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발행 2023.03.10
[비영리기관과 운영관리]는 가정복지사, 공공가정관리사 등의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필수과목으로서 가정자원관리학의 기초 아래 실제 공공시설에서의 경영원리를 탐색하는 강의이다. 본 과목에서는 시설에서의 경영원리는 기획관리, 마케팅관리, 자재관리, 인력관리, 재무관리, 업무수행관리 등으로 구별하여 기본적인 경영원리를 파악하는 과목이다.
최근 비영리기관은 지역사회에서 전통적으로 가정이 수행해 온 돌봄의 기능을 지지, 보충,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영리기관이 수행하고 있는 이러한 역할은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이나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과는 뚜렷하게 구분된다. <비영리기관운영관리>는 비영리기관의 의의를 이해하고 운영관리를 위한 실제를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경영학 산책은 ‘경영학’이라는 창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필승법을 배울 수 있도록 시야를 활짝 열어주고 있다. 경영학은 이기는 방법을 개인적, 조직적 측면에서 과학적으로 탐구해가는 학문이다. 물론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모두 배울 수는 없다. 새로운 기업 경영 아이디어를 액면 그대로 또는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보다는 현재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 근거한, 한 가지 제안 형태로 경영 이론을 이해해야 한다.
현대 사회조직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부족한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을 하나의 교향악단에 비유한다면, 지휘자가 연주자들의 호흡을 읽어 매끄러운 연주를 할 수 있다면 조직도 고위 경영자가 각각의 서브 경영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다고 본다.
커뮤니케이션은 전달자와 피전달자의 채널에 의해 직접적인 접촉으로 행해지는 대인(對人) 커뮤니케이션, 매스미디어를 통해 익명성의 대중에게 전달되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뉜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사회적 성격을 반영하는 인지적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이 맺어지는 형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사회적인 행위의 양식이다.
조직의 질서와 체계는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한때는 좋은 아이디어였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순투성이며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되어 버린다.
조직의 중간계급에서는 끝까지 저항하며 바꾸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자기 계발이나 경력 개발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 내에서 역할이 작다거나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면 본인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든지 상사와의 조율을 통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현대의 지식근로자에게 자기 관리는 각자가 ‘최고경영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은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의 조직에 통합하고자 하는 모든 노력과 관련이 있다. 경영의 과제는 공동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결정하고, 구성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과 사명에 대한 정의 그리고 사업에 대한 정의가 내려지고 나면, 그것은 반드시 구체적인 목표들로 표현되어야 한다. 목표는 구체적인 작업으로 전환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문제들이 우리가 문제를 보는 관점을 바꾸기만 하면 저절로 소멸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누군가가 어떤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 기업이 우리 기업의 미래가 아니듯, 그들의 경영학이 우리의 경영학을 대신할 수는 없다. 분명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시장에 적합한 논리나 실제로 응용 가능한 한국적 경영학이 존재할 것이다.
<비영리기관 운영관리>에서의 NPO경영은 이러한 종합적 관리를 경영 직능의 수직적 분화와 수평적 분화를 통해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NPO경영은 학문적인 복지 소비자의 욕구(needs)에 대한 서비스를 창출하고 서비스를 이루어내야 한다. 또한 자원의 확보·활용과 수요와 공급을 정해진 목표 내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경영관리 해야 한다. NPO경영은 사회복지에 관한 정책 형성과 이를 실행하는 임상적 실천 현장에서 경영관리와 운영관리를 모두 포괄하는 전반적인 과정이며 복지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비영리기관과 운영관리] 과목은 NPO경영학을 기초로 하며 복지경영을 이루어 가는 사회복지학과 경영학의 융합의 학문적인 과정이며 결과물이다. 사회복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NPO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비영리기관 운영관리>에서의 NPO경영을 통한 우리의 시각 전환이 매우 필요하며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준비는 한국적 NPO경영학이 좀 더 나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23. 3. 1
저자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