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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도시 비망록 상세페이지

팬데믹도시 비망록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12,000원
판매가
12,000원
출간 정보
  • 2024.05.31 전자책 출간
  • 2024.04.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122 쪽
  • 36.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385341
ECN
-
팬데믹도시 비망록

작품 소개

머리말





2020년대, 나아가 21세기 전반을 정리할 때 빠지지 않을 키워드는 단연코 코로나 팬데믹일 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는 예상치 못 했다는 뜻에서 검은 백조(black swan)라고 불렸다. 그런데 팬데믹이 인류사 중 처음은 아니었다. 다만 자주 나타나지 않아서 대응이 서툴렀다. 이는 팬데믹의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홍수나 산사태, 지진이나 쓰나미보다도 영향이 더 광범위하지만, 오히려 이런 까닭에 공통의 장기적인 준비가 요원했다.



준비되지 않은 팬데믹은 정치, 경제, 사회, 기술, 환경, 제도, 교육 등 생활의 전 분야에서 대전환을 발생하였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부상하기도 하고 적응하지 못한 인구와 지역은 쇠락, 침체하였다. 본 저서는 이들을 망라하는 작업의 결과이며 과거와 현재의 팬데믹에 대한 소고이다. 팬데믹의 발생과 전파가 어떻게 달랐고 이에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체계적, 비체계적으로 대처했는지, 그리고 그러한 대처의 결과가 어떠한 반작용과 부작용을 나타냈는지 살폈다.



때로는 연구논문이나 보고서, 공식 통계를 이용하고 때로는 저자의 경험과 답사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내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객관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팬데믹이 전면화된 2020년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저자는 현재까지 한국연구재단과 재직 중인 서울대, 코이카에서 추진한 팬데믹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어 2024년 2월 현재까지 총 5건의 연구를 수행하였고 또한 진행 중이다. 덕분에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등지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고 지역 간, 국가 간 팬데믹 정책 및 그 영향과 시민 대응을 지역학적 관점에서 비교할 수 있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핌으로써 향후 팬데믹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한층 더 깊게 볼 수 있었다. 이들 경험과 식견을 독자와 널리 공유하기 위해 모든 연구에 처음부터 참여한 이지원 박사와 집필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기를 기대하는 독자는 도시와 지역의 질병, 위험, 재난 및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 행복, 복지에 관심을 가지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다. 비전공생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기술적 전문용어 사용을 지양하였는데, 관심이 있는 경우 쉽게 키워드별로 지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바라건대 이 책은 도시질병과 재난재해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읽기에도 어려움이 적다.



10년, 20년 전만 해도 교수가 쓴 책의 머리말이라고 하면 대개 대학교 본인 연구실이 장소로 등장하였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농수산업, 제조업 및 대면 서비스업 등을 제외하고 원격 재택근무가 일반화된 현실이다. 저자는 지금도 본문에 등장하는 공유오피스에 있다. 불필요하게 오가는 통행이 줄어드니 생각과 여유도 늘었다. 이 서적도 그 덕을 본 셈이다.



포스트 팬데믹은 백신 개발의 덕도 크지만 어려운 시기를 결국은 이겨낸 시민의 승리이다. 언제 팬데믹이 지날까 손꼽아 기대하던 시간이 무색하다. 슬그머니 포스트 팬데믹이 도래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만큼 이 책의 발간 시기는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잊지 않기 위해, 페이스가 더욱 빨라진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 우리 경험이 잊힐 것을 대비해 처음부터 책 제목을 비망록備忘錄이라고 정했다. 비망록의 가운데 글자, 잊을 망忘을 깨뜨리면 없을 망亡에 마음 심心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글자가 있다. 바쁠 망忙이다. 이 한자도 없을 망亡의 왼쪽에 마음 심을 부수로 둔다. 결국 잊음과 바쁨은 뿌리가 같은 말이다. 조급하면 잊게 된다. 팬데믹이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다음 팬데믹에 대한 준비는 더욱 차근차근히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빛을 발하기에는 박영사 이승현 차장님을 비롯한 관계자의 안목과 노고가 중요했다. 더불어 2022년 6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껏 원고를 집필하는 데에 오랜 기간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이지원 박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격려하고 조언해주는 가족과 동료 교수님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신선한 자극을 아끼지 않는 제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



서울 모처 공유오피스에서

2024년 2월 27일 오후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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