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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를 때리고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처를 때리고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35
대여권당 90일 600
소장전자책 정가1,200
판매가10%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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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를 때리고작품 소개

<처를 때리고> 김남천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그날 밤 11시가 넘어 준호(俊鎬)와 헤어져서 이상한 흥분에 몸이 뜬 채 집에 와보니 이튿날에나 여행에서 돌아올 줄 알았던 남편이 10시 반차로 와 있었다.
그는 트렁크를 방 가운데 놓고 양복을 입은 채 아랫목에 앉았다가 정숙(貞淑)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힐끗 쳐다보곤 아무말도 안했다. 한참 뒤에 ‘어데 갔다 오느냐’고 묻는 것을 바른 대로 ‘준호와 같이 저녁을 먹고 산보한 뒤에 들어 오는 길이라’면 좋았을 것을 얼김에 ‘친정 쪽 언니 집에 갔다 온다’고 속인 것이 잘못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남수는 불만은 하나 어쩔 수 없는 듯이 ‘세간은 없어도 집을 그리 비우면 되겠소’하고 나직이 말한 뒤에 그대로 윗방으로 올라가서 자리에 누웠다.
정숙은 준호와 저녁을 먹고 산보한 것이 감출만한 것도 안 되는 것을 어째서 자기가 난생 처음 거짓말을 하였는가 하고 곧 후회되었으나 준호와 산보하던 때의 기분으로 보아 준호도 그것을 남수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두말 없이 그대로 아랫방에 자리를 깔았다.
그것이 오늘 남수가 저녁을 먹고 나가서 준호와 만났을 때에 탄로가 난 것이다. 하리라고는 생각도 않았던 준호가 무슨 생각으론지 남수에게 그 말을 해버렸다. 참으로 모를 일이다. 물론 준호 역시 말해서 안 될 만한 불순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그 역시 그만 일을 숨기느니보다 탁 털어놓고 농담으로 돌리는 것이 마음에 시원했을 것이다. 그는 늘 남수를 우당(愚堂)선생이라 부른다.
‘우당선생 부재중에 부인과 산보 좀 했으니 그리 아우’쯤 말하고 껄걸 웃었는지 모른다. 아니 준호의 일이니 ‘내가 핸드백이 된 셈이죠. 어쨌거나 우당선생 주의하슈. 그만 연세가 꼭 스왈로를 걷고 싶을 시깁니다’정도의 말은 했을 것이다.
이런 농담을 들을때 남수는 얼굴에 노기를 그릴 수는 없었으나 마음만은 몹시 불쾌하였을 것이다. 가랫물을 먹은 듯한 찡그린 얼굴로 애써 웃어보려는 남수의 표정이 생각키인다.


--- “처(妻)를 때리고” 중에서


저자 소개

소설가. 1911년 평안남도 성천(成川)에서 태어났다.
1926년 잡지 「월역(月域)」의 발간에 참여하였다 . 1931년 「공우신문」 을 발표하였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대하(大河)」, 「맥(麥)」, 「경영」 등이 있다.

목차

처(妻)를 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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