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발행 2023.04.14
“인생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 가난하게 태어난 건 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내 잘못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한 말이다. 이 말은 후천적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는 인간의 가치에 중점을 둔다. 디지털 시대 정보의 차이가 곧 능력의 차이가 되었고, 정보를 내적 동기화하는 능력도 천차만별이다. 동 시대를 살면서 원시인으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성에 로켓을 발사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 대학원에서 만난 교수와 제자가 서로의 정보력과 개인 자산의 가치를 공유하기로 하고 이 저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론가와 실전가의 만남이다.
두 저자가 공유하는 바는 이것이다. 한때 TV를 ‘바보상자’라고 폄하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은 TV라는 매체를 통해 이미 다양한 세상과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앱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정보와 오락, 교육, 쇼핑이 함께 어우러지는 디지털 세상으로 변모 중이다. 그 중심에 유튜브가 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디바이스는 TV, PC, 모바일로 이동한 지 오래고, TV마저도 스마트해지면서 유튜브는 또 하나의 세상으로 자리잡아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두 저자는 절대 권력으로 존재하던 전통 미디어와 대비되는,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열린 바다, 크리에이터 미디어 세상에서 개인이나 중소기업, 대기업의 홍보 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모두를 크리에이터 도전에 초대하며, 힘을 보태 줄 페이스 메이커(Pacemaker)가 되고자 펜을 들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이미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취미를 넘어 직업으로 바뀌고 있음은 주지하는 바다. 대표적인 콘텐츠 유통 채널이자 플랫폼인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의 인기는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함께 이제 기존의 미디어 시장과 콘텐츠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주된 이유는 바로 수익 모델이 생겼기 때문이다. 돈을 벌려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에 뛰어들면서 콘텐츠의 양질화는 물론, 지리적, 문화적,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본 저서인 ??크리에이터 미디어 실전??은 6부로 꾸며져 있다. 1~3부는 이론에 능한 저자를 통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돕고자 하며, 4~6부에서는 유튜브가 제시하는 표준 매뉴얼에 충실해 실전에 능한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성공과 실패담을 분석해 놓쳐선 안 될 에센스이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 체크 리스트를 하나하나 추적하고 있다. 또한 시청자 또는 구독자에게 전하는 정보의 가치를 보다 높이고 자신의 브랜드 자산을 쌓아 셀피노믹스(Selfinomics)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저자의 경험을 아낌없이 기술한다.
1부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개관’에서는 1장에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을 개관하고, 2~4장에서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진화와 특성, 산업 가치사슬, 그리고 조력자인 MCN을 개관하게 된다. 2부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ICT 활용’에서는 3장에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4장에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블록체인과 NFT를 각각 살펴봄으로써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과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3부 ‘크리에이터 경영 개관’에서는 크리에이터 실무에 들어가기 전의 워밍업(Warming-up) 단계로 5장에서는 크리에이터의 제작 경영을, 6장에서 크리에이터의 유통 경영을 살펴본다.
4부 ‘크리에이터의 기본 업무’에서는 7장에서 크리에이터 자신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내용으로 개관하고, 크리에이터 활동의 장·단점을 함께 돌아보며,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한 기본 지식과 용어 등의 정보를 다루고 있다. 8장에서는 크리에이터의 채널 최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채널 최적화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사이트를 추천하고 채널 개설에 대해 간략한 안내를 하고 있다.
5부 ‘크리에이터의 실전 업무’에서는 9장에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위한 환경 구축 전반에 걸쳐 갖춰야 할 요소들, 그리고 촬영 노하우를 담고 있다. 10장에서는 편집과 업로드 최적화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과 섬네일 제작, 제목 뽑기 업로드 방법 등 각 프로세스별 최적화를 위해 인기 영상 레퍼런스 분석 따라하기, 편집, 상위 노출 등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마지막 6부 ‘크리에이터의 마케팅과 수익 다각화’는 잘 만든 영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고할 내용이다. 11장에서는 크리에이터의 마케팅 활동을, 12장에서는 커머스 등 다양한 수익 다각화 방법을 실무적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13장에서는 부록 차원에서 유튜브 커뮤니티 참여 가이드를 제시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한다. 답을 멀리서 찾고 헤매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보자는 의미로 유튜브 사용 설명서인 유튜브 고객센터의 메뉴 구성별 상세 설명과 체크 포인트들을 언급한다. 참고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데이터 및 알고리즘, 크리에이터들의 구독자 현황 등이 이 순간에도 마치 활어처럼 살아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출판되는 순간에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따라서 세세한 본문 내용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크리에이터가 되는 길목에서 큰 흐름으로 이해하고 가이드 삼아 주기를 기대한다.
본 저서가 그동안 출간된 여타 크리에이터 입문서와 특히 차별되는 점은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산업으로 보았다는 점과 콘텐츠 유형을 보다 세분화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영 차원에서 수익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또한, 실무자인 저자의 경험을 통해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한 크리에이터들만을 위한 팁들을 아낌없이,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장점이라 하겠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든, 입문을 계획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든, 모두의 관심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유통 플랫폼들의 정책에 대해 재빨리 정보를 습득하는 것과 크리에이터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한계점들을 공유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저자들도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가볍고 승인 없이 누구나 업로드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에 매료되어 사전 지식 없이 시작했다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페이스북 같은 SNS 플랫폼을 먼저 이용하다가 올라온 영상에 매료되어 유튜브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을 수도 있는 등 동기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 동의하고 있을 가장 어려운 점은 콘텐츠 저작권 문제와 수익 문제가 아닐까 싶다. 또는 본업을 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촬영, 편집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갖게 되어 좌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저서는 이러한 어려움에 길을 비춰주려고 노력한다. 크리에이터의 길이 이제 하나의 산업 분야에서 자신의 콘텐츠로 경쟁에 뛰어드는 일이기에 결코 쉽지 않다. 간단히 생각하면, 크리에이터는 사실 누구든지 될 수 있고,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이자 취미이지만 무턱대고 도전하기에는 수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버티기 힘든 곳이 바로 크리에이터의 여정일 것이다. 열정과 욕심이 넘쳐 초반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으면 지칠 수도 있다.
본 저서는 특히 이러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둔다. 본서의 우선적인 대상은 일반인으로서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맞추어져 있다. 또한, 미디어 산업 전반의 실무자와 학계에 있는 관련 전공자들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변화 추세를 재빨리 이해하여 전략을 수립하고 싶어하는 일선에서 일하는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기획자들과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성공 사례들을 알고 싶어하는 기업 마케터들에게도 시기적으로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교재를 잘 출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를 해주신 박영사의 안종만 회장님과 안상준 대표님, 마케팅에 힘써 주신 김한유 님과 꼼꼼한 편집을 해주신 배규호 님 등 여러분께 먼저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함께 공저함에 있어 시너지를 내고자 열정을 불태운 저자들 서로에게 자축하며 감사한다. 특히 실전에 있어서 세세한 사항까지도 꼼꼼하게 창길 수 있게 도와준 저자들의 MZ 세대 자녀들인 제마, 제니, 기혜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한, 냉정과 열정 커뮤니케이션의 객관성을 일깨워준 히어로 화림동호, 책의 시작과 마무리까지 곁에서 지지하고 도움을 준 수진 PD,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유튜브란 거친 바다에서 크리에이터 로드맵을 제시하며 꿋꿋이 항해하는 크리에이터들과 수많은 PD님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