LIS, 14장 지리정보시스템(GIS), 15장 드론(멀티콥터)측량 · 계측, 16장 항공사진측량, 17장 지형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구성하였고, 여기에는 시공계측과 토공사, 드론계측, 수치주제도 등의 신산업과 최신의 응용분야를 반영하였다. 전면적으로 개편한 이 책은 ‘측량학’ 교과목을 처음으로 배우는 학생의 수업교재로 집필하였으나, 각종 자격시험이나 전문기술자(토목, 측량 · 지적, 건축, 도시, 농림)와 공무원의 재학습을 위한 참고서로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인 학습에서는 본문에서 인용한 각종 ‘측량작업규정과 법령’과 참고문헌 내용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