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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어촌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516
대여권당 90일 600
소장전자책 정가1,200
판매가10%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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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작품 소개

<어촌> 이익상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1

T어촌 앞 해변에는 십여 척 되는 어선이 닻을 언덕 위에 높이 던져두고 수풀처럼 늘어졌다. 이 어선들은 고기 잡으러 앞바다 먼 곳을 향하여 나아가려고 만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마을 바로 앞에 끝없이 보이는 황해는 봄날 아지랑이 속에서 깊이 잠든 것같이 고요해 보였다. 다만 길게 보이는 백사장 위에서 꾸무럭거리는 사람들의 발자취 소리와 수풀처럼 늘어선 어선 안에서 무엇이라 중얼대는 뱃사람의 말소리와 바위에 부딪혀 깨어지는 물결 소리만이 봄날 황해의 곤한 졸음을 흔들어 깨우려는 듯이 시끄러울 뿐이었다.
어선 안에서 북소리가 둥둥 울려 나오더니,

"물 들어온다."

라고 외치는 소리가 길게 들리었다.
해변에 있던 여러 사람들은 모두 배 매인 물가로 바삐 모여들었다. 이 모여드는 사람 가운데에는 어장 주인들도 있었다. 어물을 무역하려는 상인들도 있었다. 또는 농부로서 고기잡이 한철을 어선의 품팔이꾼이 되어 일 년 동안의 농사 밑천을 장만하러 온 이도 있었다. 일평생을 두고 정한 처소가 없이, 다만 한 조각배를 집을 삼아 금일에는 충청도, 명일에는 경기도 하는 유랑 생활을 하는 선인들도 있었다. 또는 이 어촌에 집을 둔 사람으로 그들의 가족을 보내려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이 여러 사람들 가운데에 성팔(聖八)의 처도 어린 아들 점동(點童)이를 데리고 자기 남편을 보내려 나왔다. 그의 남편은 지금 들어오는 조수에 배를 띄우고, 바다 먼 곳으로 고기잡이하러 나가려고 배를 단속하며,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 바빴다. 그의 처는 배 떠나려는 남편을 주려고 먹을 것을 싼 보퉁이를 한편 손에 들었다. 그것을 든 편 어깨는 아래로 축 늘어졌다.
--- “어촌” 중에서


저자 소개

소설가, 언론인. 호는 성해(星海)이다.
그의 소설은 주로 이상적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흙의 세례>, <짓밟힌 진주>, <쫓기어가는 사람들> 등이 있다.

목차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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