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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국소설

금시계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462
대여권당 90일 600
소장전자책 정가1,200
판매가10%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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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계작품 소개

<금시계> 방정환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바람은 없는데 나뭇잎이 부수수 떨어집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효남(孝男)이는 아까부터 풀밭에 앉은 채로 한숨만 후이후이 쉬고 있습니다.

제 집을 찾아가는지 작은 새 두세 마리가 짹짹거리면서 서쪽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그것을 넋을 잃은 사람같이 풀없이 쳐다보더니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서 뺨에 흘러내렸습니다.
아아 불쌍한 어린 신세. 그는 아홉 살 때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난한 어머니의 품을 판 돈으로 시골서 보통 학교를 졸업하고, 남의 집 종이 되어 심부름을 하여서 야학(夜學)에라도 다녀보겠다고 서울로 와서 며칠씩 굶어가면서 벌이터를 찾아다니다 간신히 ○문 밖에 있는 이 ××목장에 와서, 낮에는 온종일 소떼를 지켜주며 심부름하고 새벽에는 자전거를 타고 이 동리 저 동리로 돌아다니면서 우유 먹는 집에 우유병을 돌려주고 한 달에 겨우 십삼 원씩 받고 있게 되었습니다.
밤에 야학에 다녀와서 몇 시간 자지도 못하고, 새벽에 일찍 자고 일어나서 무거운 우유 짐을 지고 한 바퀴 돌아와서, 온종일 소떼를 몰고 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이고 저녁때에나 돌아와 야학에를 다녀오느라니, 열다섯 살밖에 안 된 어린 몸이 너무 고달파서, 떨어질 듯이 아픈 어깨를 제 손으로 탁 탁 치게 될 때에는, 남 못 보게 돌아서서 울기도 퍽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구차한 시골집에는 늙어 가시는 어머니께서 남의 집으로 다니며 방아도 찧어 주고 빨래도 하여 주시느라고 고생하시고, 어린 누이동생 효순이가 동리집 바느질을 맡아다가 밤잠을 못자면서 오빠 하나가 공부 잘 하고 돌아오기만 축수하고 있거니 생각하고는, 주먹으로 눈물을 씻고 이를 악물고 뛰어 나가고 뛰어나가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시골집 있는 서쪽을 향하여 ‘오오, 어머니! 효남이는 몸 성히 있습니다. 뼈가 녹더라도 공부는 마치고 가겠습니다’ 하고, 혼자서 부르짖었습니다.
--- “금시계” 중에서


저자 소개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자 창시자.
활동하는 동안 많은 창작동화뿐 아니라 번역과 번안 동화 등을 통해 아동문학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에 힘을 쏟았다.

그의 저서로는 <사랑의 선물>,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등이 있다.

목차

금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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