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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 춘향전작품 소개

<일설 춘향전> 이광수의 소설이다. 『춘향전』을 현대소설로 개작한 장편소설이다.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전의 춘향전은 문어체의 명구인용이 많은데, 이광수의 춘향전은 구어체의 일반적인 문체로 표현되어 있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해 거부하며 작가들은 종종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여바라 방자야!”

하고 책상 위에 펴 놓은 책도 보는 듯 마는 듯 우두커니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앉았던 몽룡(夢龍)은 소리를 치었다.

“여이.”

하고 익살덩어리로 생긴 방자가 어깨짓을 하고 뛰어 들어와 책방 층계 앞에 읍하고 선다.
몽룡은 책상 위에 들어오는 볕을 막노라고 반쯤 닫히었던 영창을 성가신 듯이 와락 밀며,

“얘, 너의 남원 고을에 어디 볼 만한 것이 없느냐?”
--- “연분(緣分)” 중에서

몽룡은 안절부절을 못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이 책 저 책 공연히 책장만 벌꺽벌꺽 넘기며 논어에서 한 대문 맹자 에서 한 대문, 주역에서 한 대문, 이 모양으로 정신없이 읽어 그래도 상방에 들릴이만큼 글소리를 끊이지 아니하니, 부사는 아들이 쉬지 않고 글 읽는 것이 맘에 흡족하여 웃목에 앉았는 낭청더러,

“여보 낭청, 어린것이 기특하지 않소? 저렇게 불철주야하고 글을 읽으니 저도 적어도 내 걸음은 하겠지?”

낭청은 오늘 부사를 따라 조종 산성에 놀이를 나갔던 까닭에 늙고 병약한 몸이라 식곤증이 나서 졸고 앉았다가 부사의 소리에 번쩍 깨며 그러나 부사의 말은 다 듣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늙었지마는 걸음이야 사또를 못 따라가겠소? 그만 것을 그리 기특하다고 할 것도 없지요.”
--- “사랑” 중에서

기쁜 세월은 빠르고 슬픈 세월은 더디다는 옛말과 같이 몽룡이 춘향을 만나 서로 사랑하여 온지가 벌써 추월춘풍 일년이 지내었다. 그 동안에 옥신각신 사랑싸움 말다툼도 있었고 춘향이나 몽룡이나 혹은 감기로 혹은 복통으로 앓기도 하였고, 또 그리 큰 걱정 근심은 있을 것도 없지마는 그래도 잔 걱정은 늘 있었다. 그러나 가을 일기에도 하루 종일 맑아 가지고 있는 날은 없거든 인생 생활에 고만 걱정을 걱정이라 하랴. 꽃 같은 춘향과 몽룡은 인생의 봄을 즐길 대로 즐기고 놀대로 놀았다. 그러나 홍진비래는 면치 못할 일이라. 찬달은 이즈러지고 핀 꽃은 이우나니 단꿈 같은 춘향 몽룡의 사랑 놀이에도 슬픈 이별의 날이 오게 되었다.
--- “이별(離別)” 중에서


저자 소개

평북 정주 출생.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1915년에는 일본의 와세다 대학 재학중에 장편 소설인 <무정>을 《매일신보》에 연재했다.
대표작으로는 <무정> <유정> <단종애사> <흙> <마의태자> 등이 있다.

목차

1권. 연분(緣分)
2권. 사랑
3권. 이별(離別)
4권. 상사(相思)
5권. 수절(守節)
6권. 어사(御史)
7권. 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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