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07.20.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3.4MB
- 약 9.6천 자
- ISBN
- 9791165083915
- ECN
- -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옛날 학교 이야기> 방정환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웃지 마십시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만 하여도 지금 생각하면 아주 태곳적 같은 옛날이어서, 그 때에 학교에 다니면서 보고 듣던 일, 내 몸으로 당하고 겪던 일 생각하면 지금도 가끔 혼자 웃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새 어릴 적 이야기를 하는 것은 늙은이 투 같지만 하도 재미있는 일이 많기에 옆에서 권고하는 대로 몇 가지 이야기를 씁니다.
나는 서울 야주개(당주동) 큰 길가에서 자라서 가끔 말굽에 채여서 집안에 소동을 일으키던 일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일곱 살 되던 해 봄에 천자문(千字文)을 읽고 ‘하늘천, 따지’하던 것이 ‘온호, 이끼야’까지 졸업하고, 다시 첫 머리로 돌아가 ‘천지 현황이요, 우주 홍황이라.’ 하고 소리쳐 읽으면, 사랑에 오는 손님들이 2전 5리짜리 동전 한 푼씩 주던 때였습니다.
따뜻한 봄날이었는데, 하루는 서당(글방)에 다니던 나보다 두 살 위 (아홉 살)인 아저씨가 서당을 그만두고 오늘부터는 학교에 간다고 자랑을 하기에 학교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나도 학교에 넣어 달라.’고 졸라 보았더니 ‘너는 이담에 가라.’고 조부님이 말리시므로 넌지시 밖에 나가 숨어 있다가 아저씨 뒤를 따라 학교라는 곳에 가 보았습니다.
물론 그 때는 머리를 깎으면 죽는 줄 아는 때였으니까 아저씨도 머리를 땋고 댕기꼬리를 드리고, 나도 딴머리에 댕기꼬리를 달았고, 집안 어른도 모두 상투가 있었습니다.
--- “옛날 학교(學校) 이야기” 중에서
어린이운동의 선구자이자 창시자.
활동하는 동안 많은 창작동화뿐 아니라 번역과 번안 동화 등을 통해 아동문학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에 힘을 쏟았다.
그의 저서로는 <사랑의 선물>,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등이 있다.
옛날 학교(學校) 이야기
0.0 점
0명이 평가함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성인 인증 안내
성인 재인증 안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성인 인증은 1년간
유효하며, 기간이 만료되어 재인증이 필요합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해당 작품은 성인 인증 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 후에 이용해 주세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무료이용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가능 : 장
<>부터 총 화
무료이용권으로 대여합니다.
무료이용권으로
총 화 대여 완료했습니다.
남은 작품 : 총 화 (원)
옛날 학교 이야기
작품 제목
대여 기간 : 일
작품 제목
결제 금액 : 원
결제 가능한 리디캐시, 포인트가 없습니다.
리디캐시를 충전하시면 자동으로 결제됩니다.
매월 1~3일 최대 10% 리디포인트 2배 적립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이미 구매한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
원하는 결제 방법을 선택해주세요.
작품 제목
대여 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다음화를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