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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에의 길작품 소개

<범선에의 길> 이무영의 소설이다.

개화기를 분수령으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나누어진다.

현대 문학은 개인에 대한 집중, 마음의 내적 작용에 대한 관심, 전통적인 문학적 형태와 구조에 대해 거부하며 작가들은 종종 정체성, 소외, 인간의 조건과 같은 복잡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게 특징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1

어쩌면 배가 인천에서 한 이틀 묵게 될지도 모른다는 정장의 말에 석은 가슴이 울렁하는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마치 꼭 사형이 되리라고 아주 깨끗이 단념하고 있던 죄수가 뜻밖에 석방이 된다는 말을 들은 때와도 같은 충격이었다. 만일에 꼭 이삼 일만 인천에서 지체가 될 마련이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당진엔가 하는 데를 가볼 수 있을 것이다. 범선이라도 인천서 해변까지면 하룻길밖에는 안 될 성싶었고, 배에서 당진까지가 이십리 가량 되어 보이고 오장골이란 동네는 지도에도 없는지라 정확한 거리는 알 수가 없었지만, 면천면이라고 보니 맨 변두리가 된대도 기껏해야 삼십리보다 더 멀성싶지가 않다.
그렇다면 올 적 갈 적 친대야 오십리니 배가 조금만 일찌감치 대어준다면, 밤길을 걸을 작정만 하면, 그날 안으로 처자가 있다는 오장골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게고, 이튿날 새벽에만 나온다면 늦어도 그 이튿날 밀물 때까지는 돌아가는 배에까지 댈 수가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꼭 몰살을 당한 줄만 알고 있던 가족이 전부 살아 있다는 이 희한한 사실 앞에 석은 꼭 미칠 것만 같았다. 그러지 않아도 반동 분자의 낙인이 찍힌 석의 가족이고 보니, 남겨둘 리도 만무리라 싶었지만, 더욱이 9․28 탈환 후에는 군에 적을 두게 된 터라 목숨을 붙여두리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 “범선(帆船)에의 길” 중에서


저자 소개

농민문학 소설가.
주로 농촌 문제를 취급하였다. 가난의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민상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대표작으로는 「B녀의 소묘」, 「제일장 제일과」, 「흙의 노예」, 「문 서방」 등이 있다.

목차

범선(帆船)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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