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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현장 경제학 상세페이지

중소기업 현장 경제학

  • 관심 0
박영사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32,000원
전자책 정가
32,000원
판매가
32,000원
출간 정보
  • 2025.01.31 전자책 출간
  • 2025.01.10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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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526 쪽
  • 9.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0388441
ECN
-
중소기업 현장 경제학

작품 소개

초판발행 2025.01.10

프롤로그 Big Change!



새로운 세상을 여는 빅 체인지 시대가 도래했다. 사회경제는 엔데믹, AI,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등 비즈니스의 큰 물결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 2기 트럼프 노믹스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국제 정세는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요동치고 있으며,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 또한 높아져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점이다. 중소기업 현장에서 희망의 등불을 밝혀야 하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야 한다. 빅 체인지(Big Change) 비즈니스(Business)의 흐름을 이해하면 자금, 주식 등 금융의 동향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大 변혁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기관들이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조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근본적인 저성장 경제 구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상황은 더욱 암담하다.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우리가 인식하고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기업 도산이 증가하고 도시 곳곳에 상가의 공실이 늘어나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

주는 단면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가 언제쯤 회복될 것인지는 모두의 관심사일 것이다. 당분간은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경제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최소한 2026년은 돼야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경기가 악화된 후 반등한다고 해서 단순히 ‘경제가 좋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과거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례를 돌아보면, 경제가 추락한 후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1년 반에서 길게는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만약 2026년에 반등이 시작된다 하더라도, 실제로 ‘경제가 좋아졌다’고 체감하기까지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더라도 지속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많고, 경제를 둘러싼 변동성이 크며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언제든지 경기 침체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高 현상으로 인한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우리 실물경제와 생활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특히 금리에 관한 논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5%까지 상승한 후 2024년 9월부터 점진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물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과거의 저금리 시대로 쉽게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고금리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현장에서 느끼는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약 두 배인 6~7%에 이른다. 이러한 고금리는 기업과 서민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특히 금리가 2%대였던 시기에 대출을 받은 기업들은 이제 7% 이상의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신용이 취약한 기업들은 이자율이 9%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 둔화로 인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이러한 고금리에 버티기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도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가계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계부채 규모가 2,000조 원을 넘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은 20대와 30대의 아파트 구입 수요로 인해 발생했다. 몇 년 전 대출을 받을 당시에는 금리가 낮았지만, 현재 고금리 상황이 전개되면서 이자 부담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소득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집을 매각하려고 해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거래가 어렵고, 이는 가계의 재정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고금리가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와 고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은 기업에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초래해 생산 단가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만큼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가격 조정이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이미 한 자리 수의 마진으로 운영하던 상황에서 적자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들은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농수산물, 식품, 에너지, 서비스 등 생활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소비 위축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부와 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고환율 상황은 이전과는 다르게 수출기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환율 상승이 수출 기업에 이익을 안겼으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강 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다른 국가의 통화 가치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환율이 상승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출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오히려 환율 상승은 수입 물자의 가격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로 인해 2023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내는 가계는 높은 환율로 인해 학비와 생활비 송금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율 문제는 결국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한국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영은 대부분 일반 가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무너지게 되면 국민 생활 또한 큰 타격을 받게 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들의 안정과 발전은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이며, 정부와 사회 전반이 함께 나서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경제 위기는 스타트업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들은 마치 신생아와 같은 존재다. 기초 체력이 약한 스타트업은 작은 질병에도 더 크게 아프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자금 조달이다. 담보 없이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 기반의 기업들도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혁신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의 정책과 지원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실제 경험을 반영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정책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중소기업 지원기관은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이들을 살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며, 이러한 목적에 맞춰 본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특히 3高 현상(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경기 침체로 인해 취약 기업뿐만 아니라 흑자 기업까지 도산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

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서도 기술력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는 더 많은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이들 기업이 활기를 되찾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하며,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 소재 스타트업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은 경제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므로,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경제 위기 극복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또한 중요하다. AI, IT, 바이오, 반도체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탄생해야 하며,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스타트업 지원은 패키지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되며, 마케팅, 연구개발(R&D), 해외 네트워크 구축, 인력 양성 등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브릿지(bridge)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면 더 많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창업자들이 실패를 경험한 뒤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 경제 성장에서 수출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활성화는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가 수출을 이야기할 때 보통 대기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실제로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며,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납품한 부품이 조립되어 수출되는 간접 수출을 포함하면,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는 약 70%에 달한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역할은 수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이다. 중소기업의 기반이 튼튼해야만 전체적인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된다.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세계 곳곳의 미개척 국가와 분야를 공략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이미 잘 알려진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장은 전 세계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수출 시장에서 승산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미개척 시장을 적극적으로 타겟으로 삼아 성공을 거두고, 이를 발판으로 다른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新북방 국가와 新남방 국가에서는 수출 시장의 잠재력이 크지만,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도 존재한다. 이러한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전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수출 기업 육성을 중소기업 정책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며, 충분한 금융 공급과 마케팅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수출 기업들은 현장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 계약 체결 후 생산을 위한 금융 지원을 요청할 때, 금융권에서는 ‘수출 실적이 있느냐’, ‘근거가 있느냐’며 거절하는 경우가 잦다. 이로 인해 어렵게 성사된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계약된 제품을 제대로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 금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금융 혁신이 필요하다. 금융은 경제의 혈맥과 같다. 건강한 피가 우리 몸에 잘 돌아야 몸이 튼튼해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처럼, 금융도 마찬가지다.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해야 우리 경제의 체력도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기업과 금융 간의 변화 속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기업은 변화가 훨씬 빠르지만, 금융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괴리가 커지면 금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금융은 기업의 변화 속도에 발맞추어 자체적으로 혁신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단순히 공급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실제 금융이 필요한 수요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접근이야말로 금융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는 핵심 포인트다.

한편으로, 경기가 나쁠 때 금융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은 경기가 좋을 때 경쟁적으로 영업하다가 경기가 나빠지면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기업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시점은 대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일 때다. 이러한 상황은 금융과 기업 간의 엇박자를 초래한다. 따라서 금융기관은 비가 올 때 우산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업이 어려울 때 더 큰 우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금융 기관은 어려운 시기에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유연하게 공급함으로써,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금융 지원의 틀도 변해야 한다. ‘금융 = 융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금융 서비스만이 아니라 기업을 위한 비(非)금융 서비스의 확대도 중요하다. 해외 선진은행들은 이미 비(非)금융 서비스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지원은 특히 기업과 밀착되어 있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기관은 단순한 자금 지원의 역할을 넘어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IBK기업은행의 ‘금융주치의’ 제도를 들 수 있다. 이 제도는 기업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이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활성화되어 비(非)금융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 융합적 방안을 통해 금융은 기업의 나침판 또는 등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금융이 기업의 성장과 성공에 기여한다면, 금융의 진정한 역할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중소벤처 기업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갖춰야 할 전략과 방향성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이다. 과거의 낡은 경영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혁신적인 경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중소기업은 데이터 경영, 디지털 경영, 그리고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ESG 경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은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기업 승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업 승계는 단순한 재산의 이전이 아니라 제2의 창업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장수기업이 많이 생겨나면 경제의 뿌리가 튼튼해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기업 승계 = 부의 대물림’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어 기업승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100년 이상 지속된 기업의 수가 일본은 3만 개인 반면, 우리나라는 10여 개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가 기업 승계를 장려하는 방향으

로 인식을 바꾸고, 승계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 승계는 단순히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책임의 대물림’이다. 50년, 100년 된 기업들이 모여 장수 클럽을 만들고, 정부는 대통령이 정례적으로 장수 기업을 초청하여 격려하고 축하하는 등 명문 장수 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승계를 촉진해야 한다. 또한, 기업 승계와 관련하여 상속세나 증여세를 현실에 맞게 대폭 완화하고, 상속 공제 요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기업 승계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여주고, 다음 세대가 책임 있게 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모든 일은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필자는 늘 갖고 있다. 오랫동안 중소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과 긴밀히 소통해 온 현장형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과거에 스타트업을 직접 창업하고 중소벤처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어,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지혜가 중소기업 지원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정책이나 연구 쪽 일을 쭉 하다가 기업 현장에 뛰어들면서, 책상에 앉아 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 간의 괴리를 몸소 느꼈다. 현장 경험 덕분에 현장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필요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소벤처기업 현장의 입장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부나 지원기관의 관점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장에서의 경험이나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의 시각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장과 정책의 경험을 모두 갖춘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이러한 전문가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실제 어려움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국가의 경제가 더욱 발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속지에 적힌 ‘현장에 답이 있다’ 글씨는 강병인 작가의 작품).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현장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 해결책이 보인다. 중소벤처기업 정책도 현장의 관점에서 지원하게 된다면 희망이 생기고, 중소벤처기업이 강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3不 경제(불확실, 불안정, 불균형)와 비즈니스의 Big Change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시기에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함께 뛰어야 한다. 현장 중심의 접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중소벤처기업은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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