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서 한라까지 버섯 총정리 1300여종 사진 수록 요사이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은 심신의 휴식을 위하여 또는 건강을 위하여 자연을 찾고 접하면서 동식물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생물에 대한 자연도감이 많이 출간되어 자연 생태 관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도감들은 나름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버섯의 경우는 기존에 발간된 많은 버섯도감이 버섯 관찰에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도 분명하지 못하고 종수도 많지 않은 탓에 많은 버섯을 제대로 동정하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였다. 더군다나 버섯은 환경에 따라 모습과 색이 변하기도 하여 정확한 동정을 위하여서는 많은 자료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에 버섯 애호가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어, 뜻있는 동료들과 함께 보다 심도 있고 이해하기 쉬운 획기적인 버섯도감을 만들기로 하였다. 이 책은 버섯 전공자와 버섯 애호가인 저자들이 버섯에 대한 애정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직접 촬영한 사진과 관찰 내용을 토대로 각종 자료를 검토하여 만들어졌다. 강원도부터 제주까지 한국 전 지역의 버섯을 탐사하여 한대부터 아열대권의 버섯까지 망라하게 되었다. 특히 국내 미기록종들을 다수 발견하여 새롭게 게재하였다. 보통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는 외관에 의하여 버섯을 동정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버섯 애호가나 전문가가 일차적인 동정을 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가능한 한 버섯의 전체 사진, 하면과 대를 볼 수 있도록 편집하였고, 각 버섯의 특이점과 유사한 버섯들의 구별 포인트를 기술하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300종 이상의 균류를 수록하여 여타 도감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단행본으로는 명실공히 전무후무한 버섯도감이라고 자부한다. 더욱이 그동안 기존 도감에서는 거의 취급하지 않았던 녹균아문과 깜부기아문을 추가하여 균류에 대한 독자의 이해 폭을 넓히자 하였다. 또한, 국내 미기록종 159종을 수록하여 후학들이 보다 쉽게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책을 기초로 하여 외관에 의한 일차 동정을 하고, 필요할 경우 이차적으로 포자 관찰이나 DNA 검사를 수행하면 더욱 정확한 동정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이 우리나라 버섯 애호가들의 버섯에 대한 이해와 동정 향상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Dictionary of the Fungi》 제10판(2008년) 발행 이후 DNA에 의한 버섯 동정으로 과속과 학명이 변경되어서 혼란스럽다. 더욱이 국명이 책마다 다르게 표기되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가능한 한 인덱스 팡고룸(Index fungorum)에 등록된 새로운 학명과 국립생물자원관의 ‘2019 국가 생물종 목록’의 국명을 채택하였다. 아직 국내 분류 체계는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어 하루빨리 통일된 속명과 국명 안이 나오길 고대한다. 최근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개발, 무차별적인 버섯 채취 등으로 말미암아 버섯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특히 진흙버섯류, 잔나비불로초 등 구멍장이버섯류는 약용버섯이란 이름으로 유균마저 무차별적으로 채취되어 거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버섯은 생태계의 환원자 역할, 나무와 공생, 나무들의 소통 등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정확히 버섯을 이해함으로써 자연과 같이 공생하고 자연을 보존하여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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