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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赤道)작품 소개

<적도(赤道)> 현진건의 소설이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서울의 봄은 눈 속에서 온다.

남산의 푸르던 소나무는 가지가 휘도록 철겨운 눈덩이를 안고 함박꽃이 피었다. 달아나는 자동차와 전차들도 새로운 흰 지붕을 이었다. 아스팔트 다진 길바닥. 펑퍼짐한 빌딩 꼭지에 시포(屍布)가 널렸다. 가라앉은 초가집은 무거운 떡가루 짐을 진 채 그대로 찌그러질 듯하다. 푹 꺼진 개와골엔 흰 반석이 디디고 누른다. 삐쭉한 전신주도 그 멋갈없이 큰 키에 잘 먹지도 않은 분을 올렸다.

이 별안간에 지은 흰 세상을 노래하는 듯이 바람이 인다. 은가루 옥가루를 휘날리며 어지러운 흰 소리는 무리무리 덩치덩치 흥에 겨운 잦은 춤을 추어 제친다. 길이길이 제 세상을 누릴 듯이.
--- “출옥” 중에서

T동 꼭대기를 거지반 다 올라와서 두 길이 넘을 듯한 벽돌담이 머리에 비쭉비쭉한 유리 조각을 꽂고 철옹성같이 둘러쌌는데, 이 철옹성이 앞으로 나래를 아모린 어름에 솟을대문이 덩그렇게 솟았다. 큼직한 사기 문패에 뚜렷이 박병일(朴炳日)이라고 쓰인 세 글자가 위협하는 듯이 나려다본다. 여해는 노리는 듯이 그 문패를 쳐다본다.
--- “이마의 흉터” 중에서

“아이, 언니가 내 방엘 오셨네.”

곱고 쾌활한 목소리와 함께 미닫이는 잡아 제치는 듯이 열렸다. 남세루 잠바를 입은 여학생이다. 영애의 시누이 박은주(朴恩珠)가 학교에서 돌아온 것이다.

은주는 문지방 밖에서 허리를 굽혀 늘 하는 버릇으로 책보를 제 책상에 홱 집어던지려다가 말고 힐끈 아랫목에 앉은 여해를 보더니,

“오라버님이 나오셨구료.”
--- “아귀” 중에서


저자 소개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소설가.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이러니한 수법에 의해 현실을 고발하고 역사소설을 통해 민족혼을 표현하고자 했다.
대표작으로는 「빈처」(1921), 「운수좋은 날」(1924), 「B사감과 러브레타」,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목차

출옥
이마의 흉터
아귀
명화
갸륵한 일
신문 기사
수상한 방문객
검은 그림자
지난 일
어떤 연애
해결책
파랑새 오던 날
밟히는 지폐
보석 반지
어여쁜 희생
급보
삶과 죽음
돌아온 애인
고국의 흙
정열의 회호리
사랑은 준다
인생의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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